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짜 : 2004년 9월 12일(일)
오르는산 : 신어산(630.4m)
산행코스 : 불암파출소-돚대산-신어산-천진암
-은하사-인제대앞 주차장
산행시간 : 11:57-15:54 3시간 57분 소요
산행거리 : 8.7km
동반산행 : 홀로산행
날 씨 : 흐림
이른 아침 눈을 뜨니 아직도 가는 비가 내리고 있다.
산엘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문도근님 비오는데 어딜가?
아마도 컨디션이 좀 떨어진 것 같다.
보통 때이면 "가자" 고 했을 법도 한데.
10시 쯤 비는 멎었다.
배낭을 챙겨서 집을 나선다.
11:20
동래지하차철역 맞은편.
130-1번 버스에 오른다.
11:50
선암다리 지나 불암파출소에서 내린다.
슈퍼에 들러 돚대산 오르는 길을 물어니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11:57
막걸리 한통을 사서 배낭에 넣고 마을 뒷쪽으로 오른다.
왼쪽 밭고랑을 따라 초입으로 하여 오른다.
마을 어귀에 석류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박이 주렁주렁 열였다.
가을이 여기에는 이미 왔다.
군데군데 깨끗이 벌초된 묘들이 보인다.
추석이 가까워 졌나보다.
12:09
언덕에 올라선다.
흐릿한 날씨가 산행하기는 좋으나 습도가 높아
땀이 비오듯 흐른다.
편안한 산책길처름 길이 잘 나있다.
한바퀴 오르막을 치고 오르니 체육공원이 나온다.
12:16
체육공원을 지나친다.
능선길이 이어진다.
12:23
돚대산 중국 민항기 떨어진 곳에 닿는다.
나무는 잘려나가고 잡풀이 우거졌다.
김해소방서 대원들이 세운 위령 돌탑이 눈길을 멈추게 한다.
129명의 생명을 앗아간 곳이다.
뒤로는 화명동이 보이고
왼편으로는 김해공항, 낙동강 하구언을 조망하며
능선길을 걷는다.
황토길에 편안하게 난 길이다.
거의 산책로 수준이다.
억새가 하늘 하늘,
가을의 정취를 풍긴다.
13:36
갑자기 해가 비친다.
정상 아래 우물에 닿는다.
한바가지 퍼서 목을 헹구고 손을 씻는다.
13:49
정상 바로 아래 평화의 동산에 닿는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13:55
신어산 정상 도착.
갑자기 안개가 밀려든다.
정상이 어둠에 물든다.
정상터의 분위기가 소백산 비로봉과 흡사하다.
잠시 안개가 밀려나고 다시 밝아진다.
왼쪽 은하사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14:01
100m 아래 헬기장가에 배낭을 내리고 막걸리로 허기진
배를 채운다.
14:42
서둘러 은하사쪽으로 하산 시작.
14:45
영구암, 천진암 갈림길 도착.
천진암쪽으로 발길을 내닿는다.
14:48
출렁다리 통과.
15:11
천진암 도착.
아담하게 지어진 암자다.
급경사 돌계단 내리막.
15:25
은하사 도착.
경내를 한바퀴 돌고 인제대학교 쪽으로 내려온다.
포장도로.
15:54
인제대 아래 버스 주차장에 닿는다.
다리는 피곤해도 몸은 가뿐하다.
16:00
8번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옵니다.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첫댓글 홀로산행이라....대단하십니다...포기할 법도 한데...우리으 쥔장나리 사전엔 포기란 없습니다...간다면 무조껀 고오!!! 남아일언 중천금이요 여아일언 중만금이라...간다해노코 포기하신분..미안체? 즐거우셨다니 축하드립니다...자유를 만끽 하셨고 가을이 익어감을 확인한 유익한 산행이었네요...
쥔장! 신양이와 상면이 만나서 369게임 하니 어땠소? 후덥지근한 날씨때문에 근대 조금 줄었겠소....금요일 홍경표사장과 일잔했다고?...추석이후에 산에 데불고 가자고 통사정 하던데....쥔장이 살리든지 쥑이든지 맘대로...
산에 가는 것이야 좋지요! 홍가 그놈 끌고라도 가야제. 콧드레 준비 됐수다.
홀로 산행도 의미있지요..약속 못 지켜서 미안...비 때문에 미리 포기했더니...같이 갔으면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