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에 참 재미있게 본 영화인데
제가 뽑는 최고 전쟁영화중에 하나입니다
절대로 놓치지 마세요
말론브란도, 몽고메리 크리프트의 연기는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극장장] 10/13 젊은 사자들
"젊은 사자들 The Young Lions"
제 작 : 1958년 (미국)
감 독 : 에드워드 드미트릭 Edward Dmytryk
주 연 : 말론 브란도 / 딘 마틴 / 몽고메리 클리프트 / 리 반 클리프
줄거리 : <젊은 사자들>은 미국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어윈 쇼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서사시적 작품으로 전투 상황보다는 전쟁에 임하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화는 스키 강사였던 크리스티안 디스틀(말론 블란도 분)이 독일군 장교로 성공을 하지만 쇠퇴하는 독일을 보면서 나치즘에 가졌던 초기의 환상에 점차 회의가 일면서 환멸을 느끼게 되는 과정과, 미국에서 징병된 두 명의 미국인이 같은 보병부대에 속하게 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가 병렬 구조로 진행된다.
노아 액커맨(몽고메리 클리프트 분)은 수줍음이 많은 서투른 유태계 가게 점원으로 작은 버몬트 마을의 아가씨와 사랑에 빠지지만 전쟁으로 인해 징집되어 신병훈련소에 입소하게 된다. 이곳에서 액커맨은 유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독일인은 물론이고 동료 병사들에게까지 시달림을 받게 된다. 한편, 마이클 화이트에이커(딘 마틴 분)은 유명한 가수이자 브로드웨이 스타로 징병에서 빠지고 싶은 겁많은 성격이지만 할 수 없이 끌려와 신병훈련소에서 노아 액커맨을 만나게 된다.
주 제 : 정치와 로맨스, 민족주의, 윤리관이 녹아있는 패기만만한 반전영화 <젊은 사자들>은 전쟁에 대한 전통적인 시각에 의문을 던지고 있는 문제작이다. <젊은 사자들>은 각각의 등장인물들에 대한 섬세하고 날카로운 묘사를 통해 악마처럼 파괴적이고 무의미한 힘으로만 보는 전쟁의 의미에서 벗어나, 그 보다 작은 문제들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애국심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개인의 자유에 대한 침해와 의식, 무의식적으로 행해지는 인종차별 문제, 그리고 마지못해 악마의 뒤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던 인간의 모습을 한 독일인들에 대한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감상 포인트 : <젊은 사자들>은 어윈 쇼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바탕으로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코미디 배우 겸 가수 딘 마틴과 청춘스타 말론 브란도, 몽고메리 클리프트 등의 초호화 배역진이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특히 독일군 장교의 역할을 맡은 말론 브란도는 특유의 반항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살려 감정은 떠났으나 의무감에서 하는 행동과의 괴리가 묻어나는 음울한 연기를 멋지게 소화해내고 있다.
감 독 : 에드워드 드미트릭은 1920년대 중반부터 파라마운트에서 심부름꾼으로 시작해 편집자를 거쳐 1935년에 감독으로 데뷔했다.
드미트릭 감독은 1940년대에 <악마의 명령 The Devil Commands>(1941), <히틀러의 아이들 Hitler's Children>, <내 연인은 검은 암살자 The Noirs Murder, My Sweet>, <십자포화 Crossfire> 등을 연출하며 영화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1948년 공산주의자라는 죄목으로 구속되어 일년형을 선고받고 투옥되어 블랙리스트에까지 이름이 오르게 되자, 더 이상 미국에서 활동할 수 없게 된 드미트릭 감독은 영국으로 건너가 작품활동을 하다 1951년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이번에는 '반미국적 활동에 대한 국회조사위원회'에 동조해, 그의 이름이 블랙리스트에서 빠지게 된다.
제약이 풀린 드미트릭 감독은 왕성한 작품활동에 들어가 제작자인 스탠리 클레이머와 손을 잡고 <저격자 Sniper>(1952), <케인호의 폭동 The Caine Mutiny>(1954) 등의 작품을 연출한다. 그 밖에 스펜서 트레이시 주연의 <부러진 창 Broken Lance>(1954), 헨리 폰다 주연의 <마술사 Warlock>(1959) 등의 작품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