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밀도아파트 VS 초고층주상복합 최후 승자는? |
경남아너스빌-렉스뷰 비슷한 때 분양 맞대결 |
'초고층이냐 저밀도냐'
대전지역 분양시장에 초고층과 저밀도의 한판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역대 대전지역 최고층인 40층 주상복합아파트 오류동 서대전역 옆 '렉스뷰'와 역대 대전지역 아파트 가운데 최 저밀도인 대덕테크노밸리 경남아너스빌이 비슷한 시기 모델하우스 오픈과 청약접수를 준비하고 있는 것.
이들 둘은 비슷한 시기에 분양하는 데다 평형도 비슷하고 가격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초고층과 최저밀도는 정반대 개념이지만 분양을 준비하는 양사는 나름대로의 장점을 집중 홍보하며 수요층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느라 분주한 일과를 보내고 있다.
초고층 주상복합인 렉스뷰는 사방이 트인 시원한 조망권을 비롯해 초고층 건물의 희소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소음이나 먼지 공해로부터 이격되는 고층 건물의 특징을 한껏 자랑하고 있다.
특히 그 동안의 초고층 건물들이 탑층에 펜트하우스를 만들어 극소수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했던 것에 비해 최상층을 공유공간으로 조성한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실제로 렉스뷰는 최상층에 골프연습장과 스카이라운지, 휘트니스센터 등 입주민 전체가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했다.
시행사인 인피니테크 박인수 대표는 "초고층 건물에 입주하고도 최상층에 한 번도 올라보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로 초고층의 장점을 모두가 나눌 수 있도록 공유 공간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초고층에 맞서는 저밀도 아파트의 홍보 전략도 눈에 띈다.
용적률 100%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분양평형과 같은 평수의 대지를 지분으로 갖게 된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저밀도란 말 그대로 밀도가 낮고 공간 활용에 여유가 있어 쾌적성이 일반 아파트의 2배라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 홍보 역량을 모으고 있다.
4-7층 높이로 건립될 이 아파트는 그만큼 많은 공간을 녹지로 조성해 입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방침이다.
시행사인 금실건설 정영숙 대표는 "선진국형 주택 성향은 저밀도로 옮겨가고 있다"며 "진정한 상류층이라면 녹지가 풍성하고 대지 지분이 많은 저밀도 아파트를 선택할 것"이라며 분양에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