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이번 2018 지방직에서 경기도 사회복지직을 응시하고 합격한 아줌마 수험생입니다
아줌마의 특성상 아이들 때문에 공부시간 확보가 어렵죠...
저 역시도 5살, 2살 아이들을 데리고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고 중간중간 우울해하고 방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번쯤 들어본, ‘포기하지 않으면 되는 시험이 공무원시험이다’라는 말을 마음에 새기시고 끝까지 경주를 완주하시길 바랍니다
저역시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 말만 마음에 새기고 공부에 전념해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저는 국어, 영어, 한국사, 사회, 과학을 공부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공부방법은 비슷합니다
기본 인강을 듣고 기본서를 회독하면서 기출을 풀었습니다
지방직 시험치기 전까지 각 과목별로 기본서 전체를 2~3회독 정도 했습니다
(이 후 국어는 파트별 암기, 한국사는 필기노트까지 해서 5회독 이상 한거 같아요)
회독 수에 중점두기 보다는 꼼꼼하게 읽고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기출은 인강을 듣지 않고 해설지만 봤고 이후 동형모고를 풀때는 인강으로 정리했습니다
모고를 인강으로 정리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기본서 읽는데 지쳐서요...;;
누군가 떠먹여주길 원해서 인강을 들었는데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 내용을 연결해서 다시 짚어주셔서 폭넓게 복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국어: 이선재 선생님(2018 선재국어, 2018 선재국어 기출, 2018 나침반 모고 vol.1)
선재국어 기본서 인강은 1권만 들었습니다
2014년인가 2015년에 기본서 1권 인강을 한번 들었었는데 복습을 제대로 하지 못해 기억이 나지 않았고 문법은 매년 개정이 된다고 해서 다시 2018년 책을 사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후 1권은 밴드 회독 스터디를 가입해서 공부하고 4권은 암기 스터디에 들어 1회독만 겨우 했습니다(한자, 한자성어, 고유어)
나중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1권 암기파트(표준어, 59항, 외래어, 로마자표기법 등,,,)와 한자, 한자성어만 계속 보면서 정리했습니다
문학과 비문학은 따로 강의를 듣지 않고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정리했습니다
문학 비문학 각각 하루 3문제 이상 풀며 감을 키웠습니다
영어: 이동기 선생님 하프, 2018 동형 모의고사 vol.1, 밀당영어
저는 영어는 기본기가 있다보니,,, 하루 하프 1회만 하는 정도로 준비했습니다
물론 단어는 따로 외웠구요(보카바이블 조금하다가 하프 단어만 정리하는 정도)
그러다가 영어가 의외로 빵구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3월부터 밀당영어 스터디에 들어갔습니다
일반 밀당영어는 단어 외우는데 특화가 되어있고 매일 담당자가 피드백을 주다보니 미루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비용을 지불하는 프리미엄에 들어가 문법과 독해 문제도 매일 10문제씩 풀면서 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직독직해 방식으로 빠른 속도로 문제 푸는 법을 다시 상기할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4월에는 이동기 선생님 동형모고 vol.1을 병행했습니다
한국사: 2017 신영식 선생님 해동한국사, 2018 기출, 2018 X파일, 2018 손바닥 한국사
제일 난감했던 과목입니다
고등학생 때 이과생이었기에 제대로 배운 적이 없었거든요
범위도 너무 넓고 암기해야 할게 너무 많다보니 매번 한국사 때문에 자주 때려 치고 싶었던 기억이 납니다....
해동한국사 기본서 인강 역시 2014년인가 15년에 절반 듣다가 포기했습니다
그러다가 SLIM책이 얇아서 완강(약 30강)했는데... 제가 제로베이스이다보니 압축강의는 남는 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2016년 11월에 2017년 기본서를 사서 절반 듣다가 포기한 걸 2017년에 공부하기로 마음먹으면서 이어들어 완강했습니다
이후 기출문제집은 해설지 보면서 홀수 번만 풀며 기본서 회독스터디에 들어가 이론 암기를 병행 했습니다
나중에는 기본서 양이 방대하고 정리도 어려워 신영식 선생님 필기노트스터디에 들어가 진도에 맞춰 혼자 필기노트를 읽으며 외웠습니다
한국사는 정말 반복만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말씀이지만 앞 내용을 잊기 전에 다시 회독하는게 중요하구요
저는 시간에 치이다보니 마지막 4월에는 기출 홀수번 푸는 것을 3.1운동 부분부터 포기하고 전범위 동형을 풀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지방직 시험 전날에는 모든 과목 다 제쳐두고 사은품으로 받은 신영식 선생님의 손바닥 한국사를 한번 훑었습니다
이 덕분에 국사에서 세문제 더 맞출 수 있었습니다
(서유구-임원경제지/안정복 동사강목/한국독립군)
시험 치기 전에는 문제를 풀며 양을 늘리기보다는 아는 것을 다시 짚어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회: 2018 민준호 선생님 기본서, 2018 기출, 2018 모의고사
사회는 가장 정석대로 공부한 과목입니다
기본 강의를 듣고 기출문제집을 들어가면서 미리 해당부분을 기본서로 한두 시간 정도 공부 후에 기출문제집 첫풀이를 진행하였습니다
사회 기출도 인강은 듣지 않고 해설지로 공부하였고 유일하게 기출을 3회독한 과목입니다
