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우수 작품집 시리즈 2 <13번째 고양이> 에요.
동시를 쓴 작가인 이재복군은 현재 선화예술중학교 2학년 학생이구요.
글솜씨는 물론,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어 국제피아노대회에서 수상도 한 다재다능한 인재더라구요.
아이가 평소에 시를 좀 많이 어려워하는 편인데요.
시는 작가의 의도를 함축적으로 내포하고 있어서 해석이 중요하고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내용을 간결한 문장으로 쓰는 과정에도
창의력이 많이 필요한 글쓰기 작업이기에
제일 자신없어하는 부분이 바로 시이거든요.
그래서 아이에게 일부러 시를 가볍게 읽도록 해 주는데요.
이렇게 시를 읽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시를 해석하는 능력도 생기고
시를 쓰는 요령도 차츰 배우게 되는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13번째 고양이>는 중학교 2학년 오빠가 쓴 시라고 하니
아이가 정말 놀라면서 굉장히 흥미로워하고
완전 초집중해서 읽는 모습이 완전 뿌듯합니다 ^^
1부는 꿈 연습, 2부는 언젠가, 3부는 노을이라는 제목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시들의 제목부터가 뭔가 예사롭지 않은것이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썼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게다가 이렇게 다재다능한 작가 이재복군의 동시집에는
피아노 곡을 감상할 수 있는
피아노 연주곡 cd까지 선물로 들어 있어서 진짜 너무너무 좋구요.
모든 동시가 영어로도 함께 실려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영어공부도 되는것이 너무 신기하고 좋았어요^^
청담역 가는 길~
군자역에 내려 앞으로 가다보면
수입과자 천원이라는 글자가 보이고
그곳을 지나가면 빵 굽는 냄새가 난다니..
너무 사실적인 표현에
나도 모르게 시를 읽으면서 상상이 되고
빵 굽는 냄새가 나는듯하고
청담역 가는 길인 군자역에 가 보고 싶어질 정도로
시를 읽는내내 빠져들게 하는 마력이 느껴졌어요~
자신의 꿈 이야기,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순둥이인 혜미,
봉사활동, 게임, 심지어 학교 앞에 나타나는 바바리맨등
이재복 시집에서는 자신의 일상 속 모든 것이 다 소재가 되어서
창작시로 새롭게 탄생되어 있구요.
작품 하나하나 작가의 실제 감정이 솔직하게 너무나도 잘 드러나 있어서
저절로 미소가 짓게 되기도 하고,
어쩜 이렇게 시원시원하게 속 마음을 거침없이 표현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이다 같은 문구들이 눈에 많이 띄는것이 특징인것 같아요^^
13번째 고양이 역시
신이 되려고 달려갔지만 13번째여서 십이지신이 못 된 고양이라니~~
뭔가 모르게 모든 내용이 참 신선하고 재미있네요^^
고양이 띠가 생겼다면 십삼지신일텐데..
정말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던 우리 주변 일상의 모든것을
아주 재미있고 흥미롭게 때로는 정확하게 딱 짚어
아주 솔직하게 전달해 주는 문구 하나하나가
무릎을 탁 치게 만들 정도로 신선해서
기분까지 좋아지게 만들어 주어서
자꾸만 펼쳐 읽고 싶게 만드는 중독성이 있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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