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물생심(見物生心) 촉감사각(觸感思覺)이라 아무런 생각이 없게 하는 자리가 최고로 좋은 명당이다 여기 이렇게 동북으로 자리 잡은 층계 계단에 앉아 있으면 아무런 생각이 없어. 그저 앞에. 대추나무에 대추만 주렁주렁 그져ㅡ 많이 달려 있을 뿐이다 이런 말씀이야. 아직도 시퍼런 대추가 저것이 다 크려면 아직도 멀었어. 그런데 추석에 제일 양반이라고. 그렇게 차례상에 올라간다는 거 아니야 대추가 시뻘겋게 반은 익고. 반은 안 익고. 그럴 적에가 그럴 적에가 제일 좋은 추석이라 이런 말씀이야. 추석이 너무 일러도 좋지 않고 늦어도 좋지 않아. 그저 양력 구월 중순 20일 경쯤 들은 게 제일 좋다 이런 말씀이야. 알갔어ㅡ 그래서 그때 가면 그냥 뭐 이른. 벼도 다. 이렇게 수확을 해가지고서 햇살밥을 먹게 된다 이런 뜻이지. 햇쌀 밥을 먹으면서 말하자면은 밤도 그때 가면 올밤은 다 알밤이 벌어ㅡ 그래서 털어가지고 그렇게 차려에 상에 올려놓고 갈게는 송편을 해 먹고 설에는 이 절편을 해 먹는데 가을개는 송편을 해 먹으며 기증 떡을 해 먹어 기증 떡이라 하는 것은
술을 넣고. 쌀가루에 이렇게 게어서 빵 반죽 하듯 술로 반죽을 해가지고서 이렇게 놔둠. 쌀가루로 반죽을 하면 쌀이 이렇게 가루가 잘 부풀어 오르잖아. 그러면 그걸 솥에다가 이렇게 말하자면 삼배 보자기를 깔고서 그 위로 쫙 펴 가지고서 반죽을 거기다 맨드라미 꽃을 넣고. 참깨를 알록달록하게 물을 드리고. 또 시금자 새까만 . 참깨도 넣고. 이렇게 해서 무늬 꽃을 그린다고 꽃을 그리고 그러고 난 다음에 이제 소뚜껑을 덮고서 찌게 되면 그게. 익으면 기증 떡이 되는 거야 기증 떡. 기증 떡이 되면 먹음 참 맛있지. 꽃떡이야 꽃떡. 꽃꽃으로 수를 놓은 떡이다 이런 말씀이야. 알겠어. 그렇게 해서 가을게는 떡을 해서 송편하고 먹는 거야. 송편은 그렇게 솔가지를 꺾어다가 솥속에 깔고서는 송편을 찌는 거 아니야 또 저 비행기가 가면서 방해를 했다고 저놈의 비행기가 원수야. 이 이 선생님께서 졸개님께서 강론을 펼치는데 꼭 지나가거든 지랄할넘의 비행기 원수뎅이 비행기지. 꼭 요렇게 비행기 소리를 집어넣으려고 지랄 할넘의. 비행기 ᆢ ㅋ ㅋㅋ 그저 비행기가 원수라. 같으면 죽창 으로 백다지를 콱 ㅡ 찔러줬으면 좋겠어. 씹을 알넘 비행기 그게. 그져 욕설이 저절로 나와 아무 생각도 없이 이렇게 앉아가지고 무슨 강론할 것도 없어서 이제 추석이 되면 떡 해 먹는 이야기도 해보고 그러는 거야 알겠어. 어떤 사람들이 이제 우산 둘을 쓰고 가네 비가 안 오는데도 비가 지금 오락가락해 가지고 내가 그 얇은 이 공연할 적에 비올적 비오면 공연할 때 입는 아이들들 말하자면 우비를 입어 우비. 비닐의 우비. 그거를 입고 오니까 훈훈해. 말하자면 그게 보온도 돼. 