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가 현지손을 잡고
도착한 곳은 ....귀금속 악세사리 매장..
민우는 진열대를 유심히 보더니..
18k 실반지를 하나 고른다...
"어머..손님..
안목이 있으시네요...호호..
그 반지 저희가게에서 요즘 젤 잘나가는거에요.."--점원
"현지야...이거 이뻐..?"--민우
"뭐...하하..."--현지
민우는 점원에게
"이거 사이즈 ..
젤 작은걸로 주세요...."--민우
점원은 현지 손가락을 보더니..
"..^ ^;;소..손님..
젤 작은 사이즈는 여자친구 분한테
안 맞을껀데.....하하....."-점원
'- -++..저 여편네..
내 손가락 굵다고 놀리는 건감...씨이..'
여자치고는 손가락 마디가 굵은 현지..
항상 손가락이 컴플렉스다...( 다른곳도 이겠지만..- -;;)
민우는 피식웃으면서
"그래도 ...젤 작은 사이즈로 주세요.."--민우
"^^;;서..선배..
이거 저한테 작아요...안 맞아요.."--현지
"하하...괜찮아..."--민우
민우는 현지를 데리고
조용한 공원으로 향한다...
밤이라서 그런지..사람이 한적한 공원...
희미한 가로등 밑 벤치에 두 사람은 앉는다...
민우는 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낸다..
"눈 감아봐..."--민우
'- -;;크..큰일이다..
저 반지...나한테 작을껀데.....에구..'
눈을 살짝 감는 현지..
민우는 현지가 걸고 있는 목걸이에서
네잎클로버 팬던트를 떼어내고....오늘 산 반지를 걸어준다..
"뭐...뭐에요..이게.."--현지
"음...손가락에 끼워주면..
니가 ..아직까진...부담스러워 할 것 같아서.."--민우
"..........................."--현지
"훗...일단은 목에 걸어줄께..."--민우
"미...민우선배.."--현지
"하하...괜찮아..
대신...나중에는 정말 손가락에 끼워줄꺼야.."--민우
'미..민우선배는..
언제나 나한테 꿈속에 왕자님이었는데..
뭘까...?.....사귀고 난 이후부터는....
더이상....꿈에서가..아니라...현실에서...나타난 왕자님인데..
근데....뭔가....허전하다...........뭘까......'
다음날 학교..
써클실 안...
동완은 창문을 통해 하늘을 보더니..
"야..왠지..
오늘 비 엄청 올것 같은데...."--동완
"음..일기예보 보니까..
비 많이 온다고 그러더라...."--혜성
혜성은 정혁을 보면서..
"아..정혁아..
너 송별회 언제 할까..?"--혜성
의자에 삐딱하게 앉은 정혁..
"뭐....아무데나......"
진이는 피식웃더니..
"하하..현지야..
넌 어디서 했으면 좋겠어...?"--진
"그..글쎄요..
그..그냥 먹는거 많은데서요..하하.."--현지
정혁은 갑자기 탁자위에 있던
책을 털썩 던져버린다...
그리고...차가운 말투로..
"어이..서현지..
넌 ...내 송별회때...오지마..."--정혁
'뭐.....뭐...?'
..
..
"서현지 넌..
내 송별회 때 안 왔으면 좋겠어..."--정혁
순간 써클실 안은 조용하다..
혜성은 놀란 표정으로
"야...저..정혁아..."--혜성
"저..정혁아..
너...왜그래....?"--동완
"..........................."--정혁
현지는 눈물이 나올것 같다..
'아..아무리 내가 싫어도 그렇지..
그..그런얘기를 사람들 앞에서.....하다니...'
정혁은 현지를 힐끗쳐다보면서..
"왜...? 내말에 ..불만이야..?"--정혁
"........................."--현지
현지는 손등으로 눈물을 스윽 닦는다.
"그렇게 서러우면..
민우한테 가서 얘기해..."--정혁
진이는 정혁을 끌고 나가면서
"저..정혁아...그만해..
너 잠깐 나하고 얘기 좀 하자.."--진
진이가 정혁을 끌고 나가자
혜성과 유빈은 현지 곁으로 온다..
"현지야....괜찮아..."--혜성
"그래..정혁오빠..
원래 좀 무뚝뚝 하잖아..
괜히 저러는 거야...니가 이해해.."--유빈
'아니야..
뭔가가 달라....
내가 ..뭐 잘못한거 있는가...?
뭘까..? 저녀석 유학가기 전에..풀었으면 좋겠는데....'
학교 산책로..
진이와 정혁은 벤치에 앉아있다..
"현지한테..
그러는 이유가 뭐야.?..질투야..?"--진
"휴..그런거..아니야..
그 기집애 ..정리 할려구..."--정혁
"아무리 정리한다고 해도..
애한테..상처주는 말 하지마..."--진
정혁은 벌떡 일어나더니..
"나도 이러고 싶지 않아!!!!."--정혁
"저..정혁아.."--진
"휴..그래..
그 기집애 정에 약한 녀석이야.."--정혁
"현지가..
정에 약하긴 하지..
조금만 잘해줘도...헤헤 ..거리는 녀석이잖아.."--진
"그녀석..
그때..내가 자길 구해줬다고..
뭔가 이상한 감정 느낄거야..."--정혁
"그걸...어떻게 알아...?"--진
"그녀석..행동 보면 알수 있어.."--정혁
" 너한테...오히려
좋은 거 아니야..? ..그런 감정 느끼는건.."--진
"서현지...이제..
이민우..여자친구야...."--정혁
"........................."--진
"내가..욕심 부려봤지만..
그 녀석...민우 선택했어...
나도..이제 그 녀석 잊을꺼야..."--정혁
"말처럼..간단하게 안 보이는데.."--진
" 안되면..
잔인하게 해서라도 ..
상처주는 말 해서라도..잊을꺼야.."--정혁
진이는 피식웃더니..
" 정혁이..너
현지 많이 좋아했구나...훗.."--진
"많이....좋아한거 아니야..."--정혁
"그..그러면...?"--진
"미친듯이...좋아했어...."--정혁
민우는 교문앞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현지를 기다리고 있다..
"어..현지야..."--민우
고개를 푹 숙이면서 나오는 현지..
"미..민우선배..."--현지
"너..표정이 왜그래..?
뭐 안 좋은일 있었어.....?"--민우
"아..아니요..하하..그..그냥.."--현지
"괜찮은거야...?"--민우
"그..그럼요..
서..선배 오늘 왜 써클실 안 왔어요..?"--현지
"하하..늦장부리다가..
가자..저녁 아직 안 먹었지..?"--민우
"저..저기..
오늘..가 볼 곳이 있는데..."--현지
"어디...?
내가 데려다 줄께..."--민우
"저..저기...."--현지
"괜찮아..얘기해봐.."--민우
"저..저기..
정혁선배 네 집에요....
저한테..뭔가 화가 많이 난것 같아서요.."--현지
".........................."--민우
"어..유학가기 전에..
화난거 있으면..풀고 싶어서요.."--현지
민우는 피식웃더니..
"그래..알았어..
내가 바래다 줄께...일단 타.."--민우
진이와 정혁으 교문밖을 벗어나려고 하자..
갑자기.
"정혁선배..."
"나..나리야..."--정혁
"헤헤..저..선배 만나러왔어요..
저 아직 저녁 안 먹었는데....."--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