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만물의 근원은 물이라고 정의하였는가.
정말 그럴듯해 보이는 게 세상에 가장 많은 게 물처럼 보이기도 한다.
온통 강, 온통 바다, 온통 호수.
흐르고 고이고 찰랑거리고 그 자체가 자연이다. 神이다.
물가에 심어진 나무는 행복하고, 바위위에 심어진 나무는 불행하다.
우리 몸속에도 많은 물들이 움직이고 거꾸로 솟고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한다.
아마도 모네씨는 이 요물같은 물을 좋아하고
물과 친하게 지내는 수련을 좋아했나보다.
하지만 수련은 물을 아주 잘 이용하는 한 수 위의 요물이다.
물에 사니 친수성 같지만 수련잎은 소수성을 지녀서
물을 밀어내는 힘으로 물 위에 떠있고
물방울이 수련잎을 덮지 않도록 표면장력으로 뭉치게 해서 떠밀어낸다.
청정한 물에서 사는 게 아니라 더러운 물도 마다 않는 겸손함으로
이 아수라를 정화한다.
모네씨가 그래서 수련에 미쳐 수련을 그려냈나보다.
비 내리는 소리, 냇가 물 흐르는 소리, 찰랑거리는 강물의 세밀한 소리, 철썩이는 파도 소리.....
그 소리가 우리 귀에 즐거운 것과 같이 수련이 주는 풍경이 즐겁다.
첫댓글 물의 애무를 받으면서 살아가는
수련의 지혜를 배우고 싶어요...
오우, 물의 애무.......ㅎㅎ
이미 수련의 지혜를 가지고 계신 거 아니가요, 동송님.^^*
서로 밀어내기 하지 않기
부산에서 서로 물방울의 설레임으로 뵐까요
친수성으로 뭉쳐서 부산 바다앞에서 싱싱한 회 한 접시, 두접시, 세접시.......ㅎㅎ
백내장으로 점점 눈이 멀어져 가면서도
수련을 수없이 그려냈던 모네의 수련들이 다른 시야로..ㅋㅋ
한계의 소용을 하양과 노랑의 수련꽃을 구분하기 위해
얼마나 고된 노력이 필요했을런지..ㅠ.ㅠ
눈이 멀어져가면서도 수련을 아름답게 그려냈군요.
꽃지님 말로는 모네씨가 복권에 당첨되어 연못을 만들고 수련을 디립따 그렸다데요.
시사랑 회원들 복권 좀 사라고 할까요.ㅎㅎ
당첨되면 인사동 어디쯤에 詩民들 쉼터라도 하나 만들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