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영화가 외면받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관객들 책임보다는 영화관 책임이 더 크다고 봅니다.
일테면 삼거리극장은 상당히 괜찮은 영화였는데 개봉관도 제대로 잡지 못해서 거의 10일만에 사라졌죠.
저도 극장에서 보고싶었는데 볼수가 없었습니다. 아예 걸린 극장이 전무하다시피했으니까요. 올미다도
꽤 평이 좋았지만 극장을 못잡아서 고전했고요.
조폭영화는 왜 성공할까요?
투사부일체 예로 들어볼까요? 전편 배우들을 모아서 전편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그 무렵 TV에 오락프로를 도배해가며 출연해서 설날에 극장개봉관수 잔뜩 잡아서 그래서 흥행했습니다. 투사부일체가 미녀는 괴로워 전까지 한국 코미디물 1위였습니다. 그해 전체 4위(1위 괴물, 2위 타짜, 3위 미션 임파서블3) 610만명
가문의 위기는 570만명, 가문의 부활이 그 혹평을 듣고도 340만명. 이게 가능했던 건 연휴무렵에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물량공세를 했기 때문입니다. 가문의 부활은 사람들의 만족도도 낮았고 주단위로 관객감소폭도 컸는데도 애초에 워낙 많이 벌려놨기 때문에 저정도 흥행스코어가 나온겁니다. 우리나라 큰영화들(태풍, 한반도)도 평은 안좋았지만 400만명은 거뜬히 넘깁니다. 다 처음에 배급을 엄청나게 잡아놨기 때문입니다.
이건 관객들 탓이 아닙니다. 당장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는데 걸려있지도 않은 영화를 무슨 수로 봅니까?
스크린쿼터? 진짜 의미가 없는게 스크린 쿼터가 잘 지켜지고 있을 때도 어차피 작은 영화들은 설자리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대형영화에 치이기나 미국 블록버스터에 치이거나 치이기는 어차피 매한가지입니다.
지금 영화관수는 과거에 비해서 엄청나게 많아졌는데 정작 영화의 선택폭은 과거보다도 훨씬 좁아졌습니다. 당장 괴물, 스파이더맨, 캐리비안의 해적 이런 영화들이 거의 전체 영화관의 40%까지도 차지해버립니다. 캐리비언의 해적은 한 때 전국 극장가의 절반을 가져갔습니다. 아무리 자본논리라지만 정도가 지나쳐요. 개봉관 10개 있는데 5개를 똑같은 영화 걸어놓고 추석때 보면 빅3가 사실상 90%차지합니다. 선택권 자체가 봉쇄돼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영화가 초반에 반응이 안좋더라도 점차 입소문을 통해서 대박을 치는 경우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럴 확률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서편제가 장기상영한 것은 지금같으면 꿈도 못꿀일이죠. 지금같다면 서편제는 2주안에 극장에서 사라졌을 영화입니다.
스크린쿼터를 할게 아니라 배급쿼터를 해서 한영화가 전체 영화의 몇%이상을 걸지 못하게 입법화하는게 차라리 낫다고 봅니다. 그리고 관객들이 수준이 저질이어서 조폭영화가 저토록 흥행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배급에 있어서 지금 너무 자본논리로 편중돼있다보니 그런데 기인한게 더 크다고 봅니다. 가문의 부활은 전작의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연휴를 껴서 대규모극장에서 개봉해서 저정도 관객을 동원한거지 안그랬다면 그냥 참패하고 말았을 겁니다.
이번 추석에도 어김없이 상사부일체가 준비중입니다. (가문의 족보도 기획중이죠) 보나마나 또 개봉 2,3주간 출연자들 오락프로에 떼로 나와주셔서 웃겨주시고 물량공세 펴겠죠. 흥행도 어느정도 하겠죠. 하지만 그게 다 관객들 책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책임소재를 묻는다면 저는 우리나라 배급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너무나 극단적으로 배급이 몰려있어요. 특히나 될만한 상업영화에 너무 몰아줍니다. 지금처럼 배급하면 그야말로 빈익빈 부익부입니다. 스파이더맨3, 슈렉3, 캐리비언의 해적3는 대체로 평은 시리즈중 가장 안좋은데 흥행은 가장 잘 됐습니다. 올해 헐리웃영화가 강세를 보였는데 솔직히 다이하드 4.0이나 트랜스포머가 그나마 괜찮았지 헐리웃영화도 별로였습니다. 역시 시리즈물이라는 점과 대규모개봉의 이점을 본거죠. 올해 개봉한 영화중 속편이 아닌건 사실 트랜스포머가 유일하다시피 하네요.