(사회 빼고 다른 과목들은 기출 1회독도 다 못했어요... 문제도 많고 시간도 부족해서 기출 풀이하다가 4월에는 기출 포기하고 모두 전범위 동형으로 넘어갔습니다)
기출의 중요성을 사회에서 깨달았습니다
민준호 선생님 모고를 푸는데 한 회당 한두 문제밖에 안 틀리더라구요
이걸 3월 즘에 깨달으니,,, ‘진작 기출 많이 풀 걸’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사회 역시 모의고사는 강의로 해설을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경제학과 출신이라 경제 부분은 공부하고 풀이를 적용하는 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법과 정치 부분이 너무 헷갈려서 외우는데 시간 투자를 더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준호 선생님의 경제 강의는 최고에요^^
제 경우에도 경제 문제 푸는데 시간을 다소 소요했는데 민준호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방법으로 푸니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과학: 2018 최성욱 선생님 기본서(2018 기본이론강의, 2018 심화이론강의), 2018모의고사
고등학생 때 이과생이었다는 거 하나로 과학을 선택했습니다(물론 기억나는 거 한 개도 없습니다,,,;; 그나마 생물이 용어가 익숙했어요)
2018년 5월부터 7월까지 기본강의를 들으며 과학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습니다
최성욱 선생님께서 과학을 너무 쉽게 가르쳐주셔서 제가 다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사회복지 자격증을 위해 실습하고 다른 과목에 시간을 쓰다 보니 오랜 기간 동안 과학을 놔버렸습니다
그리고 거의 반년 뒤 과학 문제를 풀려고 봤더니 너무 생소하더라구요
이때가 2018년 1월이었는데,,, 또 멘붕이 오면서,,, 2019년을 기약해야하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혼자서 하기 버겁겠다 싶어 최성욱 선생님 이론 강의 중 문제풀이를 병행하는 심화 이론강의를 빠르게 듣고 기본서 회독과 기출문제는 포기하고 바로 전범위 모의고사로 들어갔어요
대신 ‘과학도 암기과목이다’라는 선생님 말씀 새기고 그날그날 강의 듣고 이론을 숙지하려고 노력했고 모의고사 문제 풀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갔습니다
아무래도 과학을 마지막에 풀기 때문에 시험 시간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부족한 부분이 좀 있다보니,,, 다섯 과목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과학은 조정점수 깡패라는 말이 맞는거 같아요
사회와 15점 차이 나는데 조정점수로는 5점 밖에 차이 안나네요...^^;;
-2018년 4월 국가직
세무직으로 시험 봤습니다
결과는 필탈
2문제 차이라 아쉬웠습니다
이번 국가직 문제가 기존 스타일을 벗어나면서 시험장에서 받은 충격도 있지만 모의고사를 1~2회 정도만 풀고 시험장에 들어갔던 터라 문제 푸는 요령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커트라인에 근접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지방직을 준비했습니다
국가직과 지방직 사이 한 달여 간 모의고사를 각 과목별 1회분씩 준비해 100분 안에 풀면서 시간 배분에 노력했고 문제 푸는 방법을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이 기간 동안 국어 암기파트 스터디와 한국사 필기노트 스터디는 계속하면서 이론 공부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리고 5월 지방직으로 응시한 경기도 사회복지직을 필기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저는 면접스터디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올해 면접이 강화되었다고 해서 면접 강의를 들어야 하나 책을 사야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면접 스터디로 좋은 분들을 만났고 스터디 장을 맡은 분이 잘 이끌어주셔서 준비를 잘 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는 시별로 면접 기출이 잘 되어있기에 기본적으로 겹치는 문항들을 잘 대비하시고 지역현안을 잘 숙지하고 가시면 무난하게 보통을 받으실 거에요
주로 스터디에서 표정 관리와 당황해도 페이스를 잃지 않으려 연습했는데 실전은 다르더군요...^^;;
좀 횡설수설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면접에서 보통을 받았습니다(재면접 대상자 X)
여기까지가 제 합격수기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아줌마 수험생 분들께서 스스로를 대견스러워하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집안일, 아이케어, 남편과 시댁 친정 일 등등.. 모든 일에 시간을 배정하고 남은 자투리시간 동안 공부하는 것이 가능한 게 아줌마 수험생의 현실입니다
아이들 기관에 보내고 집안일 하기도 만만찮은데... 그럼에도 자신과 가정을 위해서 공부를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하루하루 실천하는 모습을 자랑스러워하세요
미래에 아이들에게 엄마도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해내고 이겨냈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칭찬하고 긍정적으로 수험생활을 이겨내셨으면 합니다
저는 주변에 시댁과 친정이 없어 아이를 오로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맡길 수 밖에 없었어요(맞춤반, 3시반 ~ 4시 하원)
