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T미디어 =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이승균, 성필규 기자]
박지성의 복귀전이 될 거라는 예상에 많은 한국 기자들이 몰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
그러나 경기 시작 50분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기자실에서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고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이 아닌 박지성이 선발명단은 둘째치고 대기명단에도 빠질 거라는 소문이었다.
10여분이 지나자, 출전명단이 공개 되었고, 설마 설마하던 일이 현실이 되어 박지성의 이름은 출전명단에서 찾아 볼 수 없었다
지난 19일, 올드햄과의 2군경기가 그라운드가 얼어붙어 경기가 취소되어 경기 감각 조율을 충분히 하지 못했던 점과 더불어 웬만한 동일 지역 더비 만큼이나 치열한 맨체스터 구단과 리버풀 구단의 화끈한 경기(?)가 8개월 만에 복귀하는 박지성에게 적합하지 않았을 것 이라는 것이 영국 현지 기자들의 대대적인 생각이다.
프리미어리그 팀끼리 사이 좋은 구단이 어디 있겠냐 만은 에버튼과 맨유 역시 서로 감정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잉글랜드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루니를 키운 건 '에버튼'이었지만 2004년 맨유에게 빼앗기며 맨유 혐오증을 만들어 냈고, 맨유는 맨유 출신이었던 필립 네빌이 주장을 달고 뛰고 있는 '에버튼'이 가장 혐오스러워 한다는 리버풀 지역 구단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결코 예뻐 보이지 않는다.
에버튼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루니에게 " 우~~ " 하며 집중적인 야유를 퍼부었고, 이것에 자극을 받았는지 루니는 경기 시작 4분만에 에버튼 선수에 백태클하며 에버튼 팬들의 분노를 폭발시키기도 했다.
이에 에버튼 팬들은 " 올드 트래포트는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찼지. 오물로 가득 찼지 " 라는 노래로 맨유의 팬들을 자극 시켰고, 이에 질세라 맨유 팬들은, 에버튼이 리버풀 지역에서 온 것을 집중적으로 언급을 하며 " 게리 네빌은 레드(맨유 애칭), 리버풀을 싫어하지 " 라고 외쳤고, 리버풀을 조롱하는 가사로 구성된 박지성 응원가인 일명 '개고기송'을 부르며 팽팽한 장외 신경전을 벌였다.
응원가의 효력(?)이 있었는지, 1 대 1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88분 에버튼의 피나가 긱스에게 반칙을 범하며 맨유에게 페널티 킥을 허용했고, 맨유의 호날두가 침착하게 넣어 팀의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이 날의 승리로 맨유는 승점 3점을 보태며 아스날과의 승점 1점차를 유지하며 프리미어리그 선두 경쟁을 계속 이어나갔다.
(LST 미디어 이승균, 성필규 기자 lst-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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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기사인지 봤더니만... ㅋㅋ
첫댓글 이게 박지성이랑 무슨상관이지;; ㅋㅋㅋㅋ
기자가 고도의 지성까... 아니면 ㅄ이거나...
요즘 기자들이 배가 많이 고픈가? 온통 낚시질이냐..
개고기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