그럼 잘되는 영화에 몰아주지 안되는 영화에 몰아주냐?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아는 범주안에선 한영화가 극장의 4-50%를 가져가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는 걸로 압니다. 뭔가 정도가 지나치다는 거죠. 이건 이승엽경기가 시청률 높다고 농구경기 중계도 안해주는 것과 똑같다고 봅니다. 농구경기 좋아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는데 보고싶어도 볼수가 없는게 지금의 배급구조입니다.
상대적은 근거를 들어보자면 우선 비주류적인 영화를 볼 장소가 없는 건 아닙니다. 서울에도 씨네큐브광화문을 비롯한 몇몇 곳엔 그런 영화를 전문적으로 상영하는 극장이 있조 지방에도 수는 적지만 몇군데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적자를 보고있죠. 물론 멀티플랙스 같은 대형 영화관에 걸리지 않으니 관객들이 잘 모를수도 있겠으나 과거에 해안선과 같은 부류의 영화들이 메가박스나 cgv 같은 대형 멀티플렉스 상영관에 걸렸다가 참패했다는 걸 생각해 보면 볼 관객들의 편향성도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조폭이니 수준낮은 코미디니 해도 어찌됐건 개봉하면 사람들이 보러갑니다. 이미 선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러한 예를 보면 제 생각에 이문제는 극장 자체의 문제도 있겠지만 관객들이 예전만큼 다양한 문화 예술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역시 그 원인이 일정부분 있다고 봅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영화계쪽이 그나마 잘되는 편이고 다른 분야의 예술이나 출판계 쪽은 상당히 어려운 실정이죠. 사람들이 예술 영화라고 하는 영화들이 평론가들이나 지식인 들에게 평가가 높은 이유는 영화가 이용할 수 있는 이러한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잘 조합했기 때문입니다. 어디까지나 영화적으로 라는 명제가 붙는 한에서 말이죠. 그러므로 다른 예술 분야나 출판계가 불황을 맞을수록 관객의 이해도는 좁아지고 제작자는 관객
의 수요가 높은 쪽으로 투자를 하는 방법밖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경험담을 말씀드리자면 나름대로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써서 제작자에게 보여준 적인 여러차례 있었습니다만 그럴때마다 제작자가 하는 말은 단 하나입니다. "요즘 이런 영화를 누가 봐?" 바톤 핑크라는 영화에 볼적마다 그런 일이 생각나죠.
맞는 말씀입니다. 누구 말마따나 멀티 플렉스가 의미가 없을정도로 대형 영화들만 상영을 하고 있는게 사실이죠. 그런데 제 개인적으론, 작은 영화들은 가장 작은관에 반관 개봉을 해도 반에 반도 관객이 안차는걸 한두번 본게 아니라서 (어느쪽의 책임이 더 크다곤 말 못하겠지만) 소비자들이 책임을 피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동의합니다... 관객도 소비자죠. 피같은 돈을 내고 영화를 보러 가는것은 전적으로 그 관객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영화라는 서비스에 돈을 지불하는 소비자의 선택을 '질'의 문제로 다눌수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온갖 미디어를 이용해서 선택의 폭을 좁힌후에 주입식서비스를 해놓고, 왜 이런걸 봐서 영화계전체의 '질'을 낮추고 있느냐고 반문하는것은 아이러니죠.
이런 류의 문제는 항상 선후가 모호합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하는 거죠. 하지만 확실한건 우리나라 배급은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은 변합없습니다. 과거에 비해 개봉관수는 늘어났지만 오히려 선택할수 있는 영화는 줄어들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한영화가 50%가까이 가져간다는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개봉해서 반응이 시원찮으면 극장은 더이상 기다리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초기에 반응이 안좋아도 이렇게 쉽게 간판을 내리진 않았는데 말이죠. 그런점은 오히려 과거보다 더 아쉬운 거 같습니다.
댄스 가수 위주의 대중음악계 얘기할 때도 다양한 음악을 듣고 싶다면 본인이 좋다고 생각하는 CD 하나라도 더 사고 공연장에 한 번이라도 더 가라고 얘기하는데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영화가 보고 싶다면 좋은 영화가 나왔을 때 극장에 찾아가서 봐주십시오. 언제 내려갈지 모르니 가능한한 개봉 직후에.....