그래서 이거 너무 더워서 벗어 치우고 이렇게 앉아 있는데 지금 바람이 또 팔랑살랑살 랑 분다 이런 말씀이야ㅡ. 알 가서 이 그저 육두문자가 저절로 그 입에서 그 욕이 나오려고 지글벅적 지글벅적 지글벅적 하는 걸 그냥 꾹 참고 있는 거야. 예 ㅡ 이렇게 여기까지 이렇게 또 저기 말하자면 강론하고 마칠까 하는데. 저기 또 흰 무궁화 꽃이 참 많이 피웠네. 목화 솜을 달아논 것 같으네. 나무에다가ㅡㅡ 아 허연 솜을 이렇게 이렇게 주물럭 주물럭 해서 쭉 달아놓은 것 같아. 멀리서 보니까 흰 무궁화가 예ㅡ. 이렇게 이제 또 여기까지. 이제 고만 강론하고 자꾸 입에서 욕설이 튀어나오려고 그래. 원ㅡ 세상이 다 못 마땅해가지고 완전히 미치광이 귀신이 들어붙어 있는 모양이야 새벽 꿈에는 막 해골바가지 무덤을 막 오쌍가라 하는 내 친구가 있는데 그 할머니 무덤을 훌렁 파내가지고 파가지고 이장을 한다고 팠는데 막ㅡ물 샘물이 흘러가는 꼭대기에. 무덤을 이렇게 썼는데 시체가 뼈만 앙상하게 나오면서 이리저리 막 이렇게 막 밀려 나가서 그래. 그걸 막 이렇게 둘이 친구하고. 둘이 다른 친구여ㅡ. 죽은 친구인데. 그 친구 는ᆢㅡ 막 파재켜가지고 꺼내놓느라고ᆢ 으ㅡㅡ이렇게 해가지고. 이거 다른 데로 이장을 해야 된다고. 그런데. 아직 그사람네들 . 오지도 않았는데 상주 될 사람들도ㅡㅡ 그래 둘이 가 가지고 다 퍼재켜 놨는데. 그런데 그런데 다 파올려 놓자마자 이제 제사 지내러 온다고. 상주 놈들 하고 죽ㅡ 오는 걸 지게에다가 . 뭐 말하자면 제물 거리를 짊어지고 와가지고 지게를 세워놓고 있는 걸 보고 잠이깼는데 흉칙한 꿈을 그렇게 마구 꾼단 말이야. 언제든지 해골바가지 파재키고 그런 건 해골 빠가지 유골 바가지. 이런 귀신꿈 완전 귀신 꿈이여 완전 귀신하고 노는 거 귀신 귀신이 빙의 핸 거야. 악날한. 귀신 꿈이 해골 바가지 송장 꺼내고. 송장이 아니야 완전 해골 들을. 그런데 해골을 꼭 꺼내놓고 자꾸 그 올려놓으면 또 무로 변해 무 무로. 커다란 무로 변해가지고. 두 무를 쭉쭉 이렇게 뽑아가지고 올려놓는 것처럼 무를 주욱ㅡ 올려 놓더라고. 무를 여러 개 에 여기까지 또 이렇게 꿈 얘기도 다 해보네. 에이씨ㅡㅡㅡ 예ㅡㅡ꿈과 꿈 얘기 이런 거 흉칙한 꿈이여. 해골 바가지 막 시골 뼈 닥지ㅡ 이런 장 뼈 다리 뼈 이런 게 막 밀려가지고. 여기 도 있고 저기도 있고. 그런 걸 그걸 건져 가지고 긁어 모아가지고 올려놓는 거 이제 이장을 한다고 다른 데로 가서 쓴다고 ㅡㅡ. 거기는 물이 밑으로 바닥으로 나 가지고 수침이돼ㅡㅡ. 말하자면 늘 판이 다 물에 잠겨 가지고 그렇게 송장이 썩은 거지. 그렇게 근데 뼈닥지만 남은 거지. 예 여까지 강론하고 그 다음에 강론할까 합니다. 에이 희안한 무덤을 다 파내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