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상 칼럼]
한동훈은 尹대통령의
보완재인가, 대체재인가
尹은 韓이 검사 때처럼
자신의 '보완재'이길 기대
김 여사 문제, 의료 사태로
'대체재' 모색하자 갈등
당대표는 참모 아닌
대통령의 정치 파트너
"진짜 이유 말해봐요. 왜 나를…"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24일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을 마치고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산책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
이건 정치가 아니라 영화 이야기다.
보스는 자신의 모든 걸 맡길 수 있는
부하에게 특별 임무를 준다.
자신의 젊은 애인을 감시하라,
다른 남자를 만나면 즉시 보고하라.
이 부하는 2인자 경쟁에서 선두였다.
부하는 보스 애인이 다른 남자를 만나는
걸 알게 됐지만, 남자를 패줬을 뿐
이런 사실을 보스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무슨 명령이든 따랐던 이 부하는
여기서 어긋난 행동을 하고 만다.
사실대로 보고했을 경우 여자가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보스가 아닌 여자의 ‘눈높이’로
판단했다.
부하는 왜 보스가 자신을 죽이려 하는지
몰라 독대를 요청하지만 거부당한다.
여기부터는 정치 이야기다.
윤석열 대통령은 함께 일했던 검사 3명을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금감원장에 임명했다.
당사자들은 윤 대통령과 함께 일했다고
말하고, 친윤들은 대통령이 그들을
데리고 있었다고 말한다.
한동훈 대표, 이원석 전 검찰총장,
이복현 금감원장이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검사 때나 지금이나 이들을
부족한 점을 메워주는 자신의 ‘보완재’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들은 꼼꼼하고 치밀하고 전략적이다.
윤 대통령은 선이 굵다.
이건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다.
검사 윤석열이 이름을 알린 적폐 청산,
댓글 수사는 이들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이들은 훌륭한 팀이었다.
보완재 한동훈이 있었기 때문에
윤석열이라는 본체가 빛났다.
윤 대통령은 원래 한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차출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법무부 장관으로서, 보완재로서
할 일이 더 많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총선을 앞두고 여당은
한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요청했다.
윤재옥 당시 당대표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으로
물색하겠다”
고 했고, 결론이 한동훈이었다.
이때 이미 한동훈과 대통령 갈등의 축인
‘국민 눈높이’
가 등장한다.
한 대표는 비대위원장이 되자
최대 난제였던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문제에 대해 ‘국민 눈높이’를 언급했고
얼마 안 돼 사퇴를 요구받았다.
대통령은 그를 여전히
‘보완재’로 생각했는데
‘그 이상’을 하려 한 것이다.
친윤들은 한동훈이 윤석열의
‘대체재’가 되려 한다고 수군거렸다.
비대위원장 때는 이종섭, 황상무,
비례대표 공천으로 당대표가 된
이후에는 해병대원 특검, 김경수 복권,
의료 사태, 다시 김 여사 문제로
충돌했다.
이번 용산 만찬을 두고
“한기(寒氣)마저 느껴졌다”
고 말한 의원도 있다.
집권당 대표는 장관이나 참모와 달리
대통령의 ‘보완재’가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되는 자리다.
상명하복이 아닌 정치 파트너로
협력하고 때론 갈등을 감수하는 게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숙명적 관계다.
수시로 만나고 전화하는 게 정상이다.
독대를 하네 마네, 이런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 대표는 김 여사, 의료 사태에 대한
‘국민 눈높이’를 독대에서 말하려 한 것
같다.
‘보완재’ 한동훈, ‘대체재’ 한동훈은
공존하기 힘들었다.
갈등의 중심에 있는 김 여사 문제는
임계점에 왔다.
준 사람은 죄가 되고, 받은 사람은 죄가
없다는 건 법률적으로 맞을지 몰라도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
지난 대선 때 김 여사가 허위 경력과
관련해 사과 회견을 하며 한 말이다.
여기서도 ‘국민 눈높이’가 나온다.
묘한 일이다.
< 영화 '달콤한 인생' >
다시 영화 이야기다.
보스와 대립한 2인자(이병헌)는
보스(김영철)와 최종 독대한다.
“너 정말 이럴 거냐”
보스가 물었다.
“당신 밑에서 열심히 일해온 나한테
왜 그랬어요.
진짜 이유를 말해봐요”
보스는 답한다.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영화는 엔딩 자막이 나오면 다시 현실로
돌아간다.
하지만 대통령과 한 대표 문제는
엔딩 자막이 뜨면 정말 끝장 나는
정치다.