살면서 항상 그렇게 재깍재깍 사는게 생각보다 힘듭니다. 어 요즈음 개봉하는거 아니었나 하는데 그냥 막내리는 경우도 있구요. 삼거리극장은 어어 하면 사라지지만 디워는 당분간 안사라지잖습니까. 저같이 게으른 사람은 디워는 볼수 있어도 삼거리극장은 보기힘드니까요. 다음부턴 좀더 열성적으로 살겠습니다.
뭐 이 문제는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어떤 것에 더 비중을 두느냐가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문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지금껏 논쟁했던 것들이 대부분 그렇겠죠. 아무튼 질적 성장을 위해선 제작자도 관객도 모두들 노력을 해야한다는 거겠죠? 그런 점에서 제가 바라는 것은 스폰지하우스가 일본의 소규모 영화들을 소개하는 것처럼 국내 소규모 영화들을 관객에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극장 체인이 있었으면 합니다. (프리머스가 그런 곳인가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글쓰신 분처럼 저도 조기종영이나 배급문제에 아쉬움이 많고, 옛날이 그립기도 합니다. 그러나, 영화관쪽만 욕하기가 그런게 현재의 시스템이 정착하게 된 것은 관객의 몫도 크다고 봅니다. 영화를 잡다하게 보는 편이고 극장가서 보는걸 좋아하기에 보고 싶은 영화는 어지간해선 극장가서 보려하지만, 블록버스터가 아닌 경우에는 개봉초기임에도 자리찾을 필요없을 정도로 휑한 편이 많더군요. 제가 극장주라도 이런 상황에서 인내심을 갖긴 힘들것 같습니다. 예술 영화관이 없어진 것도 같은 이치라고 봅니다. 멀티플렉스가 생긴 시점에서 예술 영화관도 몇곳 생겼던 것 같은데, 제가 알던 곳은 망하거나 인수되버리더
첫댓글 영화쪽엔 무지한지라 뭐 의견도 못내고 있었지만, 좋은 글 같네요.
상대적은 근거를 들어보자면 우선 비주류적인 영화를 볼 장소가 없는 건 아닙니다. 서울에도 씨네큐브광화문을 비롯한 몇몇 곳엔 그런 영화를 전문적으로 상영하는 극장이 있조 지방에도 수는 적지만 몇군데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적자를 보고있죠. 물론 멀티플랙스 같은 대형 영화관에 걸리지 않으니 관객들이 잘 모를수도 있겠으나 과거에 해안선과 같은 부류의 영화들이 메가박스나 cgv 같은 대형 멀티플렉스 상영관에 걸렸다가 참패했다는 걸 생각해 보면 볼 관객들의 편향성도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조폭이니 수준낮은 코미디니 해도 어찌됐건 개봉하면 사람들이 보러갑니다. 이미 선례가
구구절절이 맞는 말씀입니다. 근데 솔직히 씨네큐브나 예전 코아아트홀같은 예술영화 전용관은 극장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거의 몰라요. 제 친구들 열이면 열 다 모를듯. (전 압니다 ㅋ) 일단 보기 힘드건 사실이예요. 하긴 cgv에도 예술영화전용관 있긴하죠. 상암이었던가~
서울아트시네마가 몇 년째 제대로 상영관을 잡지 못하고 있는건 한국 문화계의 불행이라고 까지 봅니다. 수도권 인구가 2000만인데 서울에 하나 뿐인 시네마테크 회원이 200명이라니.....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러한 예를 보면 제 생각에 이문제는 극장 자체의 문제도 있겠지만 관객들이 예전만큼 다양한 문화 예술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역시 그 원인이 일정부분 있다고 봅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영화계쪽이 그나마 잘되는 편이고 다른 분야의 예술이나 출판계 쪽은 상당히 어려운 실정이죠. 사람들이 예술 영화라고 하는 영화들이 평론가들이나 지식인 들에게 평가가 높은 이유는 영화가 이용할 수 있는 이러한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잘 조합했기 때문입니다. 어디까지나 영화적으로 라는 명제가 붙는 한에서 말이죠. 그러므로 다른 예술 분야나 출판계가 불황을 맞을수록 관객의 이해도는 좁아지고 제작자는 관객
의 수요가 높은 쪽으로 투자를 하는 방법밖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경험담을 말씀드리자면 나름대로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써서 제작자에게 보여준 적인 여러차례 있었습니다만 그럴때마다 제작자가 하는 말은 단 하나입니다. "요즘 이런 영화를 누가 봐?" 바톤 핑크라는 영화에 볼적마다 그런 일이 생각나죠.
