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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채산(疊彩山) 관광 |
첩채산에서 내려다 본 풍경
◦첩채산(疊彩山) - 여러 가지 돌을 첩첩이 쌓아 놓은 것 같은 산
◦계림 시내의 산은 거의 다 돌산으로 산 정상에 오르면 계림 시내를 다 볼 수 있음
◦첩채산 등산 코스 - 30분 오르면 정상이고 30분 내려오면 바닥임
- 높지는 않지만 워낙 가파르기에 노인들, 특히 나처럼 다리가 시원찮은 사람은 오르기가 힘듬
◦계림의 산 : 3만 6천봉
- 금강산 : 1만 2천봉
◦첩채산(疊彩山) - 정상까지 오르면 장수(長壽)를 한다고 해서 일행들 모두 기를 쓰며 다 오름
- 첩채산의 딴 이름으로 사망산(四望山- 4방을 다 볼 수 있는 산), 명월봉(明月峰)
- 중간에 풍동(風洞)이라 부르는 굴이 있는데 굴이 양쪽으로 관통이 되어 있어 바람이 아주 시원하게 불어 모두들 여길 잠깐씩 머무르게 됨
◦여기서 수원 아주머니 한 분이 남의 팀을 따라가서 생난리가 났다. 가이드 미쓰 南이 이분을 찾느라고 이리저리 뛰느라 더운 날씨에 온몸이 땀 범벅이 되고 얼굴은 게박아지처럼 새빨게져 안쓰럽기 짝이 없었다. 찾았으니 불행 중 다행!!!
◦계림 시내의 산 - 평균 높이가 150m에 불과
◦계림 지방에서는 그날 기온이 39℃까지는 공사 가능, 40℃가 되면 모든 공사를 중단해야 함. 그래서 일기예보는 항상 39℃가 최고 기온임. (42℃라도 일기예보에서는 39℃로 예보함)
◦중국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 - 열차
- 가이드 남홍현씨는 고향인 길림성까지 가자면 2박 3일간 기차를 타고 가야 한다고 함
◦광서 장족 자치구내에는 동족, 장족, 와족 등이 거주
◦중국 내에는 56개 소수민족이 있음
◦계림은 장족자치구에 소속
- 광서성에는 소수민족 중 장족이 가장 많이 살고 있음
- 소수민족 중 장족이 2위임
◦장족자치구 중 - 가장 큰 도시가 남영시, 2위가 유주시, 3위가 계림시
◦계림시 인구 : 70만명. 郡 단위를 합하면 470만 명, 면적은 565 ㎢.
◦중국 인구 15억 중 93%가 한족(漢族)
◦계수나무 차(茶) - 금,은,홍계(金,銀, 紅桂)를 혼합하여 숙성 시켜서 만든 차
◦계수나무 꽃(향香)으로 만든 술 : 약한 게 32〫 , 제일 독한 게 53〫 ,
*3년~50년간 숙성, 가격이 천차만별.
◦오늘 점심 식사는 한식인데 삼겹살구이다. 삼겹살은 기본을 먹고 더 먹으려면 1인분에 6,000원을 추가 부담하면 되는데, 일행 중 권정웅씨(서울 개봉동 거주)께서 2인분을 추가 주문을 하여 만족하게 먹었다. 감사!!!
이강(漓江) 유람(遊覽) |
◦이강의 발원지 : 흥안령에서 발원하여 2,200Km를 흘러 들어감
◦이강의 총 길이는 437Km인데 유람선으로 관광할 수 있는 구간은 83Km임. 이 구간을 유람선으로 완주하자면 4시간 30분이 소요됨.
◦이 구간을 다 관광하는 팀들 - 1시간이 자나자 “이제 남은 시간이 얼마예요?” → 2시간이 지나면 구경에 지쳐 산수(山水)관광에는 관심이 없고 딴 이야기로 시간 보냄. 그래서 이강(漓江) 전 구간 유람은 권하지도 않고 시도하는 사람도 거의 없음
◦우리들이 유람할 구간 : 관암에서 양지까지 30분 올라가고 30분 내려감
◦이강(漓江)에서 보는 4가지 보물
①봉미죽(鳳尾竹) - 전체 모양이 마치 활짝 펼친 봉황새의 꼬리 같다고 하여 봉미죽이라 함. 보통 대나무는 뿌리 하나에 대나무가 1개씩 자라는데 봉미죽은 뿌리 하나에 여러 대의 대나무가 돋아 자라남.
* 이 대나무로 젓가락, 이쑤시개, 방석, 부채, 꽃 등 여러 가지 공예품을 만들어 팜
이강 유람선에서 본 봉미죽과 주변 풍경
②가마우지 - 고기잡이 선수
* 훈련을 시켜서 고기를 잡는다. 목 안에 커다란 주머니가 있는데 주머니의 밑 부분을 끈으로 묶어 잡은 물고기를 삼키지 못하게 하여 주인이 잡은 물고기를 빼앗아 수확을 하는 것.
* 농촌에서는 가마우지 1마리 값이 소 1마리 값과 동일
* 머리는 독수리 모양이고 몸은 오리 모양을 함
* 밤에는 강에 나가 물고기를 잡고 낮에는 관광객들에게 사진 모델이 되어 돈 범. 기록자도 사진을 찍고 가마우지 주인에게 1,000원을 주었다.