한동훈과 윤 대통령 관계는 김 여사
문제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10월 16일 재보궐 선거 후
‘이재명 극장’이 열린다.
다음 달 선거법과 위증교사 1심도 나온다.
배우, 조연, 팬클럽, 훼방꾼 모두 준비
운동 중이다.
그런데도 오히려 옆집 ‘김건희 극장’이
불야성이다.
이렇게 흥할 영화가 아니었는데 극장
주인이 박절하지 못했다.
조조 할인에 심야 할인, 동시 상영에
롱런 기세다.
이러다 ‘이재명 극장’, 파리 날리겠다.
정우상 논설위원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브리
윤석열이 정신 안차리면 보수는 멸망이다.
당대표를 당대표로 대우해라.
재앙이열렸다
한동훈은 이미 보수에게 대체재가 됐는데 밴댕이
윤석열은 그걸 인정 못하고 김건희와 함께 보수를
망치는 중이다.
윤석열은 내치는 장관들에게 맡기고 외국으로
돌아라
그게 보수를 위해 윤석열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이다.
산길가기
윤석열은 의료파탄 한건으로도 필연적으로
망하는데 김건희 이원모 명태근 김대남이 촉진제
역할을 하니 빨리 망한다!!
회원14541020
윤석열 본인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로
떴으면서 정작 최고 권력자가 되서는 집권당
대표에게 그걸 강요하고 있으니 개탄스럽다.
윤석열 김건희 부부는 좌파 유투버와 야합하여
자기 진영의 유력대선주자 죽이기에 나선 정황이
드러나서 보수에서는 이제 끝났다.
국힘은 악재만 몰고 다니는 대통령 부부
손절하고 한동훈으로 결집해야 미래가 있다.
애플 민트
요즘 윤석열과 용산 친윤들을 보면 학폭 가해자가
떠오른다.
바른 말하는 한동훈 입 막으려고 집단으로 괴롭히고
못살게 구는 고약한 인간들.
그럴수록 바른말 하는 한동훈이 더 돋보인단다.
여기서 더 선 넘으면 범죄입니다.
임기는 유한하고 책임은 무한하다.
산길가기
윤석열이 정신 차릴리 없고 정신 차려도
이미 늦었다!!
철들자 망령난다!!
先進韓國
사람들이 한동훈은 윤석열과 다를 거라고
생각하는데 착각이다.
지금 왜 윤석열이 대통령으로서 죽을 쑤고 있는가?
정치 경험이 없고 오직 검사 경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 점에서 한동훈도 똑같다.
지금 한동훈이 윤 대통령에게 대든다고 박수 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게 바로 윤석열이
문재인에게 대드면서 이미 써먹은 수법이다.
윤석열이 문재인에게 한 그대로 한동훈은
윤석열에 하는 것이다.
아주 판박이다.
그런데 한동훈은 윤석열과 달라?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다.
윤석열이 위장 우파이듯 한동훈도 위장 우파다.
아니 오히려 한동훈은 좌파에 더 가깝다.
그러니 우파 국민들은 꿈깨라.
한동훈은 허상이다.
윤 대통령이 잘못하는 게 많지만 한동훈이 지금
이런 식으로 하는 건 더 큰 잘못이다.
한동훈의 이런 짓을 보면서 진짜 우파들은 이미
한동훈을 손절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김문수를 차기 우파 대권 후보로 밀기
시작한다.
배신자 한동훈보다는 김문수가 백 배 나은
우파 차기 지도자다.
햇살님
한동훈은 윤석열의 배신자일 뿐이다.
JamesJames
논설위원 답게 잘 쓴 글입니다.
금금
한동훈은 인격 형성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soulsoul
김대남 사건을 검찰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서
배후를 밝혀내기 바란다.
만약 김건희와 윤석열이 배후다?
그럼 국민의힘에서 먼저 윤석열 탄핵 들어갈거다.
more4more
물건이나 상품이 아니다. 생각이 다른 인격을
모독함.
잘못된 생각을 변호하거나 방어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살길이라고 믿는 곳으로 인도해야
한다.
자신의 신념대로. 무슨 멍청한.
연두비
조선일보는 언제 영부인에서 벗어나나요?
참 딱해 보입니다. 재미있어요?
심연식
윤대통령은 국가를 다스리는 권한을 가지고 있고
한대표는 국가를 다스리는 보좌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말이 맞기에 보완도 대체도 아니다.
정당이 다수의 국민의 견해나 정책을 제시 한다고
하여도 윤대통령의 선택에 있다.
그러므로 상충된 부분이 있다 두분의 토론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이요 민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