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훈, 여행 16-41, 야구선수 전성훈
"훈이가 야구 보는 것 좋아하는데, 부산에서 보면 어떨까?"
출발하는 아침에 전화로 말씀하셨다.
또 다른 방법을 궁리하기로 했다.
저녁 먹을 식당을 찾다가
'레전드 스크린 야구존'이 보였다.
요즘 유행하는 스크린 야구 게임장이었다.
"성훈 씨, 밥 먹고 우리 야구할까요?"
"흐흐흐. 야구."
"훈이 야구 좋아해."
신나는 음악 소리와 야구 중계가 들린다.
처음에는 타격연습만 하기로 했다.
해 보니 아쉽다. 게임을 하기로 했다.
‘부산여행배, 5이닝’이 열렸다.
자기 이름으로 선수 등록을 했다.
'전성훈, 할머니 vs 김은총, 서화평'
초반에는 모두 '스트라이크' 삼진 아웃이다.
시무룩했지만 몸이 뜨거워진다.
"훈아! 앞으로 가서 쳐봐. 공을 봐야지."
할머니가 옆에서 코치하신다.
한마음으로 공이라도 방망이에 맞길 응원했다.
드디어 '파울'이다.
방망이에 맞은 공이 데굴데굴 흘러갔다.
옆에 있는 야구모자도 썼다.
자신감이 생겼다.
3회 초, 성훈 씨가 다시 올라섰다.
방망이를 이리저리 흔든다.
스스로 몸 푸는 순서도 생겼다.
투수가 공을 던진다.
성훈 씨가 방망이를 흔들었다.
"팅!"
"안타입니다." 중계방송이 나온다.
성훈 씨는 이미 함박웃음이다. 멋진 자세를 취한다.
할머니께서 일어나 박수치신다.
타석에 내려와 모두 하이파이브했다.
분위기는 마치 9회말 만루 홈런이다.
"종종 이렇게 치면 좋겠다. 처음보다 잘 치던데."
할머니가 나오는 길에 말씀하신다.
성훈 씨 좋아하는 것 제안하시고 앞으로 생각을 더해주시니 고맙다.
성훈 씨의 또 다른 모습과 표정을 만났다.
아름다웠다.
할머니의 뜨거운 사랑을 만났다.
뭉클했다.
할머니와 손자의 삶이 보였다.
2016. 7. 21 일지, 서화평
첫댓글 우와~. 할머니께서 손자가 야구 좋아하니 야구장 가자고 먼저 말 꺼내주셨네요.
손자를 생각하는 할머니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할머니, 고맙습니다.
야구 방망이 들고 환하게 웃는 성훈 씨 표정. 대박이네요.^^
그러게요. 할머니가 성훈 씨 야구 좋아하는 것 알고 계셨군요.
다음에는 야구장에도 같이 가면 좋겠어요.^^
야구 좋아하는 성훈 씨 위해
할머니, 은총, 화평 학생이 애썼네요.
성훈 씨 즐거워하는 모습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고마워요.
야구 좋아하는 성훈 씨 위해
할머니, 은총, 화평 학생이 애썼네요.
성훈 씨 표정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고마워요.
손자가 야구보는 것 좋아하니, 부산가는 김에 야구 보면 어떨까라고 말씀 해 주신 할머니, 감사합니다.
손자가 계획하고 준비한 여행에 따라만 가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께서도 이렇게 손자 생각해서 말씀하시니 감사하지요.
할머니께서 이번 여행에 처음부터 같이 의논했기에 이런 말씀도 하시지 않는걸까요.
잘 즐긴 성훈 씨와 잘 지원한 학생들 고맙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7.25 15:01
두 학생, 할머니, 온통 성훈 씨에게 관심이 가 있네요. 성훈 씨는 야구를 매우 좋아합니다. 집에 있을 때는 야구 중계에 빠져 있습니다. 국내 야구, 메이저리그, 가리지 않습니다. 성훈 씨가 좋아하는 것에 시선이 가 있고 머뭅니다. 야구모자 쓴 모습이 제법 어울리네요. 폼은 좀 어색하네...
손자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계시네요.
부산까지 왔으니 성훈 씨 좋아하는 야구보자고 먼저 이야기 해주시고 고맙습니다.
할머니 제안으로 더 신나게 야구경기를 하셨네요.
할머니의 코치, 성훈 씨 미소 정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