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순 시인은 어린이들의 생각과 감정을 포착하여 시로 형상화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파도 타는 자전거』는 한명순 시인의 여섯 번째 동시집이다. 이번 동시집에서도 어린이들의 삶터인 가정·학교 등에서 어린이들의 일상을 애정의 눈길로 바라보며 그들의 속마음과 고민까지 풀어내어 보여 준다. 한명순 시인은 일상 속에서 흔히 쓰이는 말을 소재로 하여, 그 말의 쓰임새와 의미를 아이들의 생활 속에서 재치 있게 그려낸다. 말에 대한 시인의 끊임없는 탐구는 말놀이에 그치는 일반 동시들과 확연히 구별된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한명순 1952년 인천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수료하였으며 1990년 아동문예 동시로 등단하였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하얀 곰 인형」「콜록콜록 내 마음은 지금 0℃」「좋아하고 있나 봐」「만약 내일이 없다면 얼마나 신날까」「아궁이 너처럼」등이 있으며 해강아동문학상, 눈높이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소월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림 박은정 경원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며, 동화와 만화 등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라푼젤」「의좋은 형제」「좋은 느낌 싫은 느낌」등이 있습니다.
목차
제1부 이사 온 날 참 이사 온 날 나는 난다 손에게 어쩌지? 잘리기 병실에서 내가 혼자일 때 나중에 외발로 걷기 참는 게 이기는 거란다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 향기와 냄새 급하게란 말 소독약
제2부 우리 집 달 수저의 무게 엄마 몸무게 또 늘었겠다 햇반을 먹으며 우리 집 달 파도 타는 자전거 3분 자동세차기 아빠의 거짓말 진리가 질리다 주름살이 닮았네 쓸쓸함 그 뒤 마주 보기 그 아이 이야기
제3부 고양이처럼 더 크렴 알 수 없어요 말 캐는 참새 고맙다 고마워 파리 한 마리 고양이처럼 쥐꼬리 되새김 풀벌레 갈빛 새 동태 배 속에 새우가
제4부 일기예보 시간 아침 해가 무지개 물 냇가에서 아카시아 꽃 풍선 일기예보 시간 해를 실은 경운기 할아버지의 품 새 발로 걷는 할머니 할머니 방 햇살 약봉지 귤 가시 눈 오는 밤
첫댓글 제주도에서 생활하시더니 다양한 동시가 탄생했네요. 한명순 선생님,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