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부에노스로 돌아와서 하이킹에 시달린 다리근육을 풀어주며 다음 여행을 준비했다. 나중에 남미여행을 마치고 느낀거지만 부에노스가 상당히 치안이 위험하고 지저분한곳이라 알려졌는데, 다른 남미 도시에 비하면 그렇게 심한곳도 아니더라.. ㅎ 다음 목적지는 볼리비아. 우유니소금사막.
여행자들의 영원한 버킷리스트. 우유니소금사막.. 사진 한 장 만 보아도 마구 달려가고싶게 만드는 신비한 그 곳.. 부에노스에서 우유니 소금사막으로 바로 가는 비행기 직항노선는 없다. 부애노스에서 리마를거쳐 라파즈까지 가는 저렴한 비행기 요금은 약 7800페소. 볼리비아 수도 라파즈에서 우유니도시까지 약 1시간 걸리는 비행기요금은는 왕복 300달라 이상. 버스는 30달라 정도면 가지만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밤새 힘든 버스여행이 될 듯하여 중년답게 당연히 비행기로 결정. 비싼돈 주고 뱅기 타고가니 편하게 잘 갈거라는 예상은 하하 도착과 동시에 물거품으로....ㅜ ㅜ 우유니가기 전 리마에서 3시간 반 환승대기 시간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은곳에 있는 공항 덕분에 볼리비아에 도착과 동시에 난 극강 고산병에 공항벤치에 자지러졌다. 라파즈공항의 고도는 해발 4200m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나라 최고 높은 백두산고도는 2750 볼리비아 수도 라파즈의 고도는 3660 라파즈의 언덕위에 지어진 공항의 고도는 자그마치 4200m 그냥 정신 못 차리게 아프다. 머리도 깨질거같고 힘도 없고 약도없고.. 아웅. 3시간 반 동안 고산지옥이 이런거구나 엉엉 울었다. ㅜ ㅜ
우유니 도착후에도 고산병 쁘라스 새로운 고통이 있었으니 그 이름하여 극강건조. 하늘은 눈부시게 푸르고 아름답지만. 숨구멍이 탈 정도로 건조하다. 아오.. 한국화장품이 얼마나 좋은지 크림꼼꼼이 바르는 얼굴만 괜찬고. 호흡기는 물수건 마스크로 덮어도 숨쉬기 버겁고, 손톱주변은 로션을 발라도 활동때문에 갈라지고 피가난다.. ㅜ ㅜ
우유니에 있는 4일내내 매 분마다 내가 이 개고생을 돈 주고 왜 하러 온건가 너무나 아름다운 우유니를 보며 울어댔다. ㅋㅋ 고산병 약이 있긴하지만.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고 불행하게도 내겐 그닥..
우유니 소금사막의 크기는 이걸로 설명이 될까.. 비행기 위에서 장관을 내려다 보았는데 약 15분동안 펼쳐졌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한 도... 정도 크기 되겠다. 과거에 바다였고 지금은 내륙 한가운데 있는 소금나라... 너무나 신비롭다.
첫댓글 공룡 사진 잘 찍으셨네요~~우유니 다녀오시는 분들이 저런 사진 많이 찍으시더라능...ㅎ
나는 우유니도 안갈그야..ㅠㅠ
우와 싱기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