③물소 - 물소 뿔로 공예품을 만들거나 약재로 사용함. 유람선에서 물소가 머리만 물 밖에 내밀고 노니는 모습 구경함
④여러 가지 물고기 - 이강에서 잡히는 물고기 요리가 유명. 쏘가리, 황금생선 등이 잡힘
관암동굴(冠岩洞窟) 관광 |
◦계림은 석회암지대라서 많은 석회암 동굴이 있다. 그 동굴 중 관암동굴(冠岩洞窟) 관광이 가장 재미있단다. 이유는 동굴 안에서 꼬마 전동차도 타고 쪽배도 타 보고 모노레일도 타기 때문.
◦동굴의 길이 : 15Km.
◦종유석 : 위에서 아래로 자라는 것
석순 : 아래에서 위로 자라는 것
석주 : 위와 아래에서 자라다가 서로 만나 기둥 모양이 된 것
◦계림에는 동굴이 많아 여행 일정에 동굴 관광이 많이 들어가는데 관광객 왈 “우리가 굴 속에 사는 쥐냐?” 라며 불평
◦이 동굴은 안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지므로 가이드를 잘 따라다녀야 미아가 되지 않음으로 주의 할 것
◦물이 떨어져 바닥이 미끄러우니 조심할 것.
◦계단이 하나 또는 둘이 있는 경우 평지인 걸로 착각하여 계단 턱을 차고 넘어지거나 헛디뎌 넘어지는 사고가 종종 있으니 주의 할 것
◦12명이 함께 타는 쪽배도 재미있었지만 상당한 거리를 꼬마열차를 타고 달리는 것이 신기했고 마지막에 3.3Km를 모노레일로 달리는 재미는 완전 동심으로 돌아가게 하고 내가 직접 운전하는 모노레일의 속도도 제법 빨라 스릴 또한 쾌재를 부르게 했다.
◦계림에는 3만 2천봉이 있고 장가계에는 150봉이 있으며 금강산에는 1만 2천봉이 있다.
◦장가계는 남자 산이고 계림의 산은 여자 산이다.
◦북경 : 발 관광 - 많이 걷는다,
◦서안(西安) : 귀 관광 - 고도(古都)라 설명 듣는 게 엄청 많다.
◦장가계 : 와와 관광 - ‘와와산’이라 부르는데 ‘와와’ 감탄사가 연발 하는 곳
◦광주 : 입 관광 - 광동 요리가 유명해서 먹을꺼리가 많음
◦계림 : 눈 관광 - 볼꺼리가 많다
◦「광동요리」 : ‘찍찍요리’ 또는 ‘3찍요리’ - 갓 태어난 쥐요리로 젓가락으로 집을 때 ‘찍’, 간장에 찍을 때 ‘찍’, 입에 넣고 씹을 때 ‘찍’,
◦남방 사람들 ; 새벽 2~3시까지 먹고 놈
몽환 이강(夢幻 漓江) 쇼 관람 |
◦옵션가 $30
◦이 쇼는 극장에서 하는 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중국의 전통 서커스와 서양의 발레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만들어 낸 몽환이강 쇼로서 오직 중국의 계림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이다. 관객들은 1시간 20분 간 역동적인 무대와 조명, 눈이 부실정도로 화려한 의상과 무엇보다 서커스의 고난도 기술과 발레의 예술을 완벽하게 소화한 댄서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공연을 보게 된다.
◦이 쇼는 우리 일행 16명 중 3쌍(6명)의 부부만이 관람하였다. 이 6명을 위해 대형 버스와 기사, 가이드가 출동하고 기다려 주었다.
◉潤東大廈(Run Dong Plaza) 호텔
ꂂ5월 30일(월)ꂂ
◦08:00 아침식사
◦09:00 출발. 양삭으로 이동함으로 모든 짐을 싸 가지고 승차하도록 하였다.
◦오늘의 일정
천산공원(穿山公園) 광광 → 정강왕성(靖江王城) 관광 → 우산공원 관광 → 세외도원(世外桃園) 유람
천산(穿山)공원 관광 |
◦해발 86m의 야트막한 산이다. 오르는데 20분이 소요된다. ‘천(穿)’자가 ‘구멍 뚫린다’라는 뜻인 것과 같이 산에 구멍이 뻥 뚫려 있는 뾰족산이다.
정강왕성(靖江王城) 관광 |
◦원나라를 세운 주원장의 큰형의 맏아들(조카)인 주수경이 번왕(藩王)으로 집정한 곳.
◦계림의 역사가 집중된 곳으로 북경의 자금성보다 34년 일찍 건립된 정강왕부. 손중산과 송미령의 민국 시기에 휴식처
◦지금은 「광서사범대학」캠퍼스로 사용 중인데 예술과와 영화과가 있다고 함
◦왕성 안에 ‘獨秀峰’이란 높이 68m의 산이 있는데 왕과 왕비만이 오를 수 있는 왕족의 놀이터로 사용. 중국의 유명한 여행가로 서학익이란 분이 왕께 간청을 들여 왕족이 아닌 사란으로는 처음으로 이 산에 오를 수 있었다는 산을 우리 일행이 등산을 함.
