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가 사먹는 막걸리들은 모두 '일본식 막걸리'입니다.
한병에 5천원 이상하는 명품막걸리를 제외하곤 말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우리나라 문화를 말살하고
세금을 효율적으로 거두고자, 가정에서 술을 제조하는 것을 금지하고 마을마다 양조장을 설치합니다.
개인이 술을 만들면 밀주로 단속을 했었죠~
그리곤 전통누룩을 사용하는 우리 고유의 방식 대신에,
백국균이란 효모를 고두밥에 발효시킨 '입국'을 사용해서 값싸게 술을 만들도록 강요합니다.
우리 전통누룩과 일본의 입국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시죠~
전통누룩에 함유된 수만가지의 곰팡이들은 풍부하고 다양한 맛
(단맛 신맛 감칠맛 쓴맛)을 내게됩니다.
반면에 입국을 사용하는 시중의 막걸리들은 한가지 맛 밖에 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청량감을 높이기위해 탄산을 주입하고,
맛을 더 내기위해 밤 유자 오미자 등을 첨가하고,
단 맛을 강화하기 위해 아스파탐이란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고 있죠.
글을 쓰다보니 막걸리 평가절하 의미로 흘러가 버렸네요.
사실 한병에 천몇백원짜리에 좋은재료를 썼으면 얼마나 썼겠습니까~
그래도 다음에 연재되는 소주 맥주에 비하면 막걸리는 양반입니다.
왜냐구요?
막걸리의 세금은 5%지만,
소주 맥주의 세금은 경악스럽게도 72%나 됩니다.
이건 완전히 물 값 밖에 안되죠!
그래서 대량생산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고 주야장천 대기업들만이 장악하고 있는겁니다.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서,
막걸리는 생막걸리와 살균막걸리로 나눕니다.
생막걸리는 유산균이 살아있고 발효가 조금씩 진행되고 있어서 유통기한이 아주 짧습니다.
길어야 한 달 정도죠~
반면에 살균막걸리는 유산균을 저온살균하여 발효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으며,
팩이나 캔으로 밀봉하여 주로 수출용으로 나가죠. 유통기한도 1년정도 됩니다.
아무래도 생막걸리가 유산균이 살아 있으니 장에도 좋고 청량감도 더 낫겠죠!
두 종류를 구분하는 방법은 유통기한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생맥주와 병맥주도 같은 개념입니다.
옮겨온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