아이 둘을 홀로 케어하며 공부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끝까지 해내 결과를 만들어낸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자존감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커가는 아이들을 보며 어느 순간 정체되어있는 나를 발견하면서 우울해 하곤 했는데... 공부하면서 나도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기특하게 여기며 힘든 시간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저처럼 의지가 약하신 분들은 스터디에 참여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아줌마는 오프라인스터디가 어렵기 때문에 온라인스터디를 활용하시길 바라요
공부가 늘어진다면 캠스터디(아줌마용)나 진도스터디에 들어가시고 혼자 외우기가 힘들다면 암기스터디를 들어가셔도 좋아요
잠이 많으신 분들은 공부시간 확보를 위해 새벽 기상스터디도 좋습니다
책임감이 강한 분이시라면 스터디를 이끄시는 것도 좋구요
스터디 때문에 정말 하기 싫어도 꾸역꾸역하게 되거든요
(경험담- 제가 만든 건 아닌데,, 스터디장님들이 무단으로 나가시면서 제게 스터디 장 권한이 넘어왔어요 덕분에 국어 암기, 이동기 하프 등등,,, 지방직까지 운영했습니다)
누군가는 스터디가 오히려 방해된다고 하지만 케바케입니다
자신이 어떤 타입인지 생각해보시고 매일 소화할 수 있는 만큼 공부계획을 짜서 진행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정하셨으면 무념무상 책상에 앉아 공부하셨으면 합니다
돌고돌아 공무원이라고... 안했으면 안했지 한번 시작하면 과정이야 어떻든 결국 공무원 시험 수험생으로 돌아온다는 말이 있죠
그럴 거 그냥 시작한 김에 계속 하세요
나중에 돌아오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합니다
처음에는 전날 강의들은 시간이 아까워서 꾸역꾸역 책상에 앉다가 나중에는 습관이 되어 어느새 책을 펼치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가족의 지원과 응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시간체크스터디인 ‘줌마파워’입니다
2014년 처음 공무원 시험 준비를 생각하면서 2016년까지 한 두 달 하다가 포기하고 다른 진로를 생각해볼까하다가 2017년 마음을 정했을 때 줌마파워에서 4기를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지원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께 위안도 얻고 응원도 받으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 장인 미아님께 감사드리고 다른 스터디원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인사 드립니다
모두 건승하시고 결과로 보답 받으시길 항상 기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띄어쓰기 양해 바랍니다. 시험에서도 다 틀렸어요 ^^하하)
|
첫댓글 힘나요. 합격의 기운을 나눠주세요!!!
기상스터디 들어볼까봐요.
새공밖에 답이 없는거 아는데 잘 안돼요....
저도 잠이 많아서 혼자 아침에 일어나는게 너무 어렵더라구요.. ㅜㅜ 새벽공부스터디에 들어가서 기프티콘 주고 받으니까 의무적으로 일어나게됬어요 대신 기상인증만 하는 건 하고나서 다시 잘 수 있어서요 이왕이면 새벽 공부 시간인증도 같이 하는게 좋아요 또 잠이 부족하면 예민해지시는 경우는 그냥 푹 자는걸 추천합니다 충분한 잠은 공부에 도움이되거든요! 낮잠을 줄이시고 최대한 할 수 있는 시간에 공부에 전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ㅎ
축하드려요~! 저도 아이키우며 하는데.. 작년3월 아이 어린이집 맡기며 했는데.. 하반기, 이번 서울시.. 보고나니 지쳐서 다른거 할까.. 계속 이러고있어요. 얼마동안 공부하셨어요? 너무 지치네요.. ㅠㅠ
저는 2014년에 공부하기로 마음먹고 16년까지 하다마다했어요 .. ㅜㅜ.. 매해 한두달 하다가 때려치고 하니 그 기간동안 했던게 선재국어 1권 강의, 한국사 강의 절반, 사회 압축강의(경제 제외) 이정도 였구요 작년 5월에 사복 자격증 취득을 결정하면서 다시 공부 시작했습니다! 전에 들었던게 너무 오래되었고.. 개정도 있다보니 영어빼고 남은 과목들 기본서 수강부터 차례대로 진행했어요 공부하면서 느낀건... 공부 기간이 중요하기보다는 꾸준히 매일 해내가는 끈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조금 발 담갔다가 쉬고 다시 준비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다보니 더 자괴감이 커지는거같아요...
@지에그린 공부한 기간동안 아이는 방치되는거 같고... 집안도 엉망인데 공부도 안되고 내가 뭐하는거지 싶거든요.. 저도 작년에 이런 문제때문에 우울해하다가 다시 도전을 결심하면서 내년에는 이런 기분 느끼지 않게 할 수 있는 만큼 하자고 마음 먹었어요 보리야 소리야님도 과정이라고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지칠땐 쉬되 영어 단어만이라도 외우시고 쉬시다보면 어느순간 다시 스퍼트 올리는 자신을 발견하실거에요^^ 파이팅!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지은님도 시험준비하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꼭꼭 최합하실거에요!^^ 미리 축하드려요 ㅎ 기다리면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결과나고 합격수기 꼭 부탁드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1.30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