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재
지금 이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제 안에 눈물샘을 터트리시고
그 비는 온 마음의 대지를 촉촉히 적십니다
이토록 당신이 저와 연합하신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작은 마음의 진동까지 감지하실줄 몰랐습니다
저의 모든 연약함을 체휼하시며
모든 감각속에서도 제일 섬세한 부분까지 공감하시나이다
어떻게 큰 보좌에 계신이가
작은 가슴에 오셔서 거하실 수가 있습니까
저의 모든 언어에 열렬히 반응하실 수가 있습니까
주께서 저를 아시고 보시는데
무엇을 더 바랄 수 있습니까
세상에 거할 때에는 당신을 섬긴다는 것이 버거웠습니다
마음에 두 주인을 섬기는 자는 그 어떤 안식도 얻을 수 없습니다
오직 제안의 것을 비우기 위한 아픔이었고
모든 것을 내려놓기 위한 투쟁이었습니다
예전에 알지못했던 황홀한 설레임과
온 바다를 다 마신 것 같은 출렁임을 맛보나이다
주님을 의지하지 않는 것은 작은 티라도 토해내놓고
십자가 밑으로 내려가는 임재
지금 저는 당신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당신을 만나기 위해 저 높은 산으로 가지 않아도 됩니다
저 깊은 바다를 헤매지 않아도 됩니다
눈감고 무릎꿇는 이 순간
뇌성이 울리지 않는데도 온 몸은 전율합니다
완전한 고요속에 녹아집니다
당신이 사랑으로 초대하심을 맛보는 순간입니다
보혈의 강을 지나 아버지 품으로 나아갑니다
보혈의 강을 지나 나를 위해 희생하신 주께로 나아갑니다
이토록 연약하고 무가치한 나를
최상의 사랑의 대상으로 삼으신 그 분을 찬양하는 순간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교제가 시작됩니다
이 세상에 최고의 기적은
바로 그 주님과의 사귐에 있는 것입니다
출처: 김예정의 은혜음자리♡ 원문보기 글쓴이: 김예정~♡
첫댓글 감사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