◦정상에서 길쭉한 계림 산수 사진에 혁필(革筆)로 방문객의 이름을 써 주고 1000원을 받았다. 그리고 다시 2000원을 받고 2𝘅4크기의 사진을 코팅해 준다는데 이 기록자 이런 거 보면 그냥 못 지나가는 성격이라 볼펜으로 이름을 써 주자 혁필로 내 이름을 쓰는데 그 솜씨가 말이 아니었다. 완전 사기꾼!!! 거기다가 사진을 찍으라는데 그것 포함 1000원이 아니라 별도로 거금 2000이나 따로 더 달란다. 에라 썅!!! 안해, 혁필로 쓴 것만 획 뺏어서 돌아서 버렸다.
◦하산을 하니 또 문제 발생, 수원 할머니 1사람이 안보인단다. 또 우리 가이드 미스 南이 또 뛴다!!! 누군가가
“수원 아주머니 팀 만 문제없으면 다 문제없어!!!”라 하고 누군가는
“노인들하고 여행 다니면 안돼!!!”라고도 했다. 그런데 나중 한 말은 이 기록자의 귀에 몹시 거슬렸다. 누구나 다 노인이 되는데....
우산공원(虞山公園) 관광 |
◦공원 안으로 들어서자 아름다운 꽃밭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모두 가이드에게 카메라를 맡기도 일행 전체, 단체 사진을 찍었다.
◦아름다운 분수도 보고, 당나라 미인도(美人圖)도 보고 ‘壽’자와 ‘福’자를 100가지 서체(書體)로 쓴 벽을 보기도 했다. 또 새빨갛게 칠한 5층인 오복탑을 걸어올라 공원 저쪽에 있는 사찰을 내려다보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2000원을 주고 2층에서 우리 부부가 온힘을 다해 큰 종(鐘)을 3번 타종하기도 했다. 재미로....
◦중국 장기를 발명한 우제와 장개석의 별장이 있는 곳으로 주변 경관 이 수려하여 지금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곳 이다. 장기를 발명했다는 현인의 동상이라 하던데 이 동상의 머리를 만지면 영리해 진다는 전설이 있어 이곳을 찾은 사람은 누구나 현인 우제의 머리를 만져본다. 이 동상의 머리를 만지면 총명해지고 어깨를 만지면 건강해지고 손을 만지면 돈이 많이 들어오고 발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해서 하도 많이 만져 그 부위가 반질거렸다.
◦계림에서 아기들 바지의 뒤가 터져 예쁜 궁둥이 살이 보이는 장면을 두 번 보았다. 여기 우산공원에서 여자 아기가 그랬고 용호공원에서 남자 아기의 그걸 보았다. 사진으로 담고 싶었으나 도저히 그럴 수는 없었다.
◦양삭으로 이동
세외도원(世外桃源) 유람 |
◦광서 장족 자치구 안에는 장족, 동족, 묘족, 와족 등이 살고 있음.
◦와족은 지금 1,200명만이 지구상에 살고 있음
- 계림에 300명, 윈난성에 900명이 살고 있음
- 원시생활을 그대로 하고 살고 있음
- 신발을 신지 않고 피부가 검고 옷을 거의 벗고 생활함
_ 장족 정부에서 매월 3만 위안씩 지급함
_ 이들은 스트레스를 안 받아 장수(長壽)를 함
- 모계사회로 일처 다부제(一妻 多夫制) 유지
- 물소를 신(神)으로 여김. 소 해골을 걸어 놓음. 해골이 많으면 부자집
- 와족 마을에서 인사법(언어는 있으나 문자는 없음)
‘안녕하세요?’ - (입 두드리며) ‘와와와......’
‘잘 가세요’ - (어깨 두드리며) ‘이모모’
◦장족의 명절 : 3월 3일 - 이 날은 청춘남녀가 연애하는 날
- 여자가 자기가 맘에 둔 남자에게 「수노이」공(알록달록한 수공예 공)을 던진다. 이 공을 받으면 여자가 남자의 발을 3번 밟아준다. 남자도 여자가 마음에 들면 여자의 엉덩이를 꼬집어 준다. 이로써 두 남녀는 미래를 약속한 셈
◦장족 여자가 선호하는 남자
1위 : 안경 낀 남자
2위 : 옷에 펜 꽂은 남자
- 펜 1개 꽂으면 고등학생
- 펜 2개 꽂으면 대학생
- 펜 3개 이상 꽂으면 펜 장사꾼
◦묘족 여자 : 어려서부터 수노이(수공예품)를 배움
- 1달에 수노이로 넥타이를 하나 밖에 못 짬. 고가(高價)임
◦세외도원(世外桃源)은 대만 기업가가 투자를 하여 오늘날과 같은 관광 상품으로 개발함
◦「세외도원(世外桃源)」이란 도연명이 이른 말인데, 보통 인간들이 사는 세상 밖에 존재하는 세상으로, 도원(桃源) 즉 이상향(理想鄕), 파라다이스를 이른 말이다.
◦세외도원(世外桃源)은 주로 검은 색조의 건축물이 많고 사람들도 검은 옷을 많이 입고 있었다.
◦마을에 들어서자 검은 옷을 입은 소녀들이 고유 악기를 연주하며 환영하는 노래를 불러주어 기분이 좋았다.
◦100여m를 걸어가 조그마한 배를 타고 한 1Km를 더 들어갔다.
◦앞에 도원(桃源)이 나타났다. 홍도(紅桃)가 만개해 있는데 계절로 보아 조화(造花)인듯...
