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기술이 갖는 유익
윌리암 J. 디엄, 프리셉트, 1999.
1장: 대인관계 기술이 갖는 유익
2장: 감동을 창조하는 대인관계의 기술
3장: 성경에 나타난 대인관계 기술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가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살다보면, 잘못된 인간관계 때문에 고통을 당하기도 합니다. 좋은 인간 관계를 맺기 원한다면 대인관계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효과적인 대인관계 기술은 다른 사람들과 보다 나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하여 감동을 창조하는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이제 이 책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장: 대인관계 기술이 갖는 유익
대인 관계 기술은 인간 관계라는 바퀴를 부드럽게 돌아가게 해주는 윤활유와 같은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원만한 관계를 맺을 때, 우리의 인생은 좀 더 편안해질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존경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서로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가지고 원수 맺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한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살아가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우선 적절한 말을 사용해야 합니다.
심령을 죽이는 말, 즉 욕하는 말, 추잡한 말, 공격적인 말을 쓰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말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몇 년 전 L.A. 근처 도시에서 다섯 살 난 꼬마 아이가 죽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의붓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의붓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아빠, 저는 아빠를 즐겁게 해 드릴 수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좋은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죽고 싶어요."
이 말을 들은 의붓아버지는 그 아이에게 "그럼, 가서 죽어버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아이는 정말로 방으로 들어가서 스스로 목을 메어 자살했습니다. 이 의붓아버지는 살인죄로 기소되지는 않았지만, 사실 그 아이는 의붓아버지의 말 때문에 죽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말이란 어떤 말일까요?
먼저 좋은 말은 친절한 말이어야 합니다.
친절한 말에는 성령의 열매 곧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친절은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것이어야 합니다. 친절은 얼굴표정과 몸짓과 말투로 배어나오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선물을 받았을 때 "매우 좋군요"라고 말하면서도 비웃는 투로 말꼬리를 올린다면 실상은 "별로 좋지 않군"이란 의미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친절한 말은 반드시 친절한 표정과 친절한 어투로 전달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좋은 말은 듣는 사람도 유익한 말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대방에게 아무리 좋은 말을 한다고 해도 상대방이 그 말의 의미를 오해한다면 오히려 관계를 해칠 수 있습니다.
한 아름다운 숙녀가 자기 자신을 비하시키면서 "저는 장점이라곤 하나도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신에게는 장점이 많이 있습니다.
한 명의 남편밖에 없지 않습니까?"라는 말로 그녀를 위로하려고 했습니다. 그녀가 충실한 아내라는 뜻으로 말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녀는 갑자기 울면서 "제게 왜 그런 말을 하시는 거예요?"라며 소리치는 것입니다.
그녀는 제가 '나쁜 여자'라는 의미의 말을 한 것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말은 정직성과 진실성을 가지고 적절히 사용되어야 합니다. 자녀가 수학 시험에서 떨어졌는데도 그 아이를 훌륭한 수학자라고 칭찬하는 것은 아무래도 적절하지 못한 것입니다.
차라리 그 아이를 껴안고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고 말하며 그 아이가 갖고 있는 다른 장점들을 일깨워 주는 편이 낫습니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그 말이 거짓말이라면 결국 신뢰감을 잃고 맙니다.
2장: 감동을 창조하는 대인관계의 기술
첫 번째 대인 관계 기술은 분노를 통제할 줄 아는 것입니다. 분노는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히틀러는 난폭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히틀러의 난폭한 성격 때문에 전세계는 전쟁으로 인한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만약 사람들이 여러분을 겁내고 두려워한다면 내가 분노를 참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분노를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두 번째 대인 관계 기술은 함부로 비판하지 않는 것입니다.
