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자다일어나서 모르는 여자한테 욕들어먹고 진짜 열받음)
아씨! 아줌마 번호나 똑바로 좀 누르고 난리치세요!
최사장부인 : 뭐야!! 뭐뭐뭐뭐???
나 : 뚝! (전화 그냥 끊어버림. 끊고 2번정도 전화 더 왔었는데 대답할 가치도 없어서 다 끊어버림)
PS: 너무너무 화나서 직접 최사장에게 전화해서 따지고 싶었지만, 지금은 이미 최사장부인이 전화해서 난리치고 있을꺼 같아서 내일하기로 하고 새벽 2시에 잠듬.
그러나 다음날도 전화는 못했다. 최사장 부인이 잘못 걸었지만, 만약 나라도 새벽에 남편이 안 들어와서 전화했는데 왠 젊은 여자가 뇌쇄적인 목소리(자다 일어난 목소리)로 받으면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냥 그러려니 이해하고 넘어갔다.
** 결론 : 최사장은 지방에 살고, 나랑 국번만 다른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으며, 본명은 최기팔이며. 그는 바람도 피나보다. (너무 성급한 결론인가?)
< CASE 5 ? 전화번호 안내원이 되다 >
띠리링~ 띠리링~~
또다른최사장친구 : 여보시요~~.
나 : (또구나) 네-.
친구분 : 거가 최기팔~.
나 : 아저씨!
친구분 : 으잉?
나 : 최사장님은 017-411- △○△○ 아닌가요?
친구분 : 아 맞다..
나 : …… ┏(ㆀㅡ_ㅡ)┛
친구분 : 근데 아가씬 눈고?
나 : ┏(ㆀㆀㅡ_ㅡ)┛전…..011-411-△○△○ 인데요.
친구분 : 고맙소. 뚝~
** 결론 : 최사장은 지방에 살고, 나랑 국번만 다른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으며, 본명은 최기팔이며. 그는 왠지 바람도 피우는거 같고, 그 친구들은 단축다이얼 같은 것을 이용할줄 모르는 50~60대(메모지에 깨알같이 전화번호 적어놓고 매일 그거 보고 전화하는)가 분명하다.
< CASE 6 ? 요즘 ; 이젠 화도 안난다. 무척 친근감이 느껴진다. >
띠리링~ (요즘은 핸드폰보고 지방인지 아닌지 그것부터 확인한다 - 지방일 경우)
나 : 여보세요~
최사장친구 : 어~ 여보시요.
나 : 아저씨…… 최사장 찾으시죠..!!
최사장친구 : 엇!!!!!!!! 어떻게 알았찌!!!!!!!!!! (아저씨 무척놀람)
나 : 아저씨가 잘못거셨잖아요!
최사장친구 : 아 내가 또 잘못걸었나아~~ ⌒∇⌒ㆀ
나 : 아저씨!!
친구 : 왜?
나 : 번호 좀 잘 좀 확인하고 누르세요! 이게 벌써 몇 년째예요.
친구 : 아~ 알았다. 흐흐.
니 : 친구분들한테도 좀 말씀 좀 해주세요. 단축다이알 이런 것 이용도 좀 해보시구요!
친구 : 아 미안해~ 허허
나 : 그럼 안녕히계세요
친구 : 그래. 들어가라.
**결론 : 최사장은 지방에 살고, 나랑 국번만 다른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으며, 본명은 최기팔이며. 그는 바람도 피우는거 같고, 그 친구들은 단축다이얼 같은 것을 이용할줄 모르는 50~60대(메모지에 깨알같이 전화번호 적어놓고 매일 그거 보고 전화하는)가 분명한 그런 사람들과 나는 일주일에 3~4번씩 전화통화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