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신문에서 아프니까 청춘이다란 책 제목을 보구 어어.... 한번 읽어봐야 겠는걸 하면서
어느날 애들 문제집 사러 서점에 갔을때 나도 책한권 집어 들었다
낮에 일하면서 짬짬히 읽으며 공감되는 글을 보며 우리 아이에게도 읽어보라고 해야겠다란 생각을 했다
어쩜 지금 현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도 한번쯤 봤음 싶고 나 처럼 중년이 되어
현실의 아픔을 아픈지 조차도 모르고 바삐 살아가는 중장년도 제법 쏠쏠한 얘기가 아닌가 싶다.
책을 읽어가는 내내 나 자신도 몰랐던 깊이 있는 생각을 한번쯤 짚고 또 짚어 봤더라면
그래도 좀더 구체적이고 실속있는 살림살이가 되지 않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되는 구절이 가득함을 느껴본다.
아프니까...."를...
들여다보며 청춘과 늘 같이 하면서 그들의 삶과 생각과 환희와 아픔을 관찰하고 함께한 저자가
그들의 좌절과 희망을 말하는 책이었다
문득 "중년의 아픔" 도 청춘의 아픔 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욱 힘겹고 서러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년기를 지나오지 않은 중년은 없다.
청춘이야 실패할 수도 있는 특권이 있다 그러나 중장년에게 실패는 특권이 아니다.
아픔을 아픔이라고 말하지도 못하는 시간이다. 젊은이에게 있어 아픔이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좌절이라면
중년의 아픔은 현실적 실제적인 아픔이다.
중장년의 아픔은 보호막도 없다. 무자비 하게 다가오는 세월 앞에 속수무책으로 맞닥뜨리는 것이 중장년의 아픔이다.
아니 어쩌면 아파할 시간도 여유도 없는 것이 중년의 아픔일게다.
호소할 대상도 없이 그저 맨몸으로 부딪혀야 하는 것이 중장년의 아픔이다 경제문제,자녀문제...,
어느거 것 하나 절박하지 않은게 없다 우린 이렇게 바삐 보낼때 몸건강이 안좋아지는 것도 잘 몰라 그냥 내 박쳐 버려
어느날 커다란 아픔으로 그냥 힘 없이 쓰러지는 경우도 주의에서도 간간히 들려오는 젖은 목소리에
힘 없는 중년의 아픔이 고개를 든다. 이런 절박함 속에서도 세월은 속절없이 흐른다.
한 두잔 술에 위장도 해 보지만 뒷날 여지 없이 현실이 물 밀듯이 빠른 속도로 곁에 와 있음을,,,,
이렇게 헛기침으로 목 메이는 가슴을 쓰러 내리며 우린 고독과 소외감은 안으로 삭이는 것 말고는 별 해법이 없다
생활고에 밀리고 세월의 당김 속에서 중년의 오후는 자기를 잃고 세월에 떠밀려 간다.
삶은 서정주 시인이 "국화 옆에서" 에서 노래한 것처럼 내면의 성숙으로 영글어 가는 것만은 아니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잠 못 들던 밤이 지났어도 인생이 결실을 맺고 꽃을 피웠다면 지난날의 불면은 아름다울수 있다.
그러나 피지 못하고 열매 맺지 못한 수많은 경험들은 또 어찌하랴.
중년의 삶이 열매를 영글게 하는 시기여야 한다.속절없이 흐르는 시간 앞에서 허무를 숙명처럼 살수는 없다.
누구나 삶은 고통이면서도 선물이다. 존재에 대한 경외감과 감사함이 중년의 숙제이고 과제인것을....,
여름날의 열매는 누구를 위한 몸부림 인가.
이 가을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이제는 욕심과 집착과 아픔을 사랑으로 이쁘게 선물 꾸리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끝내 애 써보이는 내 자신에게 속삭여 준다.
지금 저 들판을 좀 보렴 황금 양탄자를 깔고 뜨거운 태양 아래 익어가는 황금의 물결이
마치 이세상 살아가는 인생의 오후의 만찬을 맛나게 즐기며 행복한 가을를 만끽하길 바래보며,,,,,,,!
이 글을 쓰기위해 나는 아들 한테 커피을 부탁 한다
군 소리 하지 않고 커피 대령 이 옵나다 ...어마마마....
커피가 무지 맛있네 아들이 타온 커피라서 그런갑따...ㅎㅎ
덥지도 춥지도 아니한 이 가을
어 ....떻게라도 몸부림 치고 싶은 이 가을...!
오늘은 아들과 딸래미 재잘거림에 푸욱 빠져 뒤 엉켜 시끌거림 으로 붉게 넘어가는 우리 동네 석양과 같이 하리라....
한두방울씩 내리는 빗방울은 여내 장마란 제목을 달고 곳곳에 비를 내릴거 같습니다.
회색빛깔로 물든 월요일 조금 바쁘시더라도,~
여유로운 미소와 함께 하시길 바래며....
첫댓글 아프냐?,,,, 나도 아푸다!~~ㅎㅎㅎ
저 책 재목을보니 왠지 드라마 대사 한구절이 떠오르네요,,,
가림님은 바쁜생활에도 짬내시어 책도 보시고 삶을 알차게 이쁘게 꾸려나가시는듯해서 부럽습니다 ^^
근디 아직은 춥지도 덥지도 않은 초여름인디 ,,,, 벌씨로 가을을 만끽하시긴 이른듯합니다,,,ㅎ
저도 아들이 타준 커피는 맛나던디,,,,
좋은글 잘 봤습니다
가림님 좋은하루 되세요^^
시아님 고맙습니다.
읽는내내 아프진 않으셨구요..ㅎㅎ
저번 가을에 읽은 책 이였거든요.
좋은하루 되시길 바래며...
아프니까 청춘이다....
청년기에는 불확실한 미래가 있지만
그래도 가장 화려하고 열정적인 시기가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중년의 아픔...
현실의 짐이 버거워도 이겨 내야하는 책임감올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중년들이여 힘을 내자~~
긴글 잘 보고 갑니다....^^
마리님 말이 맞습니다.
화려하고 열정적인 시간들,~
야무진 열매를 맺기위해..
우린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하루가 되겠지요..
화이팅 한번 할까요 ^^
좋은하루 보내시구요 ^^
중년이 되면 다반수 그런 낌이 되리라 봅니다
그런 중년을 좀 더 슬기롭게 넘어가는 지혜가 필요 한것 같기도 하구요
둥지님 고맙습니다.
때론 나눔의 대화가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어주고...
힘나게 하는 오늘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슬기로운 지혜... 둥지님한테 배워갑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이궁
살아갈 날이 구말리인데...
운이 몸도 여기저기..삐격 하네요...
이제까지 잘썻으면 이젠 슬슬 고장날때도 되었는디..
그래도 아해들 맘 편히 살아갈수 있도록 길 만들야 하는거 아닐런지요..
아공 가림님 아프신가요^^
운이도 아퍼요..
인생 다 아프면서 크는겁니다...-_-;;
화운님 ...이궁...ㅎ
아픔은 성장의 약인가요..
그래요 화운님 말씀처럼 긍정적인 생각이 이시간 밝게 빛춤이 아닐까요..
어째끄나 맘도 건강하시고 몸은 튼튼히 관리 하시여 행복한 저금통장 하나 만드시어
나중에 요긴하게 쓰시어요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