비판은 어떠한 것보다도 더 큰 불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UCLA 부속 병원에서 어린이들이 엄마와 퍼즐 놀이를 하는 모습을 관찰했습니다. 어떤 어린이의 경우에는 실수를 할 때마다 그 어머니가 "바보 같은 녀석아, 넌 도대체 할 줄 아는 게 없구나."라고 날카롭게 반응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어린이의 경우에는 실수를 하거나 "잘 모르겠어요"라고 말하면, 어머니가 "잘 봐, 이건 썰매야. 이건 이렇게 눈 위를 달리는 거란다. 우리가 작년에 썰매 타러 갔던 일이 생각나니?" 라고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부모의 비판만을 들으면서 자란 아이들은 문제아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수많은 문제아들은 어떻게 보면 그 부모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함부로 비판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대신 다른 사람들이 변화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잘못을 언급하지 말고, 여러분의 느낌을 말하십시오.
초대된 사람이 담배를 피워도 되느냐고 물을 때 "저는 담배를 피우지 않아요. 담배 냄새는 좀 참기 어렵거든요."라고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은 그들을 비판하지도 않았고 담배에 대한 설교를 늘어놓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개인적인 견해를 표현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부드럽고 간접적으로 말하는 법을 배우십시오.
모든 것은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거칠게 말할 수도 있고, 부드럽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의해서 용어를 선택하십시오. 장점은 보지도 않고 잘못을 비판하기만 하면 안됩니다.
다른 사람들이 잘못을 저지르면 우리는 곧바로 소리를 질러 버립니다.
그러나 그들이 좋은 일을 했을 때는 그저 당연시하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옳은 일에는 소리를 높이고 나쁜 일에는 소리를 낮추십시오.
비판을 대신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로, 여러분의 행동으로 본을 보이십시오. 거칠게 비판하기만 하면, 사람들은 여러분을 떠날 것이며 그들은 결코 변화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올바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무엇이 옳은가를 알려 주십시오. 이 방법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둘째로, 비판하는 대신에 사람들에게 옳은 것을 가르쳐 줄 수 있습니다. 때때로 사람들은 우리가 싫어하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이 바르게 행동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인 경우도 많습니다.
아들이 손가락으로 음식을 집어먹고 있을 때, 소리를 지르고 꾸중하기보다는 "존, 아빠가 포크로 먹고 있는 것을 봐. 이게 더 쉬워. 포크를 쓰면 식사 후에 손을 닦을 필요도 없고, 손가락으로 음식을 먹을 때보다 사람들이 너를 더 좋아하게 될 꺼야." 라고 말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아들의 태도를 비판하는 대신 더 좋은 태도를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셋째로, 좋은 행동은 보상해 주고 나쁜 행동은 무시하십시오.
스키너는 시행 착오적 학습이라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원하지 않는 행동은 무시하고, 원하는 행동에 대해서 보상해 줄 때, 원하지 않는 행동은 사라지고 보상을 받은 행동은 계속 하게 된다는 원리입니다.
만약 사람들이 변화되기를 원한다면 칭찬을 해 주어야 합니다. 칭찬을 통한 보상은 사람들을 격려하고 그 행동을 더욱 발전시키게 될 것입니다.
넷째로, 비판 대신에 격려를 통하여 사람들을 고무시키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는 음행을 범한 죄로 잡혀 온 여인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요 8:11)고 말씀하셨습니다.
중풍병자에게는 "소자야 안심하라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마 9:2)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당시에는 질병이 죄로 인해 생기는 것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에 이 말씀은 특별히 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격려해 주었을 것입니다.
만약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의도적으로 칭찬과 격려의 말을 사용해보십시오. 여러분이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발견하고 놀라게 될 것입니다.
대인관계를 위한 세 번째 기술은 진지하게 경청하는 것입니다.
효과적으로 듣는 것은 대단한 기술입니다.
경청할 줄 아는 사람은 삶을 변화시킬 줄 아는 사람입니다.
경청할 줄 아는 사람은 자기 말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을 얻는 행운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경청할 줄 아는 사람은 그 말에 숨겨진 의중을 파악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 내가 그 상대방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음을 알게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상대방의 뜻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질문을 하거나, 적절한 반응을 보여주어야 하며, 상대방의 눈을 보는 것과 같은 행동을 취하는 등 잘 듣는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대인관계를 위한 네 번째 기술은 칭찬을 받아들이는 법과 칭찬하는 법을 아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돈보다도 칭찬 때문에 더 열심히 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우리를 칭찬해주면 마치 선물을 받을 때처럼 감사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여러분을 칭찬할 때 "고맙습니다. 좋아해 주시니 기쁩니다."라고 말하십시오.
