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구인광고와 구직자 대처요령 *^^*
■ 번지르한 구인광고 주의
실업자가 쏟아지면서 허위·과장 구인광고가 곳곳에서 판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요주 의 구인광고는 생활정보지, 직업정보지, 일간지 등 인쇄매체는 물론 옥외부착 광고와 인터넷 구인 사이트에도 만연돼 있다. 일자리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칫하면 몸 망치고 돈 날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기 쉽다. TV, 생활정보지, 신문, 옥외벽보 등에 실리는 "평생직업", "고소득보장", "선불가능", " 월수입 200만원 보장", "내근직 주부사원 모집, 관리직 사원" 등의 문구가 들어간 구인광고 는 일단 의심을 해봐야 한다. 허위 구인 광고에 속지않기 위해서는 겉으로 내세우는 조건에 현혹되지 말고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는 등 신중함이 요구된다.
■허위·과장, 취업사기 등 주의해야 할 구인광고
1. 구인을 가장 하여 물품판매, 수강생 모집, 직업소개, 부업알선, 자금모금 등을 행하는 광고
예1) 월 215만 원의 관리책임자 모집 : 찾아가니 정수기 판매 권유
건설업체에 다니다가 구조조정으로 퇴직한 황모 씨(45)는 최근 황당한 일을 당했다. 생활정보지에 "매달 215만원의 관리책임자 모집"이라는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갔으나 사실은 정수 기 판매사원임을 알고는 기분이 잡쳐버렸다. 황씨는 "광고내용과 다르지 않느냐"고 따졌지만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200만원씩 월급주는 회사가 어디 있느냐"는 직원의 핀잔만 들어야 했다.
예2) 월 150만원의 건설인력 모집 : 확인결과 직업소개업자
중소기업체 간부였다가 최 근 일자리를 잃은 최모 씨(38)도 비슷한 경험 을 겪은 경우다. 최 씨는 "매달 150만원의 건설인력 모집"이라는 광고에 솔깃해 해당회사를 찾았으나 나중에 알 아본 결과 직업소개소였다.
예3) 사무관련 알바 및 사원모집 : 찾아가니 학원 구인 광고.
구인광고만으로는 학원인지 일반회사인지 식별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일단 광고내용과는 달리 학원수강(등록)을 해야 취직이 가능하다고 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나중에 이야기가 달 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임.
예4) 재택 워드 아르바이트 : 찾아가니 학원 수강 또는 교재 구입 권유. "알바 하려면 회비(또는 교재비) 00만원 선불로 카드결제 하세요!!" 투자한 만큼 돈 버는 사람 거의 못 봤죠.
예5) 간호보조원모집, 보조강사 모집 : 찾아가니 학원수강 권유
예6) 주부사원 모집 : 찾아가니 부업권유
예7) 관리자 특채 : 확인결과 체인점 모집
2. 허위구인을 목적으로 구인자의 신원(업체명, 성명)을 표시하지 않은 광고
업체 연락처가 우체국 사서함이거나 핸드폰 번호만 표시한 광고, 또 회사 사무실이 아닌 제 3의 장소에서 면접을 한다고 하면 허위 광고일 확률이 높다.
3. 구인자가 제시한 직종, 고용형태, 근로조건, 기타 중요 내용 등이 응모할 때의 그것과 현저히 다른 광고
예1) 관리행정직 모집 : 알고보니 물품판매 영업사원
예2) 주부사원 모집 한다고 근무시간까지 명시 : 실제는 다단계 판매사원
예3) 일본 취업자 모집 : 알고보니 불법체류 알선
예4) 모그룹의 계열사 : 실제로는 무관
4. 전단지 배포 아르바이트
"전단 지 배포! 최고 조건이니 빨리 접수 바람." 시간당 수당에 너무 혹하지 말 것. 엄청 힘 들고 임금지급도 그리 깨끗 하지 않다. *전단지배포는 원칙적으로 불법임.
5. 채용조건에 비해 터무니 없는 액수를 보장한다는 광고, 회원가입으로 일확천금을 벌수 있다는 광고는 피라미드나 불법 다단계판매회사일 가능성이 높다.
불법 다단계 판매회사의 경우 가입비, 교제비, 세미나 참가비 등 각종 명목으로 돈을 받고 한동안 강압적인 합숙교육을 시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단계 판매회사에 근 무할 때는 사업자 등록증 및 사업자 등록번호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얼마를 투자하면 목돈을 벌 수 있다" "얼마를 온라인 입금하면 나중에 큰돈을 챙길 수 있다"는 광고는 대개 금융피라미드 사기. 입금하는 동시에 연락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6. 소방설비 아르바이트
일정지역 상가를 돌면서 "○○소방설비공사에서 나왔다"는 식으로 관계기관을 사칭하여 억지로(?) 소화기 충전을 해주고 돈을 받는 다. 일급 ○만원? 실제로는 능력제이고 임금지급 날짜도 불투명함.
7.관리직 사원 모집하면서 투자를 요구하는 경우
유령회사를 설립한 뒤 제조업이나 무역업체인 것처럼 속여 관리직 사원 명목으로 투자를 요 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회사간부로 입사시에는 상업등기부 등본을 확인하는 등 믿을 만 한 회사인지 여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이런 회사 안가는 게 뒷탈 없음.
■허위구인광고 대처요령
관리직이나 기획, 업무직 모집광고를 냈을 때는 회사의 설립연도, 주요업무, 직원수 등을 자 세히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 학원이름으로 내는 "수강생 취업책임" 또는 "아르바이트 알선"이라는 광고에도 주의해야 한다. 어학 컴퓨터 관광학원 가운데 직원 모집을 가장해서 수강생을 끌어모으는 예가 허다하다. 아르바이트 내용과 수강료가 쉽게 환불되는지도 미리 알아둬야 한다.
채용을 미끼로 성추행을 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사무실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만나자고 할 때는 거절하는 것이 좋다. 해외취업 광고의 경우는 노동부의 허가업체인지의 여부를 미리 알아봐야 한다.
허위 구인광고에 의한 취업사기를 사전에 피하 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만일 피해 를 입었다면 알선업체 소재지의 시·군·구 취업정보센터나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전국 어 디서나 ☎1588-1919)에 신고, 구제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