◦얼마를 더 들어가자 와족 마을이 나타났다. 가이드가 일러 준 것처럼 물소 해골을 마을에 많이 걸어두었다. 여기서도 환영하는 노래와 춤을 보여 주었다. 숲에서 갑자기 와족 청년이 나타나 창으로 우리를 위협하기도 했다.
◦배에서 내리자 여러 소수민족들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그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팔기도 했다. 이들의 솜씨는 매우 훌륭해 여기가 한국이라면 사고 싶은 공예품도 많았다.
◦어느 곳에 이르자 2층 난간 위에서 장족 소녀가 남자들을 향해 「수노이」공을 아래로 던져 주는데 가이드가 남자들은 앞으로 나가 던져 주는 공을 받으란다. 두 번 던졌는데 기록자가 그 중 한 개를 받았다. 아주 예쁜 공이라 우리 집 거실 장식장 안에 잘 보관해 두고 있다. 수노이공은 받았지만 그녀가 내려와 우리 남자의 발은 밟아주지는 않았다.
◦1시간여를 다니며 수준 높은 이들의 공예품을 탄사를 뱉으며 관람하였다. 계림 산수를 빼면 여기 세외도원(世外桃源)이 관광의 백미(白眉)라 하겠다.
◦저녁식사를 현지식으로 했는데 식사 후 식당 옆이 마침 과일 가게가 있어서 야식으로 먹을 과일을 각자 사기로 했다. 모두 한두 가지씩 산 모양.
◦그런데 이 기록자가 과일의 황제라 부르는 「두리안」 에 눈이 갔다. 군침이 돌았다. 1개에 얼마냐고 물으니 물경 $U14!!!(한화로 17,000원). 하나 달라고 해 주위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자라는 대로 속살을 1조각씩 먹어 보라고 했다. 우리 일행들은 아직 두리안을 맛 본 사람이 나 말고는 아무도 없는 모양... 맛을 본 일행 중 한 분이 자기도 1개 사시겠단다. 욕심 많은 기록자는 두리안 속살을 세 조각이나 먹었다. 저녁 식사 바로 뒤에 그 좋은 두리안까지 3조각이나 먹었으니 배가 포만!!! 흐뭇했다. 두리안을 맛 본 일행들은 그 귀한 두리안을 맛 보았다는 감회에 싸여 황홀해 하고 있었다. 작년 인니 발리에서는 두리안 1개에 $U3 밖이 안했는데....
◦우리 일행 중 부부 5팀이 한자리에 모일 시간은 오늘 밖에 없어서 이 기록자가 제안을 하였다. 석식 후 씻고 8시에 김정태네 방으로 모이자고....모두 찬성을 해서 가지고 온 술이나 안주 등을 지참(형편대로)하고 모였다. 방은 좁지만 10명이 모여 망고 등 과일과 과자, 술이나 음료수 등을 마시며 정담을 나누었다. 거제도에서 온 서주원 이철순씨 내외분, 부산에서 온 조원건 이철숙씨 내외분,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 온 염성천 황금옥씨 내외분,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온 권정웅 박명숙씨 내외분, 그리고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 온 기록자 김정태 장복조 내외..... 특히 이철순씨와 이철숙씨는 친 자매로 다정한 여형제끼리의 여행 모습은 부러움을 살 만큼 보기 좋았다.
◦오늘 우리가 투숙한 호텔에서 밤이 되어 방 창문을 열자 주위의 산에 조명을 하여 아!!! 소리가 저절로 나올 환상적인 광경이 펼쳐져 선경(仙境)에 든 듯한 착각을 자아내게 했다. 여기 계림(아니 양삭...)이 아니면 겪지 못할 분위기를 경험한 행운을 누렸다.
◉YANGSHUO PARK RESORT HOTEL (公園度假酒店) 투숙
ꂂ5월 31일(화)ꂂ
◦07:00부터 09:00까지 별관 식당으로 내려가 아침 식사
◦09:30 출발.
◦아침 일어나 우리 내외가 주변 산책을 하였다. 호텔에서 50여 m를 나가니 아침 식전 덥기 전에 밭작물을 돌보러 일찍 나온 부지런한 고부(姑婦)를 만났다. 작은 괭이로 딱딱한 땅에 그냥 구멍만 내고 목화 씨를 심고 있었는데 말을 걸었더니 다정한 미소로 손에 쥔 목화씨앗을 보여주며 전혀 알아듣지 못할 말이지만 친절히 댓꾸를 해 주는데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왔다. 여기서도 쌈 채소를 여러 가지 심어 놓았다.
◦식사는 본관을 나와 별채에 부페식으로 마련해 주었는데 계림이나 마찬가지로 먹을 만한 것이 없었다.
양삭(陽朔)
◦양삭(陽朔)은 ‘빛나는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곳
- ‘계림산수갑천하(桂林山水甲天下)’란 칭호를 가진 곳으로 이 글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글이란다.
- 계림에서 이강(漓江)을 타고 4시간 30분을 유람하면 닿는 곳.
◦자동차로는 계림 ↔ 양삭 간이 1시간 30분 거리
◦관광버스로 이동하는 구간의 좌우 산들이 모두 감탄사를 절로 불러일으켜 이 절경을 가로막는 계수나무 가로수가 원망스러웠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절경을 여러 컷 찍어서 안동사범 11회 동기회 카페에 올렸다. 일행 중 한 분은 이 구간만은 가로수를 없애는 게 좋겠다는 의견까지 내었다.