이야.. 진짜 맞는말 같네요. 밑에 관객책임논란 보면서 어떤분이 말씀하시면 '아, 그렇구나..' 다른분이 반박하시면 '어, 그러고보니 그렇네..' 이랬는데 (귀가캐얇음) 명쾌한 글 잘 읽었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누구 말마따나 멀티 플렉스가 의미가 없을정도로 대형 영화들만 상영을 하고 있는게 사실이죠. 그런데 제 개인적으론, 작은 영화들은 가장 작은관에 반관 개봉을 해도 반에 반도 관객이 안차는걸 한두번 본게 아니라서 (어느쪽의 책임이 더 크다곤 말 못하겠지만) 소비자들이 책임을 피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동의합니다... 관객도 소비자죠. 피같은 돈을 내고 영화를 보러 가는것은 전적으로 그 관객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영화라는 서비스에 돈을 지불하는 소비자의 선택을 '질'의 문제로 다눌수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온갖 미디어를 이용해서 선택의 폭을 좁힌후에 주입식서비스를 해놓고, 왜 이런걸 봐서 영화계전체의 '질'을 낮추고 있느냐고 반문하는것은 아이러니죠.
이런 류의 문제는 항상 선후가 모호합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하는 거죠. 하지만 확실한건 우리나라 배급은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은 변합없습니다. 과거에 비해 개봉관수는 늘어났지만 오히려 선택할수 있는 영화는 줄어들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한영화가 50%가까이 가져간다는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개봉해서 반응이 시원찮으면 극장은 더이상 기다리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초기에 반응이 안좋아도 이렇게 쉽게 간판을 내리진 않았는데 말이죠. 그런점은 오히려 과거보다 더 아쉬운 거 같습니다.
댄스 가수 위주의 대중음악계 얘기할 때도 다양한 음악을 듣고 싶다면 본인이 좋다고 생각하는 CD 하나라도 더 사고 공연장에 한 번이라도 더 가라고 얘기하는데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영화가 보고 싶다면 좋은 영화가 나왔을 때 극장에 찾아가서 봐주십시오. 언제 내려갈지 모르니 가능한한 개봉 직후에.....
살면서 항상 그렇게 재깍재깍 사는게 생각보다 힘듭니다. 어 요즈음 개봉하는거 아니었나 하는데 그냥 막내리는 경우도 있구요. 삼거리극장은 어어 하면 사라지지만 디워는 당분간 안사라지잖습니까. 저같이 게으른 사람은 디워는 볼수 있어도 삼거리극장은 보기힘드니까요. 다음부턴 좀더 열성적으로 살겠습니다.
뭐 이 문제는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어떤 것에 더 비중을 두느냐가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문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지금껏 논쟁했던 것들이 대부분 그렇겠죠. 아무튼 질적 성장을 위해선 제작자도 관객도 모두들 노력을 해야한다는 거겠죠? 그런 점에서 제가 바라는 것은 스폰지하우스가 일본의 소규모 영화들을 소개하는 것처럼 국내 소규모 영화들을 관객에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극장 체인이 있었으면 합니다. (프리머스가 그런 곳인가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글쓰신 분처럼 저도 조기종영이나 배급문제에 아쉬움이 많고, 옛날이 그립기도 합니다. 그러나, 영화관쪽만 욕하기가 그런게 현재의 시스템이 정착하게 된 것은 관객의 몫도 크다고 봅니다. 영화를 잡다하게 보는 편이고 극장가서 보는걸 좋아하기에 보고 싶은 영화는 어지간해선 극장가서 보려하지만, 블록버스터가 아닌 경우에는 개봉초기임에도 자리찾을 필요없을 정도로 휑한 편이 많더군요. 제가 극장주라도 이런 상황에서 인내심을 갖긴 힘들것 같습니다. 예술 영화관이 없어진 것도 같은 이치라고 봅니다. 멀티플렉스가 생긴 시점에서 예술 영화관도 몇곳 생겼던 것 같은데, 제가 알던 곳은 망하거나 인수되버리더
라구요. 그래도 아직은 상당수의 영화들이 개봉은 하는 편이니, 씁쓸하지만 좋아하는 영화 보기 위해서는 조금 부지런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 이렇게 말해도 저역시 보고싶은 영화 놓치거나 배급 밀려서 계속 개봉 늦춰지면 영화관 욕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