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우동3구역 재개발 설계업체 선정 비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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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우동3구역 재개발 설계업체 선정 비리 의혹
자격 미달 설계社 입찰자 등록

• 국제신문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2012-08-29 21:23

- 참여 거부당한 업체 대표 3인
- 조합간부·해당업체 검찰 고발

부산의 한 대형 재개발 사업장에서 설계업체 선정 과정에 유착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건축설계회사 대표들이 해당 재개발조합 간부와 설계 회사 등을 검찰에 고발한 것이다.

(주)시앤티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박현섭) 등 부산 건축사 대표 3명은 해운대구 우동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조합 대표

윤모(62) 씨와 I건축사사무소 대표 이모(60) 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부산지검에 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윤 조합장에 대해 지난 2월 우동3구역 주택 재개발사업의 설계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자격 미달인 I사를 입찰자로 등록하고 이에 반발하는 3개 설계회사의 입찰 참여를 거부,

결과적으로 단독 입찰한 I사를 설계자로 선정해 조합에 재산상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I사의 경우 입찰자격 조건인 '재개발, 재건축아파트 단일사업장 사업시행인가 실적 2500세대 이상 또는

3년 이내 단일사업장 사업승인실적 1000세대 이상 업체'에 해당하지 않자, 다른 재개발사업조합의 설계용역 계약서를

자사의 실적처럼 허위로 작성해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현행 도시정비법 등에 따르면 업체 선정 등을 비롯한 재개발조합 업무는 공무원의 공무집행에 준하는 기준을

적용받고 있다. 재개발조합의 공사 업체 선정은 공공입찰과 마찬가지라는 의미다.

박 대표 등은 "I사가 설계용역을 했다고 주장한 재개발 조합을 상대로 사실확인을 한 결과 'I사와는 어떤 용역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며 "이 같은 사실을 조합에 알렸지만 I사를 실격처리하지 않고 오히려

고발인들을 업무방해죄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하니 검찰에 시시비비를 가려달라고 요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재개발사업에서 각종 비리의 온상이 돼온 설계자 및 협력업체 선정 절차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수사기관에서 입찰 과정에 비리가 없었는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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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사업은 워낙 비리가 많아 사업주체에 대한 감시 또 감시, 의심 또 의심이 꼭 필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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