관광버스에서 본 창 밖 풍경
관광버스에서 본 창 밖 풍경
◦양삭에는 6월이 되면 세계 각국에서 암반등벽 동호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란다. 관계 대회도 열리고....
◦이프현의 특산물은 토란으로 오늘 현지식(중식)에서 토란찜을 맛보았다. 아주 부드러워 이빨 없는 노인들이 먹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계림에는 공장이 없다. 관광지로 개발하면서 전에 있던 공장은 이웃 유주시로 모두 옮겼단다.
◦다만 옷걸이공장만은 많이 보였는데 도로변에 나무를 쌓아 놓은 곳은 모두 옷걸이공장이란다.
◦달리는 버스 옆 농장에서는 유자나 오랜지를 재배하는 걸 많이 보았다.
◦「십리화랑(十里畵廊)」 - 10리를 달리는 길 옆 풍광이 마치 화폭의 그림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차창 관광을 하였다.
◦「월량산(月亮山) 관광」 - 양삭에서 남서쪽을 8㎞정도 떨어진 곳에 산 윗부분에 구명이 뚫린 것이 보는 위치에 따라 초승달같이 보이기도 반달로 보이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월량산이라는 이름이 붙게 됐다고 한다. 둥근 구멍 근처에 계수나무를 심어서 정말 우리 동요에 나오는 토끼만 있으면 된다고 하였다. 여기도 지나가면서 차창 관광만 하였다.
풍어암(豊魚岩) 동굴 관광 |
◦풍어암(豊魚岩) 동굴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동굴이란다. 이프현(縣)에 있다.
◦풍어암동굴 안에는 물이 흐르는데 그곳에 눈이 있어도 볼 수 없는 눈먼 물고기가 사는데 그 물고기 이름이 ‘풍어’다.
◦워낙 긴 동굴이라 안에서 물길을 따라 쪽배를 타고 이동을 하기도 했다.
◦동굴 안 종유석에 현란한 조명을 하여 그 아름다움을 배가(倍加) 되도록 하였다.
◦또 동굴 관광을 하고 나와서 꼬마열차를 타고 바깥 구경을 한참동안 하기도 했다.
◦장가계가 1000원 관광이라면 이곳은 2000원 관광이었다. 여자용 여름 모자가 모두 2000원이라 아내가 그 2000원짜리 모자를 12개나 사서 친구들에게 선물을 한다고 많은 모자를 샀다. 한국에서 산다면 최소한 1만원은 줘야 살 것 같았다.
◦중국에서는 사회주의 국가라 땅은 국가 소유이다. 그래서 농토를 농민이 임대해 경작을 하는데 최대 70년간 임대가 가능하단다.
◦주택의 택지는 30년, 50년간 임대를 받아 주택을 건설한단다.
◦1월은 춘절(春節-설)이 있어서 10일 또는 1달간 휴가를 받아 고향을 찾기도 한다.
서가래(西街來) 재래시장(在來市場) 체험 |
◦중국과 서양이 만난 이국적 풍경의 거리로 음식점, 인터넷 카페, 바 등은 중국과 서양의 양식이 합쳐진 것으로 거의 모든 간판이 중국어와 영어가 함께 쓰여져 있으며, 상점의 주인에서 부터 종업원, 노점상의 주인아주머니들도 간단한 영어를 말할 수 있다. 양삭은 밤이 돼야 그 다채로운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단다. 골목마다 내외국인들로 밤마다 인산인해를 이룬다.
◦한마디로 선물을 파는 거리이다. 벼라별 물건들을 다 팔고 있었다. 공예품 중에는 정말 신기한 것들도 많았다. 다만 물건 파는 가게의 주인은 중국 사람들이고 고객은 서양인이 매우 많은 동서양이 섞인 골목이었다.
◦기록자는 소수민족 인형 2개와 작은 병 속에 아주 작은 붓으로 중국 고전을 그려 넣은 조그마한 병을 3만원을 주고 샀다. 작지만 귀한 예술품이라 사고 나서도 신기해 몇 번이나 만져보곤 했다. 더 신기한 것은 그 작은 붓을 병 속으로 넣어 내가 보는 앞에서 깨알 같은 글씨로 ‘金正泰’라 써 넣는 신기한 재주를 보여 주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런 예술품 제작을 하는 이가 서른 살이 좀 덜 되어 보이는 여성인 것이었다.
◦다 둘러보고 나오는 이 기록자는 하도 요란한 골목이라 정신이 어지러웠다. 날씨가 하도 더워서 입구의 ‘맥도날드’ 가게에 들어가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 먹기도 하고 더위도 피했다.
인상 유삼저(印象 劉三姐) 공연 관람 |
여기가 인상 유삼저의 무대 : 산이 배경이고 이강의 물이 무대
◦옵션가 $45
◦중국에 유명한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이 공연은 계림에 아름다운 봉우리와 유유자적 흐르는 이강을 무대로 펼쳐지는 테마가 있는 공연으로 최고의 고객만족 코스이다.
