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은퇴후 고향에서 종중 일을 본지 좀 되었어요
오늘은 종중 일로 경북 내륙인 청송엘 다녀 왔어요
여기 포항에서 청송으로 갈려면 구형 네비게이션에 아가씨는 경북 수목원을 경유하여 청송군 부남면을 거쳐서 가면
좀 가깝다고 하는데 요새 차에 달린 네비에 아가씨는 동해안 7번국도로 올라가서 영덕-상주 고속도로를 통해 청송으로 가라고 하데요
그래서 처음 생긴 길 구경도 할 겸 거리는 10여키로나 멀지만 영덕 강구로 올라가서 영덕 IC로 들어가서 청송으로 갔네요
그런데 영덕 요금소를 들어가서 얼마가지 않으니 터널이 있었는데 터널 입구를 지나면 또 터널, 나가면 또 터널 그래서
청송 입구까지 30분 정도 달리는데 터널을 몇 곳을 드나들었던지 아마도 한 스므개의 터널은 되지 싶었네요
청송까지 가는데 거리로는 거의 80%는 터널속으로 간 것 갔네요
지금 기억해 보니 본 터널 이름은 달산터널, 지품터널, 진보터널, 파천 터널, 글고 그 터널마다 1, 2, 3, 4, 5, 6, 7터널
계속 이어진 터널 그레서 생각에 고속도로 낸다고 돈 많이 들었겠다
청송군청에 들러 일을 보는데 갑자기 책상인가 건물이 흔들리는데 포항에 지진이라고.
그래서 서울에서 동생들, 딸아이 한테서 괜찮느냐고 바로 전화가 오는데
우리가 청송에 왔다고, 집에 가봐야 알겠지만 아마 괜찮을 거라고 안심시키고는
군청과 농협과 등기소 세군델 일 보다 보니 오후 두시가 지나 시골 군청 소재지라 밥 먹을 식당도 마땅하지 않아
점심도 굶고
청송까지 모처럼 왔으니 주왕산 구경이나 하고 가자해도 배도 고프고 지진에 걱정이 되서
주린 배 움켜잡고 돌아오는데 올때는 거리가 약간 가까운 내륙 쪽으로 돌아와 포항시 흥해읍 가까이 오니
갑자기 소방차가 뒤에서 왱왱하면서 도로 가운데를 비우라고 하면서 달려 가니 한참 길도 막히고
가까스로 흥해읍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이라도 먹을라고 전에 다니던 식당엘 가니 당분간 휴업이라 붙여놨기에
지진 피해로 벌써 휴업인가 하며 옆 떡집에 가서 호박떡 송편 한 세트식 사서 집으로 오니
점심은 커녕 벌써 저녁 먹을 때가 되어 버렸는데
밖에서 집을 살펴보는데 또 여진으로 창고가 제법 흔들리는데
지진에도 집은 멀쩡하고 안으로 들어와보니 창문이 다들 조금씩 열려있었고
이거 아침에 나갈때 열어놓고 간건가? 아닌가 하곤
배추된장국에 밥 말아먹고 텔레비 보고 있는데
지금도 대구에서, 서울 딸내미는 뉴스에서 포항 지진이 계속이라는데
괜찮느냐고 전화가 오고..
재난안전하는 곳에서는 오늘 밤 여진이 있을지 걱정되어 텔레비나 라디오를 켜 놓고 신경쓰고 있으라고 하는데
만일 이밤에 또 지진이 흔들리면 추운데 어디 나가서 대피해야 하는건지 참 난감하구나
첫댓글 내 남동생이 대구에 사는데 연락해 봐야겠어요.
앞으로 한국도 지진안전지대에서 벗어나려나~~^^
걱정이 됩니다.
지진 뉴스 보고 들어왔더니 포항 현지에 계신 분이
글을 올리셨군요. 탈 없으시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날씨까지 추워져서 대피하고 있는 분들 얼마나
몸 고생 마음 고생으로 힘드실까요...
뉴질랜드에 관광갔다가
지진 체험....무서웠어요
그래서 일본도 안 가는데
이제 우리나라도 지진...?
그 지역 사람들
얼마나 불안하고
무서울까.........
우경선배님 피해가 없어 다행입니다
저도 포항 대도동 단독주택을 전세 주고
내려와서 지진 소식 듣고 포항에 확인하니
피해 없다고 하여 안심을 했습니다
착하고 착한 대한민국땅에 왜 지진나는거야?
어떻게 살라고.. 현지 주민들께서 얼마나 고생하실까?
참으로 가슴아픔니다.
그나마 현재까지 인명 피해가 없는 것만 으로도
다행입니다. 이곳 경주에서는 진도5.8을 경험을
했을때 5.3지진후 대피하려고 차에 올라 안전벨트를
매는순간 갑자기 차가 상하로 심하게 흔들려 아~ 이게
지진이구나 실감했습니다.
오늘도 진원지가 포항이라고 재난 문자보고 알았지만
방바닥에 큰 구렁이가 지나가는 것 처럼 갑자기 크게
요동을쳐서 바깥으로 대피하면서 느낌은 5.8 경주지진
못지 않아 지금 이 댓글을 쓰면서도 양산 단층위에 사는
불안감에 우황청심원 한알먹고 잠을 청합니다.
현지분들이 자상히 올려주시니 느낌으로 실감합니다
무사하긴하나 안전대책도 교육받고 주의는 해얄거 같아요 심란하셨겠어요.
백양사에서 재난지진 핸폰보고 알았어요,,
걱정스럽더라고요,,
포항에서 사는 친구가 학원차 부서진 사진을 보내줬는데
겁나더라고요,,인명피해 없다고 하니 참 다행이어요
위에 댓글로 걱정해 주신 님들께 일일이 답글 못하여 죄송합니다
여긴 피해가 있는 포항도심북부에서 20키로 정도 떨어진 곳이라
별 피해는 없고요 여기서 시내쪽으로 10키로 정도 나가면 흥해인데
흥해는 피해가 많은 것 같고요 밤사이 주민들이 많이 대피하고 고생도 한것 같네요
저는 밤에 티비 처다보다가 조용하길래 잠들었는데 잠결에 또 좀 흔들리는 소릴 들은것 같습니다
아침에 이장이 지진피해 있는지 방송을 하였는데 정작 이장 자기집은 집벽이 이수시게 들어갈 만큼 벌어진곳이
있다네요 그래서 아침에 다시 집을 둘러보니 저의 집은 지은지 3년된 집인데 아직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모든분들 감사드립니다
잘 보고 감사와 고마움을 전합니다....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