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작년에 구입한 돌고래꼬리(어부들은 꼭 하나씩 몸에 지니고있다고 하셔서 구입^^)팔찌를 보며 앞으로 나를 잘 돌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돌봄...나를 위한 일들을 하겠다고 늘 마음먹었지만 또 잊고있었다. 나는 자동 맞춤이 되어있는건가? 인정받고싶은...사랑받고싶은...그래서 나의 힘듦은 늘 둘째로 밀어두는 패턴...왜 늘 이래왔을까?
왜 늘....
전에도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요즘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가 정말 원하는 감정과 행동과는
따로 따로 살아가고 있었음을 더 절감하게 되는것같다..왜 이렇게 크기도 방향도 다 다른거지?
대체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내가 너무 불편하네...불편한건가? 아니면 불편해야한다고 생각하는건가? 글쎄 잘 모르겠다..마치 처음 맞딱뜨리는 감정처럼 낯설고 두렵다.
깊이 더 깊이 나의 슬픔과 만났으면 좋겠다는 쌤의 조언..행복은 거기에서 찾을수 있다는 말..의미심장하지만 난 그게 참 어렵다..
나의 깊은 아픔..고통..슬픔..두려움..외로움..혼자됨..버려짐..소외당함..가치없음..가치가 없다..쓸데가 없다..쓸모가 없다..이말이었나? 쓸모없다..
엄마에게 어릴때 들은말? 쓸데가 없다..존재가치가 없다..이말..굉장히 아프네..힘든 말이네..쓸모없는..나...
나는 나를 쓸모(?)있게 보이려 이토록 성공한것처럼(?)보이려 살아왔나? 그래서 지치는 걸까?
그래서 정말 중요한 타인에게는 늘 매달리거나
냉정한척(?) 아프기전에 먼저 돌아서는걸까?
너무 아픈데도.. 그래서 내 자신은 늘 나에게 이용의 대상이지 돌봄의 대상이 되지 못했던 걸까?ㅜㅜ
속상하네...겉으로는 일, 활동, 외모, 취미...다양하게 나를 위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지만
실은 껍데기에만 신경써주었을뿐 내면의 나(내 감정이나 욕구)에 대해서는 들어주지 못했다는걸
나를 위한 작은 일들을 하면서 알게되었다..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앞으로 나를 위한 작은 돌봄들을
하면서 살아가야지~
첫댓글 저는 돌고개 꼬리가 천사의 날개로 보이네요.^^ 훨훨 자유롭고 아름다운...
나를 위해 선물한 악세사리가 팔찌라는 것도 참 묘하구요. 엄마가 보살핌이 필요한 어린 아이에게 끼워주는, 보호자 있음을 증명하는 도구로 팔찌를 쓰잖아요. 천사님 자신이 보호자가 되기로, 그래서 소중한 자신을 꼭 지키기로 하셨나 봅니다. 내 감정과 욕구에 귀기울이기를 이미 실천하고 계신 천사 님을 고래 친구인 물개 박수로 응원해요^^
감사해요♡ 죽음보다 두려웠던 이혼하고 아이들 혼자키우면서 결혼반지를 팔아 구입한게 저 돌고래꼬리 팔찌인데 저는 저를 지키고 돌보기로 마음먹었었나보네요ㅜㅜ 피드백 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