북경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을 연출하였고 ‘붉은수수밭’이라는 영화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장예모감독이 5년 5개월 동안 준비기간을 거쳐 2004년 3월20일 대단원의 막을 올린 후 이제는 양삭지역의 가장 큰 문화상품이다.영화감독으로 성공한 장예모 감독이 고향 양삭을 찾아갔는데 여전히 가난에 찌든 고향사람들을 보고 생활에 보탬이 되는 일을 찾다가 시작 되었다는 「인상 유삼저」. 출연배우들은 10대에서 70대까지 600여명으로 구성 되었으며 출연진은 이곳 5개 마을 소수민족으로 낮에는 학교, 어부로 생활 하다가 밤이면 「인상 유삼저」 배우로 변신 한다고 한다.「인상 유삼저」는 100% 야외 공연으로 비가 올 경우 취소 될 수 있으나 우리 일행은 좋은 날씨라서 잘 구경 하였다. 비가 올 경우 다른 일정을 진행 한단다.[약 1시간 소요]
◦좌석이 무려 2,200석이 지정석으로 되어 있었다. 하루에 19:40과 21:10 등 2회 공연을 하는데 우리가 관람할 때에는 아마 만석(滿席)인듯 엄청난 관객이 들었다.
◦정말 스케일이 어마어마하게 큰 공연이었다. 100여 명은 전문 배우이고 나머지 500 명은 10대부터 70대까지 마을의 현지 주민이란다. 낮에는 농사를 짓거나 물고기를 잡거나 장사를 하다가 밤에는 배우가 되는 것이다.
◦스토리는 장족 유씨 댁 셋째 딸의 사랑 이야기이다. 아름다운 청년을 만나 사랑의 결실을 맺기까지의 과정을 연출한 것
◦그 아름다운 계림 12개의 산봉우리가 배경이 되고 이강(漓江)이 무대가 되는 것. 600명이 그 이강의 물 위에서 연기를 하니 그 공연의 크기를 짐작해 보시라!!! 멀리 솟은 산에 조명을 하여 그 아름다운 산을 배경으로 삼는다. 백여 명이 보트를 타고 조명을 받으며 강을 휘젓고 수백 명이 한꺼번에 강물 위에 갑자기 띄워진 구조물 위를 횃불을 들고 장엄한 음악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춤추며 움직이고.... 아름다운(신선 세계에서 볼 수 있는...) 무대장치들이 환상적인 조명을 받으며 움직이고, 무지무지하게 큰 조각달 위에서 예쁜 여주인공이 춤을 추고.... 이걸 짧게 글로 표현을 한다는 자체가 무리이지.....
◦초연(初演) 때에 첫날밤을 맞는 여주인공이 실제로 전라(全裸)로 연기를 하여 남성 관객들이 그 장면을 보려고 모두 망원경을 사는 바람에 망원경 장수들이 대박을 터뜨렸단다.
◦공연이 끝나고 나오면서 하는 가이드 미스 南이 하는 말,
“이걸 보고도 감동하지 못하는 사람은 예술적 재능이 빵점인 사람이지요!!!”
◉YANGSHUO PARK RESORT HOTEL (公園度假酒店) 투숙
ꂂ6월1일(수)ꂂ
◦07:00부터 09:00까지 별관 식당으로 내려가 아침 식사
◦09:30 출발. 다시 짐 다 싸서 계림으로 이동
◦오늘의 일정
계림으로 이동(1시간 30분 소요) → 요산 관광 → 복파산공원 관광→ 용호공원 관광 → 양강사호 유람선 야경 관광 → 계림공항으로
요산(堯山) |
◦요산(堯山)은 계림 시내에서 제일 높은 산인데 해발 909m이다. 그리고 또 유일한 흙산이다.
◦리프트를 타고 오르내리는데 리프트 타는 시간이 각 25분 간이어서 계림 시내를 다 볼 수 있는 유일한 산이다. 그러나 우리가 오를 때엔 안개가 뿌옇게 끼어 멀리 보이는 산들이 모두 동양화처럼 신비하게 보였다.
◦양삭에서 출발해 계림의 요산 가까이에 이르자 우측에 공동묘지가 많이 보였다. 묘지는 네모 또는 둥글게 시멘트로 쌓아 봉분을 만들었는데 다듬지 않고 방치해 무성한 잡초 속에 버려져 있는 것처럼 보였다.
◦우리는 2명씩 부부가 함께 리프트를 타고 오르는 동안 모두 호젓한 시간을 보냈고 멀리 안개 속의 아련한 산들을 보며 25분을 보냈다.
◦또 한 가지 사건을 내가 만들었다. 리프트를 타기 전에 가이드 미스 南이 요금 1만원에 ‘봅슬레이’ 탈 사람은 말하라고 해 집사람에게 “저거 한번 탈래?"라고 하니 “응, 탈래.”라고 하기에 2만원을 주어 표를 사고 리프트에 올랐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집사람은 며칠간 어깨가 몹시 아파 여행 내내 고생을 하고 밤에 자다가도 끙끙 앓는 소리를 냈는데, 그 가파른 길을 내리 쏟는 봅슬레이 타는 것이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여겨, 다른 사람이 타고 내려오는 걸 보며 “당신 어깨 아픈데 저거 탈 수 있겠어?”라고 물으니 덤덤히 “아니”라고 했다. 그럼 왜 아깐 탄다고 했느냐니까 지금 타고 올라가는 리프트를 탄다고 했단다. 정상에서 리프트를 내려 가이드 미스 南에게 사정을 말하니 이미 표를 사서 환불이 가능할지 모르겠단다. 내려 와서 매표소를 다녀 온 가이드 왈 이미 매표 사실이 컴퓨터에 입력이 되어 3일 후에나 환불이 된다나? 자기 돈 2만원을 내주며 3일 후에 와서 그 2만원을 찾겠단다. 가이드 표정이 불만 가득!!! 아이구 미안해라!!!
