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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수12| 욕설이나 비방 댓글은 누군가에게 큰 상처로 남을 수 있습니다.제 목 현직 의사의 검도를 위한 웨이트닝에 의견 2008.03.03 03:00 2008.03.03 11:52 2008.03.03 13:02 2008.03.03 13:35 2008.03.03 13:36 2008.03.03 13:38 2008.03.03 14:09 2008.03.03 15:05 2008.03.03 15:22 2008.03.03 19:37 2008.03.03 22:50
제 목 검도와 웨이트 트레이닝(웨.트)에 대한 뻘글 검도상달.JPG
1. 웨.트는 분명 도움이 된다.
아래에 검도와 웨.트에 관한 글이 올라오고
니키식스?아도 좋은 의견 올려줬는데..
분야는 좀 다르지만 복싱을 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려 해
결론부터 간단히 말하면 검도도 웨.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복싱의 경우 70년대엔 복서들이 웨.트 하면 지도자들이 혼을 내는 경우도 있었다더군
스윙이 느려지고 몸도 무거워질 수 있다고 해서 금기시하는 경우도 많았대
하지만 이제 체계적인 웨.트는 복서들에 필요하다는 대세론이 퍼져있고
스피드의 향상과 부상방지에도 웨.트는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
내도 작년 9월 부터 연습한 뒤 꼭 웨이트를 20여분 이상 해주었는데
2달 정도 꾸준히 하니까 힘을 빼고 스윙을 할때 파워가 더 실리고 지구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받았어
검도장 관장님도 체계적인 웨.트는 분명 검도에 도움을 준다고 단언하셔.
당신께서 오전에 웨.트를 통해 체력을 단련해오시면서 느끼신 점이거든
2. 우선 힘을 빼자 - 이완을 통한 체중이동부터!!
그러면 웨.트 열심히 한 ?아들이 검도와 복싱에 쉽게 적응할 수 있을까?
아이러니 하게도 벌크업이 된 ?아들일 수록 검도와 복싱에 적응하기 힘들어해
그동안 해오면서 보아왔건대 근육질 우락부락한 ?아들 빠른머리, 타격대 치다가 그만 두는 경우가 많고
복싱도 근육맨들이 샌드백 좀 치다보면 그만두는 경우가 호리호리한 ?아들의 경우 보다 오히려 많아
왜 그럴까? 분명 근력도 월등히 뛰어나고 체격조건도 일반인보다 훨씬 나은데 왜 적응을 제대로 못할까?
노자 할아부지가 이런 말씀을 하셨지.
當其無 有器之用
- 그 그릇의 비어있음 때문에 그릇으로서의 쓸모가 있다
너무나도 기본적인 이야기지만, 타격력을 극대화 시키기위한 전제가 뭘까?
기본기술인 검도의 머리치기, 복싱의 원투스트레이트를 떠올려보자구.
순간적인 일련의 움직임을 가장 효율적으로 만들어 주기 위한 전제는 '이완(relax)'이야
이완이라는게 힘이 없는게 아니라 불필요한 힘을 제거한 상태라는 거 ?아들 알잖어
긴장하고 몸에 힘이들어가면 뻣뻣해지면서 승모근주위에 힘이 들어가게 되고,
이렇게 되면 검도는 누르듯이, 복싱은 밀듯이 타격이 되어버리기 쉬워
두 운동다 하체에서 힘의 근원이 나오고, 상체에서는 광배근이 가장 중요한 작용을 하거든.
벌크업된 ?아들, 특히 보디빌딩 선수 못잖은 ?아들 빠른머리하고 타격대 쳐보라고 하면 근력에 의지해
승모근에 힘을 주고 휘두르다 보니 죽도의 궤적이 작고, 발구름과 타격대 치는 소리도 둔탁해
복싱 체육관에서도 샌드백 치는 소리를 들어보면 체중이 실리는지, 힘으로 미는지 딱 아는데
벌크업된 ?아들은 빨래방망이로 이불치는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아.
고수일수록 '쌔리는' 소리가 나는데 말이쥐. 검도의 발구름 소리랑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하면 돼.
그래서 초보자 ?아들은 웨.트에 신경쓰다 보면 이완을 통한 순간적인 체중이동이 잘 안될 수 있다는게 문제야
더 큰 문제는 근력에 자신있는 ?아들은 타격이 안되는 걸 이완이 안되는게 아니라
자신의 힘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완력에 더 많이 의지하기 쉽거든.
