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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스크랩 삶의 틈바구니 지나며 - 영도 봉래산 둘레길
남연 추천 0 조회 187 10.09.07 15:39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처서 지난 더위가 여름보다 맹위를 떨치고 있을 때 봉래산 둘레길을 찾았습니다. 

외나무 약국 버스정류소에서 시작했습니다. 이 곳이 둘레길과 가장 가깝기 때문입니다. 

이 곳은 봉래산 오를 때 기점이기도 하지요  

 

법화사 옆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곧 체육공원이고 둘레길이 보입니다.

 조금 지나면 조망이 트이는 곳이 나타나고 건너편 천마산과 남부민동 자갈치가 잘 보입니다

 조성한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편백숲도 지나고  

 바위들도 지납니다. 오래되어 기억이 없는 건지 와 보지 않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정표도 잘 되어 있습니다.

    장산과 용호동쪽으로 조망이 트입니다.

 참 오랫만에 호랑나비도 구경합니다.

국화 종류의 꽃을 보니 계절은 가을인데 더위는 한 여름입니다.  

 예전 공동묘지의 끝 자락의 묘지들입니다.

아랫쪽은 오래전 이장을 시켜 아파트를 만들고 이제는 남아 있는 묘지는 몇구가 안보입니다.

이 묘지도 곳 이장을 시키겠지요 ... 묘지를 보니 문듯 벌초가 걱정이 됩니다. 

 

 

새로 조성한 생태 학습관 경관을 구경하다 '장군바위'라는 말이 보입니다.

헬기장 아래 있는 바위는 장사신발과 닮았다고

장사바위, 장사신 바위라 부르면서 어릴 때 자주 놀았던 곳인 데 ...

표기를 잘못했나?하고 찾아가 보니 다른 바위였습니다. 

장사바위 보다는 규모가 훨씬 큽니다. 암벽코스도 몇코스 나올 정도입니다.

어릴 때 온산을 헤집고 다니면 놀았는 데 이 곳은 "왜 안와봤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다시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  

  

 

  

 

 

 해양대학이 있던 조도가 보이고 간척한 땅들이 보입니다.

이 곳이 아름다운 해안선을 가지고 있었던 동삼동 패총이 있었던 갯펄인데 ...

지금 보니 별 쓸모도 없는 땅으로 변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 곳 영도는 이송도쪽을 제외하고는 갯펄들을 매립해서 해안선들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함께 어릴 때 기억들도 묻혀 버렸습니다. 

 

 이제 태종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앞으로는 감지해변이 보이고, 뒷편으로는 조봉의 바위 봉우리도 보입니다. 

 

 

 사격장에서 시작된 목장원쪽과 연결된 임도 입니다

남항대교가 멋지게 보이는 너덜 지나고 

 

 누군가 소망을 쌓은 탑도 봅니다. 무슨 소망일까? 궁금해집니다.

 

 

 복천사 가는 길은 제법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길가 담 넘어로 복천사가 보입니다. 규모가 제법 큽니다. 

 

 천마산,구덕산,엄광산 줄기를 구경하고

 산제당에 도착했습니다.

예전 할머니가 살아계셨을 때는 자주 오던 곳인데

건물을 지어놓으니 예전의 정취는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 부근에 '바위엄마'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 데

숲이 워낙 우거져 찾을 수가 없습니다.

 

 산제당 아래에는 절이 몇개가 있지만 모두 다 별 융성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산제당이 워낙 영험해서 그 기에 눌린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문듯 솔방울 하나가 툭 떨어집니다.

가슴에 큰 무엇이 툭하고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것도 산제당의 기운 탓일가요?

 

 예쁜 돌담길을 돌아 내려서고

 

시작했던 곳에 되돌아 왔습니다. 대략 7km 되고 두시간 반쯤 소요 되었습니다.

 

 내친김에 영도 다리 축제가 열리는 남항 대교 아래로 구경 갔습니다.

 

 

노래자랑도 구경하며 사람 내음도 맡아보고,

사진 전시회도 구경해 봅니다. http://blog.daum.net/sulheon/6021040

 

돌아나오는 다리사이로 하늘이 참 맑습니다.

시간도 때울겸 뜨거운 도로를 걸으며 내리는 햇살로 내공을 쌓기로 했습니다. 

부산역에 도착하니 더위에 기진 맥진해져 분수에서 한참 놀았습니다  ~~ 

 

 어느듯 어두워지고 ... 

 해운대 달빛 음악회에 갔었습니다.

  

 황홀한 야경과 좋은 음악으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삶의 틈바구니 지나며

 

지나다
눈에 띄는 들꽃 한송이 
눈 속에 담는다.  

 

쉬다가
귓전을 스치는 바람소리
귓가에 새긴다.

 

담배연기 콧 속을 맴돌면   
스치는 상념들은 가슴속 깊이    
추억 한조각 된다. 

 

멀리 희미한 불빛 보일 때면
마음에 담겼고,가슴에 새겼던
조각들 모아 흑백사진 한장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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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9.08 08:19

    첫댓글 사진 찍너라 많은 시간을 보냈을 것 같습니다. 잔차로 가능할까요? 잔차로 가능하다면 트랙 좀 올려 주세요.

  • 작성자 10.09.08 09:06

    잔차로도 갈 수는 있겠지만 길이 좁아서 다른 분들에게 욕먹을 것 같습니다^^ 트렉은 정봉님이 올려 놓으신 트랙과 한치 오차도 없더군요^^

  • 10.09.08 10:40

    가본다 하면서도 게을러서 아직 못돌아보고 있는데, 남연님 자취따라 조만간 한번 돌아보고 싶습니다.

  • 10.09.08 20:30

    저번 달에 갔다왔던 봉래산 둘레길이 눈에 선합니다. 산행기 잘 읽었고, 멋진 사진 구경 잘했습니다. 본인도 디카 가져 갔다가 배터리도 다 되었고, 예비 배터리도 불량이어서 마지막에는 사진도 찍지 못하고 왔습니다.

  • 10.09.10 16:03

    구경잘 하고 감니다^^넘 멋찌네요

  • 10.09.10 17:56

    영도에 저런 길이??? 좋네요

  • 10.10.01 14:03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언제 한번 다녀와야 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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