◦정상에는 자수(刺繡) 제품 등 민예품을 파는 매장이 있고 중국 내 400개의 성씨(姓氏)에 대해 소개하는 자료가 전시되어 있었다.
◦요산을 오르내리다가 본 것 하나!!! 바로 소나무 껍질을 벗기고 송진을 채취하는 장면!!! 정말 끔찍했다. 우리들이 6,25 후 배 고파서 ‘송구떡’해 먹느라 어릴 적에 소나무 껍질을 벗긴 적이 있었기에 말이다. 그러나 지금 중국에서 송진 채취하느라 소나무를 잡는 건 그 이유가 전혀 다르다. 채취한 송진은 그 유명한 중국의 「폭죽」의 원료이기에 채취하는 거란다. 불쌍하다, 중국의 소나무들아!!!
◦폭죽은 설 전날(12월 31일), 결혼식, 개업식, 장례식에 터트림. 폭죽으로 인해 화재가 나고 사람이 죽고 하지만 중국에서는 폭죽을 없앨 수 없음
◦중국 남방에서는 오토바이가 매우 많으나 헬멧 잘 안 씀
복파산(伏波山) 관광 |
◦계림에서 제일 크다는 복파산(伏波山)으로 갔다. '복파산(伏波山)'이라는 이름은 당나라 때 복파장군의 묘가 세워진 데에서 유래된 것이라 한다.
◦당나라 때 영토를 놓고 전쟁이 벌어졌는데 복파장군의 활이 날아 가는 이후를 경계로 삼기로 했다고 한다. 중국사람들의 뻥이 쎄다는 건 알고 있지만 활이 80km를 날아갔다나 뭐라나.ㅎㅎ 공원 입구에는 바로 그 복파장군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공원 안 아래 동굴에는 ‘시검석(試劍石)’이라는 게 있는데 복파장군이 단칼에 바위를 베니 지면과 50Cm 떨어지게 되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전설이 전해오고, 또 지상에는 ‘장군검(將軍劍)’이란 게 있는데 복파장군께서 돌에 칼을 꽂아 그 현장을 보존해 두었다는 것도 있었다. 황당.....
◦또 천불동이란 부처를 1000개나 모신 동굴도 보았다.
◦중국에서 1950년대에 국민의 50% 이상이 자기 이름을 쓸 줄 몰랐다고 함. 이에 모택동이 개혁 개방의 일환으로 한자의 정자체를 버리고 약자체를 개발하여 1949년 10월 1일부터 사용케 함.
◦한자의 평균 기본 획수가 20획
◦정자에서 상하좌우를 버림. 그 일예로 ‘電’자를 위의 ‘雨’를 빼고 아래의 것만 취해서 ‘전’자로 쓰는 식으로 약자 개발...
◦중국에서는 새 글자도 개발함. 그 예로 흠(鑫)자처럼 金자 세 개가 어울어져 ‘금덩어리가 들어온다’는 의미로 가게의 간판이나 사람의 이름으로 자주 쓴다고 한다.
◦빙관(빙館) - ‘빙’자는 갓머리 밑에 ‘兵’자를 써서 손님, 호텔 또는 모텔을 의미한단다.(‘빙’자가 컴퓨터 자전에도 없어서...)
◦중국인들이 죽을 때 하는 후회 3가지
①자기나라 문자인 한자를 다 못 배우고 죽는다.
상용 한자 4,000자만 알면 생활에 불편 없음
②중국 모두를 다 가보지 못하고 죽는다.- 워낙 땅이 넓으므로
③중국의 모든 음식을 다 먹어보지 못하고 죽는다.
◦계림지방에서 일반인들이 먹는 쌀은 한국에서 안남미라고 부르는 쌀인데 2모작을 한단다. 한국 관광객에게는 자포니카 계열의 차진 쌀로 밥을 지어 줌
용호공원(榕湖公園) 관광 |
◦계림에는 두 개의 강이 있는데 도화강과 이강이라 하고, 4개의 인공호수 (계호, 용호, 삼호, 목용호)를 포함해 이를 ‘양강사호(兩江四湖)라 부른다. 용호공원은 이 호숫가에 용나무가 많아서 생긴 이름으로 이강과 연결되어 있다. 가장 큰 용나무는 수령이 1000년이나 된단다. 이 용나무를 ’사랑나무‘라고 하던데 왜 그렇게 부르는지는 모르겠다.
◦이 용호공원은 이 기록자에게 아주 친근감이 드는 공원이었다. 아름다운 구름다리, 북두칠성 모양의 다리, 그리고 찻집..... 또 편안히 앉아 쉴 자리가 많이 만들어져서 계림 시민들의 좋은 휴식처라는 인상이 들었다. 이 절경들은 계림 시민들의 자랑이며 그들 생활에 큰 안식처가 되고 있단다. 오늘 밤 야경 관광 시 이곳을 지나 갈 것이다.