그들의 칭찬에 이의를 제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여러분을 속이고 있거나 여러분에게 무엇인가를 얻어 낼 심산으로 아첨하고 있다면, 그리고 그 말이 듣기에 거북하다면 "나는 당신의 말이 진실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게 무엇입니까?"라고 말하십시오.
상대방을 칭찬할 때도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우선 정직하고 진지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정직하지도 않고 진지하지도 않다면,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아첨하는 것이며, 이것은 사람들을 속이고 상처를 주게 될 것입니다.
신중한 분별력을 가지고 칭찬거리를 찾아야 하며, 적절한 때에 칭찬해야 합니다. 칭찬은 상대방의 유익을 위해서 그를 격려하고, 더 좋은 일을 하도록 영감을 불어넣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사소한 진보에도 칭찬을 아끼지 마십시오.
3장: 성경에 나타난 대인관계 기술
성경은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간의 상호 관계를 총체적으로 다룬 책입니다.
만약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누리고 싶다면 가장 먼저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성경은 어떻게 말하고 있습니까?
첫째로, 선하고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창세기 1장 26절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면 우리도 하나님과 같이 선하게 되어야 합니다.
선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누립니다.
나쁜 사람들과도 잘 지낼 수 있습니다. 만약 사람들과 원만히 지내기를 원한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스스로 선하고 정직한 사람이 되십시오.
둘째로, 인생의 여정을 함께 할 친구나 반려자, 또는 조력자가 필요합니다.
창세기 2장 18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도록 계획하셨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들로부터 도망가지 마십시오.
그들을 함께 동료 의식과 우정과 친밀한 결속감을 나누도록 노력하십시오. 이 세상에서는 그 누구도 고통과 근심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나는 내 몫의 어려움과 고민을 가지고 있으며 이웃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한 은혜를 힘입어 어려움들을 견뎌야 합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그들의 어려움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조력자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셋째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가지고 있을 때 인간 관계가 건강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 저는 실직하여 일 년간 일을 쉰 적이 있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저는 제 자신과, 아름다운 아내와 사랑하는 자녀, 어머니, 친구들, 그밖에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원만히 지내지 못했습니다. 무의식중에 사람들을 거칠게 대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직업을 얻게 되자 사람들과의 관계도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요 17:4)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일을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도 없고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누릴 수도 없을 것입니다.
넷째로, 우리는 "아니오"라고 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은 처음에 아담과 하와에게 동산에 있는 모든 실과는 다 먹되 하나만은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것에 대해서는 "좋다"라고 말씀하셨지만 단 한 가지 경우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공격적인 느낌을 최소화하면서 공손하게 "아니오"라고 말하기 위해서 다음의 원리들을 존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거절할 때에는 조용한 목소리로 말하고, 논쟁하지 말고, 공격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거절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필요도 없습니다.
다섯째로, 성경은 원수조차도 친구로 만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포함해서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사람들에게는 대부분 적이 있었습니다.
선지자들 중에 돌에 맞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으며 옥에 갇히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다윗에게도 많은 적이 있었지만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시 23:5)라고 고백했습니다.
대적 앞에서 의롭게 행할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풍성한 은혜를 주신다는 사실을 확신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과 창조하신 방법, 그리고 창조 이유를 신뢰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자동적으로 사람들에 대한 믿음을 포함합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최고의 창조물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에 대한 믿음을 상실할 때 우리는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을 수 없고, 하나님에 대한 신뢰까지도 상실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소유하고 있을 때 우리는 미래에 대한 소망을 소유하게 될 것이며 그 소망으로 인해 즐거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인간관계를 맺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이에 관련된 책을 읽고, 끊임없이 그 기술들을 실천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깊이 신뢰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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