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문제에서 시작되는 우울, 고립
아이가 우울해 보일 때 부모는 눈에 보이는 이유를 먼저 찾게 되고 원인을 한두 가지로 정리하게 되는데, 실상 아이는 하나의 사건으로 우울을 느끼기보다 관계에서 쌓인 경험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단에서의 배제, 미묘한 무시, 장난이었지만 반복되는 놀림, 친구들 사이 혹은 부모 자녀 사이에서 불편한 존재가 된 것 같은 것처럼 겉으로는 작아 보이는 일이 누적되면서 자신감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계 속에서 아이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느낌 (소속감의 손상), 혼자인 느낌 (외로움), 다시 상처받을까 봐 피하고 싶은 마음 (회피)입니다.
우울은 본래 안으로 숨어드는 문제로 부모는 아이의 학교 장면과 또래 관계의 미세한 신호를 다 알아차리기 어려우며, 아이는 자신이 느낀 수치심과 불안, 외로움을 말로 꺼내는 순간 평가받을까봐 침묵하기 쉽습니다.
이 경우 부모가 “ 왜 그래?, 그 정도는 다 겪어. 네가 예민한 거야” 식으로 평가하거나 통제 반응을 보이면 아이는 감정을 더욱 표현하기 어렵고 안으로 숨는 방식으로 더욱 굳어 방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수록 또래 기술과 소속 경험도 줄며 자기 가치에 관해 부정적인 신념이 강화되며 회피. 고립. 우울의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우울하고 무기력해 보이는 아이, 어떻게 도울까요?
1. 보이는 이유보다 더 깊은 이유 찾기
아이가 우울해 보일 때 부모는 보통 성적/진로, 스마트폰, 게으름, 특정 사건 1개처럼 눈에 띄는 원인을 먼저 찾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관계 속에서 누적된 경험(배제·미묘한 무시·반복되는 놀림·소속감 손상·수치심)이 우울과 은둔을 유지시키는 경우가 많아, 원인 1~2개만 생각하시기보다, 최근 2주간 아이가 어느 상황과 때에 짜증을 보였는지, 일상 생활을 무너트리 요인은 무엇이었을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주시기 바랍니다.
2. 우울을 답답하게 여기지 마세요
우울이 깊을 때는 압박을 받을수록 아이가 더 숨고, 말은 더 줄어듭니다.
아이가 방에서 나오지 않거나 게임·휴대폰에 오래 머무는 모습은 의지가 약해서라기보다, 불안·수치심·무기력을 잠시라도 덜 느끼기 위한 회피/마취 전략일 수 있습니다.
아이의 우울을 건강하게 다루기 위해서 천천히 줄이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조율하고, 아이가 혼자서 무언가를 대체하여 우울을 없애기보다 가족이 함께하는 경험을 만들어주세요.
3. 안전한 대화 경험
아이의 우울은 “무슨 일 있었어?”처럼 원인을 캐묻는 질문보다, “요즘 네가 버티는 게 힘들어 보여서 걱정돼. 당장 해결 안 해도 괜찮아”처럼 감정을 사실로 인정해주는 말에서 더 잘 드러납니다. “왜 그래, 그 정도는 다 겪어, 예민한 거야” 같은 평가는 아이에게 말하는 순간 손해라는 학습을 남겨 침묵과 고립을 강화할 수 있으니, 대신 “가장 힘든 시간대가 언제야?”, “학교에서 피하고 싶은 장면이 있어?”처럼 장면을 좁혀 묻는 방식으로 부담을 낮춰주세요. 이렇게 대화의 안전감이 생겨야 현실적인 지원도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상담후기] 초3학년 ~중2학년까지 왕따인 아이가 사회성 극복 치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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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Byrne, S. J. (2025). Depression Literacy in Parents of Adolescents in Ireland: Understanding Parental Knowledge and Responses to Adolescent Depression Symptoms. Journal of Child and Family Studies. Zhao, Y., et al. (2025). A Qualitative Study of Parental Caregiving Experience for Adolescents with Depression: Inner Experiences and Coping Needs. Frontiers in Public Health. EmergingMinds. (2024). The Role of Depression Literacy and Stigma in How Parents Perceive and Respond to Adolescent Depressive Symptoms: Lessons for Child Mental Health. EmergingMinds Resources.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행정 및 상담실장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