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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의 태풍으로 인해,
올 가을은...
좀 더 빨리 다가온것 같습니다....
뭐.. 가을 맞이 준비를 해야겠다... 란
생각을 하기도 전에,
이미 몸에서, 마음에서 가을을 맞이 합니다..
거실엔 작은 소가구들의 변화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예쁜 철망장 입니다...
원래는 주방 한켠에 놓아주려고 컨셉을 잡아,
주문한 아이인데,
어찌하다 보니,
제가 생각한 것과 모양이 나오질 않아
이곳, 거실에 다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생각보다 잘 어울려 줍니다...
생각보다 더 예뻐 줍니다...
그래서...
저는.. 신이 납니다~~ ^^
예상치 못한 결과라서,
더 신이 납니다... ^^
뭐.. 주방은 다시 컨셉을 잡아야..
하겠지만서도.. ^^;;
TV를 끄지도 않고 사진이 찍혔네요...
자리를 철망장에게 뺏긴
아이보리색 뷰로도
어여어여 칠해줘야 겠어요.. ㅎㅎ..
자리를 옮기니, 왜 이리 누렇게 보이는지..
^^;;
가을.... 가을...
퍼런색이 있어서, 가을을 느끼시기가
좀 그러시나요? ^^;;
그래도.. 참아주시길....
가을이어도, 파란색감이...
저는.. 넘 좋습니다... ^^
따스함을 느껴보고 싶어,
스탠드에도 불을 밝혔습니다..
좋습니다...
따스한게....
한달여전, 예약해두었던
작은 쇼파 테이블이 왔습니다...
얼마나 앙증맞은지...
얼마나 예쁜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ㅎㅎ...
물론..
큰 테이블이 있기는 하지만,
좌식용이라 높이도 낮고, 크기도 커서
쇼파에 앉아 커피라도 마시려면
놓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는데,
요 아이가, 그 불편함을,
편함을로... 바꿔 주었답니다..
예쁜 날개까지 펼치니,
더 귀여운거 있지요? ^^
쇼파에 앉아 편하게
커피도 마시고, 간식도 먹고...
모양까지 이뻐서, 내내 행복하답니다..^^
색이 좀 튀어서...
좀 더 사용하다가,
흰색으로 입혀볼까... 생각중인데....
엔틱을 사랑하는 이웃님들은,
결사 .. 반대 시겠지요? ^^;;
쿠션의 커버들도 좀더 다른 색감으로
입혀주고 싶은데,
아직까진 느낌이 오는 아이가 없네요...
생각할 시간도..
조금은 부족하구요...
나중에, 느낌이 오는 아이가 있으면
바꿔주려고 해요....^^
에어컨 장, 문짝에다가 자수테이블보를
살짝 얹혀주었더니,
또 느낌이 다르네요...^^
좀더, 따스한 느낌.. 이랄까... ^^
거실에서 바라보는
정원의 풍경이..
넘 이쁘답니다...
햇살까지 비추면
완전 환상!!
ㅎㅎ..
조화처럼 보이지만,
모두 생화랍니다..^^
정원의 싱그러움이....
느껴지시나요? ^^
가을이 와서,
초록색 커튼을 내리고,
캐비지 원단의 커텐으로
바꾸어 달아 주는
부지런함을 떨었지요..^^
한결.. 따스해 보여요....^^
윙체어와 동행했던
하얀 게이트렉을 예쁜 이웃님께 입양보내고,
이곳에 다리가 예쁜
엔틱 테이블을 놓았지요...
요녀석도 거의 한달을 기다려서
식구가 되었어요...
스칼럽이 예쁜 어케이셔널 테이블...
이름도 어찌나 예쁜지..
ㅎㅎ.. ^^
색감이 거실에서 좀 튀긴 하지만,
당분간은 이리 사용하려구요..^^
뭐.. 나중에는 화이트로 바뀔것 같지만서도.. ^^;;
훨씬, 자리에 공간이 남아
느슨한 느낌이 ....
넘 좋아요..^^
가을의 문턱....
어느새... 가을 입니다...
저의 41살의 가을은...
저에게 있어,
' 반란 ' 입니다...
두 해 전...
몹시나.. 아팠습니다...
몸도 마음도,
너무나 지쳐서...
아니, 지친것도 몰라
그냥 내버려두다가
몹시도 심하게 아팠습니다...
병원 신세까지 져야 했습니다...
뒤돌아 보니,
내가.. 아플만 했구나... 했지만...
그게... 내가 겪어야 할,
내가 해야할 일...
이라고만 생각하고..
악착같이 살아야 했던것 같습니다...
갑작스런, 어머니의 병수발....
남편과의 주말부부...
그리고 어린 딸둘의 엄마노릇...
이것들이 어쩌면,
제게 당연한 것인데,
전, 정말로 잘해내야 한다는
막연한 사명감에,
제 자신을 돌아볼 여력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 삶에 지쳐 어찌할수 없을때
내 정성을 다해,
또 내 집을 돌보고, 꾸미는 재미로
온갖 시련을 다 잊고 지냈지요....