◦집에 와서 보니 우리 부부가 찍은 사진 중 여기서 다정히 찍은 사진이 제일 맘에 들어서 사진 규격 24𝘅20 싸이즈로 뽑아 거실에 걸어야지...
양강 사호(兩江 四湖) 유람선 야경 관광 |
◦옵션가 : $40
◦계림 관광의 마지막 피날레를 양강사호 유람선 야경 관광으로 장식하게 되었다.
◦위에서도 적었듯이 계림에는 두 개의 강이 있는데 도화강과 이강이고, 4개의 인공호수 (계호, 용호, 삼호, 목용호)가 있는데 이들을 ‘양강사호(兩江四湖)라 부른다.
◦상해의 야경이 좋다하고 홍콩의 야경이 좋다고들 하지만 계림의 야경 또한 이들 못지않았다. 다른 곳과 다른 점은 야경 관광에 황홀한 중국의 전통음악이 곁들여졌고, 춤이 흥을 돋우었으며 가마우지가 고기잡이를 하여 이곳 아니면 볼 수 없는 걸 연출한다는 점이다. 또 조명을 받아 빛나는 금탑 은탑이 있어서 좋았고 레이져 쇼까지 보탰다.
◦야경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중국 전통음악 연주단이 전통악기로 중국음악을 연주하더니 곡을 바꿔 우리의 민요 ‘아리랑’과 ‘도라지타령’을 연주하였다. 우리 일행 중 수원 아줌마들을 위시한 한국 관광객들이 따라 노래를 부르고 박수를 치고 춤까지 추었다. 한국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중국인들도 호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함께 박수를 보내 주었다.
◦우리 일행 16명 중 수원 아주머니들은 수원에서 「만도린 연주단」의 일원으로 음악을 제법 아는 분들이었다. 유람 중에 동승해 연주해 주는 악사의 연주에 맞춰 나이에 맞지 않게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음악에 대한 실력을 과시했고, 함께 탄 여러 사람들에게서 박수도 받았다.
◦중국을 몇 번 왔다고 다 아는 척 하면 안됨. 중국에는 13번은 다녀간 후에야 약간 아는 척 해도 된다고 함
◦한국 아줌마들이 중국 여행을 하면 가이드에게 간청을 하여 꼭 사는 물품이 있다. 그건 바로 참깨!!! 가이드는 사실 참깨를 안 살가 봐 걱정인데... 거간꾼 노릇을 그냥 공짜로 하진 않거든!!!
중국 참깨를 5Kg에 35,000원에 많이들 샀다. 나의 사랑하는 장복조씨도 두 자루를 샀지.
차(茶), 라텍스, 진주, 실크 매장 |
◦중국에서 어느 지역을 관광 하나 위의 4개의 매장에 들르는 것은 필수이다. 우리라고 피해 갈 수는 없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누가 말 했지?
◦ 차 빼고는 거의 사질 않아 가이드에게 좀 미안했다. 차 매장에서 조선족 여자가 아주 부드럽게 강요가 전혀 없이 일행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차도 여러 가지 얻어 마시고 해서 먹지도 않고 사다 모으기만 하는 차를 이번에도 또 샀다. 기행록을 쓰는 오늘이 6월 17일이니까 귀국한지 15일이 지났지만 아직 개봉도 하지 않았다. 사 온 차의 종류는 계수나무 꽃으로 만들었다는 「계화왕차(桂花王茶)」, 얼마를 줬더라?
◦계수나무 향을 써서 만들었다는 젤리 과자도 2봉을 샀는데, 이번 기록자의 생일 기념으로 동해안 가는데 가져갔으나 “짱케 과자로군!!! 맛 없네!!!”라며 한번 맛본 후 다시 더 달라는 녀석이 한 놈도 없었다.
◦계림국제공항 출발 : MU2015 - 00시 40분
◦인천국제공항 도착 해산 - 05시 20분
여행을 마치고서
◦떠나기 전 두렵게 생각했던 첫 번째 우리 부부 만의 여행을 일행들과 아주 원만한 분위기 속에 잘 마치고 왔다. 사람과의 만남은 두렵기도 하지만 잘 사귀고 보면 아주 좋은 경험이 된다는 걸 체득했다. 못난 이 사람과 잘 어울리게 도와 준 염성천, 권정웅, 서주원, 조원건씨 부부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계림.....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桂林山水 甲天下라 했는데 정말 아름다운 산수였다. 세상에 어찌 그런 산들이 계림 천하를 뒤덮을 수 있을까? 아직도 연이어 솟아오른 기이한 산들이 눈에 선하다.
◦귀국 후 우리 안사11 카페에는 얼른 사진을 올렸으나 기행록은 좀 늦었다. 딴 일로 몸과 마음이 좀 바빠서.... 함께 여행한 우리 일행분들께 기행록을 드린다고 약속을 했는데 늦어서 죄송하단 말씀 드린다.
첩채산 입구의 건물
첫댓글 좋은 곳 다녀 오셨네,... 많이 행복 해 보이구요.
계림 산수, 맘껏 즐기고 왔다네. 謝,謝(중국말로 '씨에씨에')!!!
날씨 무더운데 건강은 어떠신가? 역시 자네의 부지런함은 세상이 다 알고있네. 잘보고 있네. 고맙고....
사진도 그렇고 너무 많은 양을 올려서 오히려 괴롭히는 게 아닌지 모르겠네.
謝,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