그러다 보니 몸은 더욱 긴장되고 승모근에 힘은 더 들어가게되는 악순환을 겪다가 결국 쉽게 지치고,
실력은 늘지 않으니 꽂아칼 하고 하산하거나 복싱글러브 고이접어 집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 거지
검도하는 ?아들은 우선 머리치기를 쫄깃쫄깃하게 칠 수 있을때 까지는
힘을 빼고 체중을 싣는데 주안점을 두는게 중요해
복싱 다시 시작했을때도 2달간 죽어라 원투만 했어. 프로테스트 합격할 때까지도 말여
복싱고수?아들도 하는 말이 우선 힘을 빼지 못하는데 어떻게 힘을 모아서 폭발시키겠냐고 조언을 하거든
경쾌한 발구름을 통한 타격은 열심히 하다보면 타격시 '아.. 이느낌이다' 하는 순간이 와.
2단 이상되는 ?아들은 무슨 말인지 공감할거야.
스스로 생각해볼때 아직 머리치기 할 때, 특히 발구름시 몸의 중심이 위로 뜬다거나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고 서듯이 치는 ?아들은
우선 몸.에.힘.을.빼.고 공간치기 많이 하는게 필요해.
이게 된 다음에 웨.트를 생각해 보자구.
3. 웨.트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운이 좋아서 세계챔피언 김주희 선수에게 복싱에 도움이 되는 웨이트 트레이닝 방법을 배웠어.
(실은 내가 여?들에게 인기가 좀 많다능~ ㅎㅎㅎ 에구 돌 날라온다..)
자세히 적으려면 장황해지니 일반인 레벨에 맞는 '주요 운동'만 정리하면
1. 복부: 크런치, 레그레이즈, 윗몸일으키기, 사이드 밴드
2. 등(광배근, 능형근): 턱걸이, 덤벨풀오버, 암풀렛다운
3. 대퇴부: 스?(덤벨로도 충분함), 런지
4. 삼두근, 대흉근: 팔굽혀펴기, 벤치프레스, 시티드 덤벨프레스
인데, 검도와 복싱에 사용되는 근육이 비슷해
차이가 있다면 검도는 복근의 사용이 덜한데,
복싱은 회전력이 뒷받침되어 타격하므로 복근발달이 매우 중요하지
하지만 멋진 간지검도인이 되려면 복근도 훈련해 주면 좋겠지?
내경우 저 운동들을 매일 하는 건 아니고 분할해서 하고 있어.
중량을 높이기 보다는 자기 체중의 1/3 을 넘지 않는 중량으로 천.천.히 자극을 주어 실시하는게 포인트야
머신보다는 덤벨이나 바벨로 하는게 훨씬 효과가 좋다구 해. 특히 뇌에 평형감각을 자극해서 도움을 준다는군
짤방에 있는 劍道の科學的上達法 이라는 책을 지난달에 사서 읽어보고 있는데
웨.트에 대해서는 위의 운동들과 유사하게 스?, 목마태우기와 머신을 이용한 광배근, 대퇴근 훈련에 대해 소개 하더라구
물론 현실은 검도장에서 웨.트 하기는 어려워.
기구도 없거니와 검도복의 특성상 웨.트를 하기 불편한 데다가 사회인이 검도장과 헬스장을 병행하기도 어렵겠지
하지만 기구가 없더라도 수련후 스?과 런지 동작만이라도 천천히 많이 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어
하의끈 매듭때문에 검도장에서 크런치하기는 어려우니 감안해야 하구. 헐...
아직은 검도와 웨.트에 관한 관심이 미약한 편이고 필요성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들이 있지만
일본의 검도 훈련프로그램에서도 웨.트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해 소개되기 시작하고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복싱처럼 검도장에 웨.트 기구가 설치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어.
4. 요약
1) 웨.트는 분명 검도수련에 도움을 준다.
2) 단, 이완을 통한 중심이동으로 상대를 타격할 단계가 된 다음 웨.트에 관심을 가져라.
검도의 가장 중요한 기본 원리는 우선 '불필요한 힘'을 빼는 데 있다.
올바른 동작이 몸에 익은후 웨이트를 하면 이완된 상태에서도 힘의 증대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웨.트 오래하고 검도 시작하는 ?아들은 '비어있음'의 효용성을 생각해보면 검도수련에 도움이 될거다.
3) 검도 뿐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되는 몇가지 웨.트 정도는 알아두는 쎈쓰.
4) 추천도서 : 근육운동가이드 (프레데릭 데라비에 지음) - 웨.트에 대한 세계 최고의 베스트 셀러 중 하나다.
일러스트가 쩐다.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곁에 두고 틈틈히 읽어두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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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충분히 공감이 가는 내용이군요...참고하여 검도 공부에 이용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