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이 보기에 마라톤은 올림픽의 꽃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마라톤이 올림픽 공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08년 제 4회 영국 런던 올림픽 때부터였다. 1896년 아테네에서 근대올림픽 1회 대회가 열렸을 때 프랑스의 언어학자 브레알이 올림픽 종목에 마라톤을 넣자고 주장하여 채택되었다.
그렇다면 마라톤의 주행거리는 어떻게 정해졌을까?
1927년 국제육상연맹이 조사를 의뢰하여 기원전 490년에 벌어졌던 마라톤에서 아테네까지의 거리를 측정한 결과, 36.75km였다. 그러나 이런 거리측정은 의미가 없었다. 마라톤이 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뒤인 제7회 올림픽까지는 통일된 거리가 없었다. 대회 개최지의 여건에 따라서 40km전후를 달렸던 것이다.
1924년 제 8회 파리 올림픽 대회를 앞두고, 마라톤 거리를 일정하게 통일하자는 의견이 대두되었고, 마라톤이 처음 열렸던 제 4회 런던 올림픽 대회 때의 거리를 공식거리로 삼자는 의견이 채택되었다.
당시 위저궁에서 올림픽 스타디움까지의 거리인 42.195km가 오늘날의 마라톤 주행거리가 된 것이다.
참고문헌
원종록, Runner's high(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