그러다 보니,
제 몸은 엉망 진창...
되는 줄도 몰랐네요....
이러다.. 죽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함과
남편의 사랑...
가족들의 보살핌으로
저는 다시 회복 되었지요....
지금은 많이 건강해졌구요...^^
병원에서는 맛난것도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 한다.. 고
하셨는데...
그동안은 맛난것만 잘~ 먹고,
운동은 전혀.. 하질 않았지요..
뭐.. 움직일 기력이 없으니....
일년여를 그렇게 먹기만 하고,
자기만하고, 쉬기만 하고
암것도 안했더랬지요...
그러던 어느날...
거울을 들여다 보니....
웜머!!
이게 누구야....
마흔...
어쩌다 이 나이를 다 먹었지...
다, 어디로 먹은거야...
옛 어른들이 그랬지...
마음만은 청춘이라고...
꼭... 내가 그러네....
마음은 아직도 이십대, 아니 십대 인데,
거울속의 나는...
대체.. 누구지.....
얼굴은 주름과 잡티들이 잔뜩...
내 몸의 살들은
이곳 저곳에서 출렁거리며
빠져나갈 생각은 없이,
축축 늘어져만 가고...
어쩌다... 이리 된건지...
집에 썼던 애정만큼,
내 몸에 썼다면,
미스코리아는 아니더라도,
이정도는 아닐텐데....
새삼... 내가..
한심스러워 졌지요....
그래! 결심했어!
내 건강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먹고, 열심히 운동하자!
세수도 열심히~
화장품도 열심히~
잊고 있던 마사지도 하고
팩도 하고~
그래! 다시 시작하자!
여름이 시작되면서,
그렇게 나의 반란은 시작되었습니다....
하루에 30분은 스텝퍼...
30분은 근력체조...
하루에 한번 거울보고
맛사지 or 팩하기...
몸에 좋은 영양제,
한약도 열심히 챙겨먹고...
병원약도 잊지않고
잘 챙겨서 먹고....
대신 군것질, 야식은 되도록 안하고
먹고싶은 것은 잘 먹되,
양은 줄이는 걸로~
때론 힘이 들어 그냥 눕고만 싶기도하고,
귀찮기도 했지만,
정말.. 열심히..
내, 자신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잘 지켰지요....
처음, 스텝퍼를 밟을땐
채 5분도 못되서 헥~헥~ 거렸는데,
지금은 35분을 거뜬하게 밟는 답니다...
물론, 중간중간 쉴때도 있지만,
이젠 여유가 생겼어요....
유산소 운동만으론 부족하다며
근력운동을 추천해준
딸래미의 말을 참고삼아,
이소라의 비디오 테이프를 보며
열심히 근력운동도 해주었구요...
샤워할땐 바디맛사지도
빼먹지 않고...
덕분에, 몸무게가 불기전 몸으로
다시 돌아오고,
컨디션도 조금씩 좋아졌지요...
전보다 몸매가 좀더 예뻐진건..
보너스.. 라고나 할까...
ㅋㅋ...
영양제를 열심히 먹고,
팩도, 맛사지도 귀찮지만
빼먹지 않고 잘 한 보람덕분인지,
피부톤도 예뻐지고
잡티도 조금씩 사라지고
주름도 옅어지기 시작했어요....
탱탱까진 아니더라도,
푸석해진 얼굴이 아니라서,
넘 좋았답니다....
역시..
여잔.. 가꿔야되....
올해가 가기전...
해야 할일이 더 있어요...
우선.. 면허를 따야해요...
아이들이 간곡히 원하기에...
^^;;
나 또한 이젠 따고 싶어졌답니다..
예전엔 면허증의 필요를 못 느꼈는데,
왠지 따 놓으면
나의 인생이, 또 다른 길로
바뀔것 같은 생각에,
맘을 고쳐 먹었지요....
그리고, 마흔 한살부터 나오는
건강검진...
그것도 해야지...
올해가 가기전..
나를 위해 또 한번의
'반란' 을 꾀해 보려 합니다...
무엇보다, 나를 위해...
살아야지...
내가 행복해야,
가족이 행복하고,
내가 건강해야
가족이 건강하다...
내가 살맛이 나야,
가족이 살맛이 나기에
오늘도 난...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
첫댓글 님의 집 모습에 흠뻑 취해갑니다
예윤님..
감사해요..^^
집도 참 예쁘고~~
몸도 맘도 건강해 지셨다니 ~
앞으로도 쭈~욱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구경 자~알 하고 갑니다~ㅎ
민들레님..
ㅎㅎ.. 네..^^ 감사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실론티님..
네..꼭! 실천 하시기에요..^^
힐링하세요 요즘 그말을 전하고싶어졌어요
옜썰~
삭제된 댓글 입니다.
프릴님..
에코야... ^^;;
그리 봐주시니 몸둘봐를....^^;; ㅋㅋ..
감사해요, 프릴님..^^
소설같은 독백 잘봤습니다.
혹시 모델?
집과 딱~어울리시네요.
관심만님..
