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동충하초에 관한 기록은
중국 당나라 때(서기 620년경) 처음으로 나타나며,
예수회 소속으로 중국에 파견됐던 신부 Perennin이 1723년 프랑스로 귀국하면서
서구에 소개되기 시작해 1834년 뉴욕 의학 저널에 의거 공인되기 시작했다.
동충하초라는 말은 동충하초균이 겨울에는 곤충의 체내에서 자라고(冬蟲),
여름에 풀처럼 생긴 버섯이 곤충의 몸 밖으로 나타나는(夏草) 생활사(life cycle)에서
유래된 것으로, 동충하초균이 곤충의 몸에 침입하여 곤충을 죽게 한 다음
그 곤충의 양분을 흡수하여 버섯을 형성한다.
동충하초는 자낭균류(子囊菌類:Ascomycetes) 중 맥각균목(麥角菌目:Clavicipitales),
동충하초과(冬蟲夏草科:Cordycepiteae), 동충하초속(冬蟲夏草屬:Cordyceps)에
속하는데, 전세계적으로는 100속 750여종이, 국내에는 40여종이 보고된 바 있으며,
미분류종과 유사종을 포함하여 국내에 알려진 것은 모두 70여종이다.
중국에서는 인삼, 녹용과 함께 3대 한방 약재로 진귀하게 여겨지며,
불로장생의 비약으로 황실요리에 주로 이용되었다.
충초계탕(蟲草鷄湯) : 우리나라에서 보양식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삼계탕"에
충초진미(밀리타리스 동충하초 쌀)를 넣어 만든다.
준비물은 삼계탕용 닭(1마리), 찹쌀, 충초진미, 대추, 황기, 마늘 등이다.
우선 찹쌀과 충초진미를 5대1의 비율로 섞어 2시간 정도 불려둔다.
닭의 내장을 비우고, 그 속에 미리 불려둔 찹쌀과 충초진미를 넣고,
대추, 황기, 마늘 등을 적당량 넣는다. 준비된 재료를 찜통에 넣고 육수를 부어 1시간
이상 푹 찌면 요리가 완성된다. 이 때 육수는 동충하초 자실체를 넣고 미리 끓여
준비해 두면 더욱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충초계탕은 동충하초의 성분이 함유되어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닭고기의 육질이 부드럽고 단백하게 되며, 닭 냄새도
나지 않아 맛으로도 일품인 건강식품이다.
이 때, 인삼 대신에 동충하초를 직접 넣어도 좋다.
큰 닭 1마리에 동충하초 건조품 1/3정도를 넣으면 되는데,
닭의 크기에 따라 동충하초 건조품의 양을 알맞게 조절하면 된다.
동충하초 차 : 동충하초 건조품을 집에서 간편하게 차로 끓여 복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6ℓ정도의 물에 동충하초 건조품 한 개를 넣고 센 불로 한 번 끓인 다음,
불을 낮추어 약한 불에서 4시간 정도를 끓여 물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도록 하면 된다.
끓인 후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음료수처럼 따뜻하게 하여 차(茶)로 마시며, 보관용기는
플라스틱 용기보다 유리 또는 세라믹이나 사기로 된 용기가 좋다.
기호에 따라 풍미를 돋우는 볶은 옥수수, 구기자, 대추 등을 넣거나
약간의 영지를 넣어 함께 끓이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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