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범민주 진영이 24일(현지시간) 구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친중파 의석수는 기존 327석에서 42석으로 크게 쪼그라 들었다. 홍콩 SCMP등은 25일 홍콩 민주파 진영이 오전 7시(현지시간) 현재 전체 452 의석 중 278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327석을 확보했던 친중파 진영은 42석으로 줄어 들었고 중도파도 24석을 차지하면서 역시 유권자로부터 큰 지지를 받지 못했다. 나머지 108석도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이나 무난히 범민주파 진영이 과반 이상을 차지할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구의원 선거 역사상 최초로 민주파 진영이 압승을 거둘것으로 보인다.
SCMP는 선거에서 친중파 진영이 참패하고 민주파가 크게 승리한 이유로 유권자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꼽았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16년 입법회 의원(국회의원) 선거 때보다 무려 74만 명 많은 294만여 명의 유권자가 투표했다. 특히 홍콩 민주화를 지지하며 현 정부에 불만을 품어온 젊은 청년 유권자의 힘이 컸다. 18~35세 젊은 층 유권자가 지난 선거때보다 12.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