모델은 무신...^^;;
ㅋㅋㅋ...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열심히 관리한 덕분에..ㅋㅋㅋ...^^
완전 이뻐요 동화속같아요
이런집 주인은 어떤분일까 했는데
마지막 모습 집 보다 더이뻐요
열대야님..
ㅎㅎ.. 정말요?
아이쿠야.. 아줌마 호강했네요..^^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tv,수납장 구입처좀 알수있을까여?
연탄개구리님..
어쩌나.. 제가 벼룩으로 구입해서 리폼한 아이라서요..^^;;
집도 이쁘게 꾸미시고 글도 잘 써 주신 이분은 누구일까 궁금하다.. 궁금하다 .. 했더니,, 정말 아름다우시네요. 건강관리 잘하시고 이쁜집 자주 보여주세요.
가을국화님..
정말요? ㅎㅎ.. 소심해서 사진을 올릴까 말까.. 몇번을 망설였는데..
아름답다.. 해주시니.. 넘 행복해용...ㅋㅋ...
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할께요..^^
감사해요, 국화님..^^
모델포스가 느껴지네여...집안 살림도 잘하시고 예쁘시고
부럽습니다...ㅎㅎㅎ
글솜씨도 대박~~~읽는내내 쥔장님의 예쁜모습이 그려지더군요~~
행복메신저님..
ㅋㅋ. 모델포스... 그리 봐주시니 감사해요..^^
메신저님도.. 늘 예뻐지세용~~~ ^^
여기서 살고싶어요`너무이뻐요^^
못찐여자님..
ㅎㅎ.. 같이 살수도 없고..ㅋㅋ..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감탄~ 또 감탄~ 감탄만 하고 가네요. 참, 건강 찾아서 축하해요.
갈대님.. 감사해요..^^
저는 예전부터 은지님의 팬이에요
마음씀이 그리 이쁘시니 ~~~~ 얼굴도 몸매도 아직은 미스같아요
건강하시고 언제나 예쁜 집도 구경시켜주세요
애비앙님..
저의 팬이시라니.. ㅎㅎ.. 넘 감사해요..^^
앞으로도 관리 잘해서 더욱 노력하는 제가 될께요..^^
너무 너무 이쁘네요...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밑에 사진보고 깜놀했어요^^ 아가씬줄알았다는^^ 집도 너무 이뿌고 아기자기하네요^^ 님관리잘하셔서~~넘 부러워용~~나두나두... 욕심내보고싶어요. ^^
ㅎㅎ.. 아직 늦지 않으셨어요..
운동하는게 말처럼 쉽진 않지만, 또 한번 하면 그 맛에 빠진답니다..^^
꼭 욕심 내세요..^^
너무 이쁘당
ㅎㅎ.. 감사해요..^^
집 같지 않고 아늑하고 포근한 카페같아요..그리고 40대신데 몸매가 죽이는데요^^ 집도 부럽 님도 부럽^^
ㅋㅋ.. 죽이는 정도는. 아닌데..ㅎㅎ..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잘 견디고, 참아 왔네요. 글을 읽은 내내 가슴이 아련함을 느낍니다.
그래도 나쁜 쪽이 아닌 집안 일로 소화 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바래요.
ㅎㅎ.. 감사해요..^^
저도.. 정말 좋은 일만 있기를 희망합니다..^^
볼때마다...글솜씨가 예사 가 아니구나...생각했었죠...소설가를 했었어도 잘 했겠다 싶으네요...
키도 크시고 이웃이 되고 싶네요...저는 울산입니다...
ㅋㅋ.. 어려쓸땐 작가가 되고 싶기도 했는데..ㅎㅎ..
키도 그리 크지 않아요...^^
언니가 사진을 잘찍어 주셔서...
해운대는 결혼식이 있어서 잠깐 내려간곳 이랍니다..^^
울산은 어렸을때 아빠 따라서 간적이 있어요..^^
이곳 왕레몬에서 항산 볼볼님의 저의 귀한 이웃이랍니다..^^
애기 둘 엄마 같지 않아요... 예쁜 집만큼이나 자신을 가꿀 줄 아는 은지님 짱~ 멋져요..
정말요..ㅎㅎ..
멋지다는 말... 40대 아줌마가 들으니 정말 좋네요..^^
감사해요... 세정맘님..^^
예쁜 살림살이 모습도 본인 얼굴도 잘 가꾸셨어요.
본 받아야 하는데 난 언제나...
지금도 늦지 않으셨어요..^^
한달, 두달이 힘들지, 두달 견디면 이제 습관이 되는것 같아요..^^
홧팅입니다..^^
저랑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셔서 깜놀~ 저도 제가 일단은 행복해야 주위 사람들도 행복하다는 주의로 매일 위안을 하면서 갖고싶은거 막 사고 위안하고 그래요~ ㅋㅋ
너무 사랑스럽고 예쁜 하우스네요^^ 부러워요^^ 거실 벽면에 있는 거울 혹시 정보 알수있을까요?^^ 너무 예뻐서요^^ 울집 썰렁한 벽면에 두면 좋을거 같아서요^^
항상 집이 넘 이쁘다구 생각했는데 은지님은 더 이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