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재도빵! 무슨 태백산맥 속편 나온지 알았네.
아직도 징허니 촌시럽소.
서울남자 만나서 병아리 눈물만큼 도시스러워질라구 했는데
재도빠 글한방에 꼬리 내렸넹~~~
오랜만에 잊고 살았던 사람들 이름 보니깐 감회가 새롭구만요.
다덜 잘 살고 있겠죠?
산에 들에 꽃피는 거 보니깐 봄이 온거 같은데
도라지 동산에 모여 막걸리라도 한삽씩 들이킴이
꽃들에 대한 예의가 아닐지...
(시간이 갈수도 예의도 모르는 싸가지 없는 것덜이 되어부렀습니다.)
하여간 이 좋은 봄날,
이뿌게 혹다는 용닥이 오빠의 결혼식을 진심으로 추카추카~~ 짝짝짝...
깨솓아지게 살다가 울 인석이(not 이인석, but 한인석)보다는 못하겠지만 떡두꺼비 같은 아들하나만 낳으시오. 을매나 이뿌다구여..
언제 짬내서 순~~~촌이나 한번 놀러 갈꺼나??
재토빠랑 춘짜짜 춘짜얼굴이나 보러~~
여러분 부우우우우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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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살아는 있소?
그나마 여기에 가끔 뜨는 쥬니어 OB 말고 386 정도 OB 들 말이오.
신길이형 지금 어딨소? 이 양반 인터넷은 알란가 몰러.
용닥아 너 혹 붙인다며. 삼가 조의를 표하는 바이다. 그래도 어쩔것이냐
이쁜 혹 사랑해 주며 잘 살아라. 빨리 청첩장 보내고 짜샤 !
경수 너 아직도 서러운 소록도 지키고 있냐 아님 딴데로 옮겼냐?
싸골탱이 순천에 한번 납시질 않누만. 빨리 생사 유무 무전 때려라 엉 !
권성이형 너무 일만 하지 말고 쉬엄 쉬엄 허시오. 돈 잘 버는 원장이 말이야 어떻게 맨날 산부인과 consult만 하고 술 한잔 안사냐?
송찬호 ! 살아 있제? 개업 준비는 잘 돼가나 아니.... 혹시 벌써 했나?
하게 되면 청첩장 미리 돌리시오 그래야 그날 미국으로 피하제.
임호 오빠. 니 살아 있나? 시티병원 산다고 촌 병원 있는 나 무시허냐? 삐삐쳐 빨리 !
현이 형 인자 그 자랑스런 장군의 모습을 한번쯤 보여 줄때도 되지 않았나? 연락 주면 모든 의병을 훈련시켜 대기시켜 놓을테니 명령을 내리소서.
진영이는 어제 보니 살아 있더구나. 몸이 맛이 가서 그렇지 숨은 붙어있드만. 생존 축하!
갱아 ! 신랑 광양 오는 거 사실이가? 니도 오나? 아덜 잘 크나? 후딱 답변 안때리모 니 칵 쥔다 알제?
지영이 ! 아 이쁘나? 누 닮았나. 가을쯤엔 이쁜 아가 손잡고 한번 오라. 야 참 신랑 멋지드라. 글고 엄마한테 말씀드려서 아빠 노래 연습좀 시키라 캐라. 너무 대조적이드라. 내가 말했다카지 말고.......
맹아는 잘 쉬고 자중하셔요. 아가 안 놀래게...... 날때 되면 폰 때래라.
정선 벙판은 잘 지내제? 원회,선옥이는 야들 어디 이민갔나 ?
은짜짜 은짜는 머하노? 은정이, 은미 시집 안가나? 야들이 먼 배짱이여?
인훈이 아직 서울 살제? 공수 부대 동생 자훈이도 잘 살제? 안되면 되게 하라 특전 부대 용사여 그이름도 빛나는 낙정대(낙하산 정비대) 요원 카 멋져 !
용욱이형 ! 진달래 최초로 공중파 방송 탔담서. 미리 말을 해야 테레비 켜놓고 있다가 잘 보제. 자 축하하는 의미서 다 같이 노래 시작 : 텔레비젼에 나도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에 정말 좋겠네. 테레에비에 태균이 나오며는 꺼버리겠네 에 꺼버리겠네. 테레에비에 동원이 나오며는 정전되겠네 에 정전 되겠네..... 동원아 술 작작 묵어야. 정전되갖고 필름 다 끊기제?
똥철아 똥호야 살아 있슴 보것제. 이 전쟁이 끝날때까지 살아 남어야 헌다. 곧 존 시절 올것이여. 살아만 있으면 언젠가 만나징께로. 1.4 후퇴때 보자.... 지금 먼소리냐 너무 나가갖고 마무리가 안된다.ㅋㅋㅋㅋㅋ
인석아 용닥이 잘 갈쳐서 신혼 여행 보내라이. 애기 물가에 내놓은거 같어서 도대체 맘이 안편허다. 음 글고 귀하신 머리칼 님들 잘 모시고 알았제?
느 용닥이 애인이 누군지 아나? 난 안다. 지금 서울 삼성 제일병원 산부인과 펠로우 정 상 희 ! 맞제. 두칠아 맞제? 식장에서 갸가 갸 아니믄 너 나쁜놈이야 알제?
계속 헛소리 나온다. 어제 먹은 술이 안깼나?
찬용아 배구 고만허고 일해야 엉? 승렬아 너 불임이냐? 장가 간지 꽤 된거 같은데 소식이 읍나? 잘 안되모 인석이한테 함 물어바라.
찬경아 아직도 강릉 있대요? 머 그래요? 광주랑 한번 오제 으찌 그리 무심태요? 니 눈은 라식했으요? 중이 지머리 몬깍는데 안과 전문의도 지 눈은 못깍는 것이래요?
길주성. 잘 까고 있나? 목포 앞바다에 고래씨가 말랐다드만 사실이여?
엠마이 까고 함 오시오. 카마이 있다가 갑자기 애들 여읜다고 청첩장 돌리지 말고. 눈 꼴탱이 뽈아불듯 고래도 뽈아서 까는 수술법은 읍나? 그리만 되면 세계 비뇨기과 학회 최우수 논문감인디.....
잘해볼라 캤는데 갈수록 주체가 안되네. 옛날 막걸리 먹고 침 튀기며 노가리 풀던 시절같네.....
이름 없다고 섭섭한 사람 있나?
줄 서 !
머리 박아. 글고 반성문을 오른 발로 써서 왼발로 싸인 !
평소 잘 허믄 내가 와 기억이 안나겄나?
살다 보니 나도 먼저 연락하기 힘들다.
난 이 멍청하고 사시 사철 물기 하나 배여 있지 않은 이 컴이라는 네모를 무지 싫어하는 사람인데 서로 바빠 전화하고 만나고 그리 못할땐 이렇게 소식한번씩 전할 수 있는거는 그나마의 순기능일세.
인자 마무리는 공지 사항 !
용닥이 결혼 : 2002. 4. 21 일요일 염주동 성당 오후 열두시 반.
신부: 여자 (상희 아님)
출석부 작성중인께 알아서들 하쇼.
진달래 당 제명이냐 축의금 몇만원 손해냐? 골라.
언급되지 않았으나 너무나 사랑하는 쥬니어 OB 님들도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