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글라데시 오토바이 판매량은 매년 60% 이상 성장 중 -
- 네팔로 초도물량 수출로 내수는 물론 해외수출까지 활발히 진출 중 -
ㅇ 다카무역관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오토바이 시장의 동향과 향후 전망을 듣기 위해 방글라데시 대표 오토바이 제조사인 Runner 그룹의 Marketing Director인 Amid Sakif Khan 인터뷰를 진행함
Q1. 방글라데시 대표 오토바이 제조사인 Runner 그룹의 빠른 성장한 이유는?
A1. 방글라데시 오토바이 산업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였지만 최근 3년사이, 특히 2015년부터 매년 60% 이상의 폭발적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 동안 아래 표에서와 같이 중국, 일본, 인도 오토바이 제조사들이 시장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2015년 통계에는 인도회사인 Bajaj사가 절반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최근에는 방글라데시 제조사들이 투자를 늘리며 시장점유율을 가져오고 있다.
Runner 그룹은 2000년대 초기부터 오토바이 조립공장을 시작했으나, 2010년도부터 방글라데시 경제성장과 함께 회사의 투자를 대폭 늘려 현재는 제조공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방글라데시의 경제성장과 이에 따라 오토바이 시장이 성장할 것을 예측하고 오토바이 제조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Dayang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제조공장을 완성했다. 지금은 인도, 한국, 중국을 포함한 다양한 나라의 자동차 회사와도 협업중이다. Runner 그룹은 일일 생산량 500대의 오토바이를 제조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국민의 구매력이 향상되며 오토바이 시장이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 오토바이 방글라데시 시장은 500,000대 규모이다. 12월 30일에 예정된 방글라데시 총선이 끝나면 내년에 또 한번 크게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오토바이 판매량 추이
자료원 : IDLC 보고서
방글라데시 제조사별 시장점유율(2015년)
자료원 : IDLC 보고서
Q2. Runner 그룹에 경영철학은? 다른 기업과의 차별점에 대해서 설명 부탁한다.
A2. 우리는 오토바이의 품질과 승차감을 먼저 생각하고 사양을 결정한다. 최근엔 고객들이 품질에 민감하기 때문에 품질을 가장 중요시한다. 개인이 가치를 두는것에 따라 인식이 다르기 때문에 제조사에서 품질에 대해 정의하긴 힘들다. 가격정책 역시 고객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다. 실용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군이 많고, 고급제품들도 점차 수요가 늘고 있어 양쪽을 모두 공략하고 있다. 또한 최근엔 방글라데시 은행들이 오토바이 구매를 위한 대출 상품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보급형 60,000타카(약 80만원) 모델은 물론이고 고급형 260,000타카(약 350만원) 모델도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영업이익은 80cc 오토바이에서 나오고 있고, 고급 오토바이에서 아직은 많지 않다.
Q3. 방글라데시 교통상황에 따른 고객들의 오토바이의 최신 요구사항은?
A3. 방글라데시의 오토바이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최근 우버모토와 파타오(Pathao, 방글라데시 스타트업)는 활발히 승차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오토바이 산업도 더욱 성장하고 있다. 현재 방글라데시는 100cc 오토바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야마하와 스즈키는 경주용 오토바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Hero Honda와 Bajaj은 양쪽을 공략하고 있다. Runner 그룹도 양쪽을 모두 생산하고 있지만 방글라데시 고객을 만족시킬만한 요소를 추가적으로 갖추고 있다. Runner 그룹은 쇼룸보다 서비스센터를 1.5배 더 가지고 있다. 이는 A/S 서비스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이며 나아가 고객만족에 더 에너지를 쏟겠다는 뜻이다.
최근 승차공유 서비스가 활성화되며 기존 80cc 오토바이보다 2인이 탔을 때도 무리가 없는 100cc 이상의 오토바이의 판매가 늘고 있다. 또한 Radio와 USB hub와 같은 편의기능들이 제공되는 젊은 세대들을 위한 오토바이도 판매량이 늘고 있다.
Q4. 최근 네팔에 수출도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는데 향후 계획은?
A4. 최근 영업이익이 증가하였지만 대부분의 수익은 R&D에 재투자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제품의 품질을 높여 해외 경쟁사와의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서이다. 네팔 수출도 점차 수량을 늘려가고 있고, 궁극적인 목표는 서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외국 제조사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목표이다. 서남아시아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도로가 확장되며 오토바이가 릭샤(인력거)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나아가 오토릭샤(CNG)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기술이 자동차 시장에서 중요한만큼 R&D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Q5. 방글라데시 오토바이 시장을 어떻게 보는가?
A5. 방글라데시 시장은 예측이 어려운 시장이다. 많은 기업들이 좋은 제품을 가지고 나왔지만 몇몇은 성공했지만 실패한 기업들도 많다. 방글라데시 오토바이 시장을 예측해본다면 섬유봉제산업이 매우 크게 발달하였듯이 자동차시장도 그만한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있다.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도 큰 몫을 하고 있고, 자금력이 있는 대기업들이 제조업 특히 Automobile 산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Runner 그룹은 500cc 오토바이 제조에 대한 승인도 받았다. 현재 150cc를 제조하고 있고 180cc, 200cc, 250cc, 300cc, 500cc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몇가지 방글라데시 오토바이 시장에 대해 조언하자면,
1) 방글라데시 전반적으로 중산층이 늘어나고 있다.
2) 오토바이 부품 수입 관세가 낮아지고 있어 전체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
3) 방글라데시 오토바이 생산량이 늘어 가격이 더 내려가고 있다.
4) 승차공유 앱의 사용량이 늘고 있다.
5) 방글라데시 정부는 오토바이 생산량을 2021년까지 500,000대로 늘리고 2027년까지 1,000,000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6) 방글라데시 국민의 오토바이 소유비율은 아시아에서 가장 낮다. 구매수요가 그만큼 많다고 볼 수 있다.
7) 릭샤(인력거), 오토릭샤(CNG) 시장을 오토바이가 대체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국민 오토바이 소유비율
자료원 : IDLC 보고서
자료원 : IDLC, 방글라데시 다카무역관 자체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