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지는 일간이 선택한 것이 아니라 연간이 결정한 것입니다.

[모모미]

乾 ( 1999, 26세 )
辛  庚  壬  己 
巳  子  申  卯

乙  丙  丁  戊  己  庚  辛 
丑  寅  卯  辰  巳  午  未 
63 53  43 33 23 13  3

 사주팔자의 구조는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연주와 월주 그리고 일주와 시주입니다. 그리고 연월과 일시는 '월두법'과 '시두법'이라는 규칙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러나 월주와 일주의 관계는 30개라는 간지에서 무작위 추첨되는 것과 같습니다. 요즘은 택일이라는 방법으로 생일과 생시를 연월에 맞추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그것 역시 연월이 맺고 있는 밀접한 관계의 범주를 넘어설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연월과 일시의 다른점이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연월은 선천적 자아로 생장하는 환경이고, 일시는 후천적 자아로 성멸하는 환경입니다. 더 나아가 일시는 연월을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저 순리대로 따르던지 아니면 새로운 곳을 향해 떠나던지 선택만 할 뿐입니다. 정리하면 연월은 결정된 곳이고, 일시는 선택할 곳입니다.

- 위 사주의 연월 구조는 木과 金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운은 火方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대운은 사주 주인공이 어떻게 살아갈지 알려주는 나침판과 같은 것입니다. 현재 월주의 시기를 살고 있습니다. 火方은 木과 金을 소통시켜주는 환경입니다. 충북대 토목공학과 4학년 재학중인 2023(癸卯)년 12(甲子)월에 규모가 큰 건설회사에 합격하여 2024(甲辰)년에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업무 파트는 '申子辰 삼합'을 활용한 플렌트 구축입니다.

- 특히 23 己巳 대운은 원국의 시지 巳火와 연간 己土가 반응할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2023(癸卯)년은 연지 卯木과 일지 子水가 '子卯(水生木) 조합'을 발현시키는 것입니다. 그 시기는 연지 卯木에 천간으로 甲乙이 투(透)하는 시기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松栢 조흔]

갑진년 갑자월에 귀인의 도움을 받은 듯합니다.

[모모미]

동지 세수설로 보면 그렇습니다. 그리고 월간 임수와 연간 기토는 지지에 묘사와 신자라는 '천을 귀인'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연월의 시기와 사회적 활동력(직업, 진로)은 순탄합니다.

[딱따구리]

진짜 고수가 나타나셨네요.

[모모미]

감사합니다. 홧팅!

월지에 있는 정보는 지장간으로 파악하면 됩니다. 지장간은 격(格) 잡는 용도가 아니라 삶을 영위해갈 수 있는 기질(氣質)이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생지(寅巳申亥)는 시작점으로 정기는 질(質)이고, 중기는 기(氣)가 됩니다. 묘지(丑辰未戌)은 전환점을 의미하는 곳이기에 여기가 정기가 되어 기(氣 )이고, 중기는 질(質)이 됩니다. 왕지(子午卯酉)는 생지의 질(質)이 점차 기(氣)로 바뀜을 알려주는 변화점입니다.

[모모미]

저의 예측 기준점입니다. 그러니 선생님이 관여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 십간과 지장간의 작용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십신의 관계론은 참고 정도만 합니다. 이미 정해진 계절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마철이장]

월주에서 만나는 일주는 30개가 아니고 60갑자 모두 입니다. 무작위라 하셨으니 1달은 보통 30일로 보고 그 해에 한해서 그리 말씀이라 생각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30개의 의미가 조금 헷갈렸습니다.)

[모모미]

네. 그렇습니다. 2달이 돌아야 60갑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