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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www.vege.or.kr/story.html?mode=read&idx=8175&page=1&page_list=1&db_name=a_5&kwd= 채식을 계속 하고 싶은데, 주변에 상황에 제 자신의 의지가 흔들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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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가 참 힘들지요..한국 사회의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지 않는 그런 시선들,.. 그래서 단체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처음부터 확실히 고기 종류가 들어가면 몸에 알러지 일어난다든지 하는 핑계로 방어막을 쳐두셔야 하는 거죠...아니면 솔직히 말씀드려서 불편하지 않으니 신경쓰지 마시라고 하고, 보통의 다른 반찬으로 잘 드시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지요..채식이 어째서 좋으니 하고 말해봤자 감정만 상할 수 있으니 그냥 넘어가는게 좋구요. '그냥 안 먹는다'고 하시기 보다 '육식이 들어가면 몸에 이상 반응이 온다'는 식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 아닐까 싶군요....안타깝네요..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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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상황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답답 할 때가 많습니다.그 답답함 때문에 채식 연합 사이트를 방문하게 됐고요. 제 주위에는 나름대로 '인권','평등',' 환경',' 건강' 등등 공동체적인 가치에 대해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고 친분도 돈둑합니다. 결국 평화와 공존..... 얼마 전 고기를 먹지않겠다고 결심한 후 곱지않은 시선(비아냥거림)에 대해 '당신이 주장하는 '평화와 공존의 범주'가 어데까지인지?' 공격적인 토론을 한적이 있습니다. 고기를 먹는 사람들을 공격적인 시선으로 바라볼수는 없겠지요.저도 육식을 해왔고 제 주위에 육식을 하느 주변의 사람들 또한 선량한 사람들이 많거든요. 저는 이렇게 얘기합니다.'제발, 진실을 알고 먹자!''네가 지금 무얼 먹고 있는지 조금만 생각해 봐라'.....'포장의 기만성',전화 한통화로 배달되는 치킨 한 마리에는 피 한 바울 묻어 있지 않고 포장 로고의 닭은 웃고 있습니다. 좀 삼천포로 갔나요....죄송.... 다이에나 황태자비가 황실과 갈등을 격으면서도 황실의 연례행사인 사냥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일화가 떠오르네요. 저는 육식을 거부 한다는 것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있습니다. 자긍심을 갖고 실천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또한, 육식을 거부하시는 여러님들께서도 좀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피하고 눈치보고..... 육식에 대한 문제가 좀더 빨리 사회적으로 공론화 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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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인 분위기가 채식을 유지하기 힘들게 만드는건 채식하시는 모든분들에게 해당하는걸꺼예요.사회생활을 안한다면 모를까 회식자리가 없다면 모를까..어쩔수 없죠.그렇다고 자신이 지키고있는 신념을 꺾을순 없으니까요..저도 가끔 그런생각을 합니다.채식한다고 해서 고기안먹는다고 하면이상하게 봐서 차라리 체질상 못먹는다고 할까..알레르기가 있다고 할까..하구요.그러다가도 그냥 채식한다고 합니다.결론적으로 내가 잘못하는것도 아니고 내가 생각하는 삶을 살아가는데 남들 의견을 꼭 따라가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신념을 지켜나가기위해선 항상 어느정도의 희생을 따라가야 하고 역사적으로 위대한 성인분들이나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채식인분들이 존경스러운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봅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 길을 사는게 가장 좋은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 길을 계속 갈 수 있을지...
나무향기
2007-03-26 20:51:44
채식을 결심했다 또 무너졌다를 반복하기가 여러차례였습니다.
정말 간절히 하고 싶고 또 시도도 했지만 역시나 인간관계에서 많이 꺾이더군요.
직업적 특성상 급식을 먹게 되는데 정말 단 하루도 고기가 빠지는 날이 없습니다.
점심 시간이 되면 무척 배가 고프고 그 때 급식을 먹으면 고기는 먹지 말아야지 했던 결심은 어느새 무너지지요. 고기를 먹지 않는다면 흰 밥과 김치가 전부인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게 무뎌져 가고 있었는데 피부 발진이 돋기 시작했습니다.
한 3주 됐나요... 눈 주위가 무척 따갑고 버즘같은 게 피고... 각질이 무척 많이 일더군요.
어머니는 피부과를 가라고 하셨지만 본능적으로 전 식습관에 문제가 있다고 여겼습니다.
급식을 탓하며 끊지 못했던 고기와 기운 빠질 때마다 먹었던 커피, 과자....
오늘은 단단히 결심을 하고 도시락을 쌌습니다.
현미와 콩, 흑미를 섞은 밥에 봄동 무친 것, 생김, 된장이 전부였지요.
무척 맛있었어요.
하지만 마음 한구석 허전하기도 합니다.
급식을 포기한 이상 이제 혼자 밥을 먹어야 하고, 인간관계가 걱정이 되구요.
오늘도 혼자 휴게실에서 밥을 먹는데 기분이 묘했습니다.
올바른 길이고, 제가 원했던 길입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부대낄수록 제가 이 길을 계속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오늘 다시 한번 첫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다시는 포기하지 않도록. 더불어 제 피부 발진도(아토피는 아니라네요) 좀 가라앉겠지요?
채식 연합에서 많은 힘을 얻습니다~~ 늘 감사하답니다.^^
그래도 피부과도 한번 가보세요~~ ^^*
피부 트러블은 확실히 채식을 꾸준히 하시게 되면 개선되고 눈에 뜨이게 좋아집니다.
식사를 다른 분들과 같이 하시기위해 한약을 드신다든지, 체질개선 때문에 그렇다든지 라고 말씀하시고 같이 어울리시는게 어떨지요? 김이나 콩, 연근졸임 같은 반찬을 가지고 가서 드시면, -약간 귀찮아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만....힘드는 부분이 있고, 마음 흔들리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 이상의 영혼과 몸에 이로움을 가져오니 힘내세요...아자 아자!!!
전 한 6개월 되었는데요. 이젠 직장 동료들도 알아서 인정해 줍니다.
원칙은 일주일에 세번 정도는 같이 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혼자 먹는 상황을 인정받도록 하기 위하여
고기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는 식의 합리적 이유를 공공연히 말해두면 직장 동료들도 이상한 눈으로 보지는 않더군요.
도시락을 같이 들고 가서 동료 분들과 같이 드시는 것은 어떨까요.
밥..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는 정말 피부 깊숙히 다가오기 때문에 더 힘든것 같아요. 또 한국사람들은 밥을 같이 먹으면서 유대관계를 쌓는게 일반적이기도 하고..
힘들어도 힘내세요^^ 채식인으로서 신념을 지키고 긍지를 갖고 살아가세요.
남들이 걷지 않는다고 해서 잘못된 길이 아니라 특히나 한국의 채식인들은 대부분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꿋꿋이 해나가시는 존경스러운 분들임을 잊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