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브레이크 당긴 채 운전했어요.
초보님들께서 흔히 하시는 실수 중에 하나가 출발시 사이드를 잡아놓고 달리는
경우입니다. 배테랑 운전자분들은 ‘왜 이리 차가 나가지 않치’라는 생각이 들어
확인할 수 있지만 초보님들의 경우 이 상황을 빨리 알아차리기가 힘듭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게기판에 브레이크 등이 켜져 있다면 사이드가 잡혀 있는 경우입니다.
사이드브레이크의 원리
사이드 브레이크는 기아변속기 옆에 있는 손으로 잡아 당기는 것을 말합니다.
요즘 대형차는 보통 발로 밟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인 서민 차는 손으로 당기는
것입니다. ^^
사이드브레이크는 유압으로 작동하는 풋브레이크와 달리 와이어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풋브레이크에 비해서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힘이 그리 크지 않지요. 따라서 사이드브레이크를 당기고 있어도 차는 앞으로 나갑니다.
차에 무리가 없을까?
그건 그때 그때 달라요. ^^
대개의 경우는 일찍 발견하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면 차에는 큰 무리가 가지
않지만 모르고 몇 km를 달릴 경우는 상황이 다르답니다.
뒷바퀴에서 흰연기가 나던데요..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긴채 오랫동안 주행을 하게 되면 엄청난 마찰열로 인해
브레이크 라이닝이 타게 되는데 그 타는 연기가 바로 뒷바퀴에서 나는 흰연기
입니다. 고무타는 냄새가 나는 것도 라이닝이 타는 경우입니다.
정비소에 가면 이런 부분을 손봐줍니다.
다행히 경미한 경우라면 뜨겁게 되서 달라붙은 부분을 사포로 다듬어주면 되지만
상태가 심해서 브레이크 드럼에 심각한 손상이 갔다면 교환을 해줘야 합니다.
비용이 많이 들겠죠. ^^
추운 날에는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매우 추운 날에는 사이드 브레이크 조차도 얼어붙어 풀리지 않기도 합니다.
이런 날에는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말고 기어를 오르막길에서는 1단, 내리막
길에서는 후진하시면 됩니다.
(자동변속차는 P에 위치에 넣어 두고 그냥 주차시키세요.)
사이드 브레이크의 점검
사이드 브레이크 레버를 최대로 당겼을 때 당김 거리가 너무 높지는 않는가를
확인합니다. 레버 높이가 평소보다 높아지는 것은 라이닝이 많이 마모 되었거나
이 사이드 케이블이 이완(늘어남)된 경우이므로 사이드 브레이크 레버 옆쪽에
있는 조정너트를 시계방향으로 조여 주여야 합니다.
정상 사이드 브레이크 확인방법
레버를 천천히 당기면 "딸각" 소리가 나게 되는데, 딸각하고 한번 소리가 나면
‘1노치’라고 합니다. 차종에 따라 다소 다르기는 하나 보통 10-12노치 정도면
정상입니다.
(단, 브레이크 라이닝이 마모된 경우에는 노치가 정상보다 많아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