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2.목
귀국했습니다. 한달만의 일본. 그렇게 변한것같진 않지만, 마지막에 있었던데가 스웨덴이었어서 그런지, 일본에 도착하자 바로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웨덴에 있기 전에 있던 엘에이는 더 따뜻했지만, 스웨덴에서 추위에 조금은 강해졌나봐요.
귀국하자마자 왠지 피자를 배달시켜서 집에서 귀국을 축하했습니다. 왜 스시가 아니고 피자인지? 잘 모르겠어요... 묻지말아주세요. 물론 편의점에서 주먹밥도 샀어요. 피자 먹고 나서 주먹밥을 먹었어요. 탄수화물 대결. 그치만 둘다 만들어 먹는게 일본이죠. 역시 둘다 맛있었어요.
요 한달, 거의 오프 없이 스튜디오에서 레코딩하고 있었던 탓인지, 머리가 띵~ 해서, 시차 적응 안 된 탓도 있겠지만, 좀 놔뒀더니 병에 걸린것 같아요.
물론 저를 그냥 놔두지 않아주시니, 바로 일도 있었고, 친구들한테서 '왔어?'하는 메일도 많이 받았고, 속으론 무지 기쁘면서도 바로 답신하질 않습니다. 미..미안해요...
일본의 스피드에 머리를 adjust하기까지 몇일 걸리나봐요.
그건그렇고, 앨범, 아직 완성되진 않았지만, 꽤 근사한 소재들이 갖춰졌습니다.
빨리 들려드리고 싶어요..그러려면 빨리 움직여야죠.
이 '병'이 나으면 다시 부지런히 움직일꺼니까요, 기다려주세요~.
참고로, 사진은 스웨덴입니다. 눈꽃요정같은 차림의 저와, 피곤할때 신세졌던 슈거프리 Red Bull(리포비탄D 비슷한 음료).[BONNIE PINK]
2009.02.02.월
드디어 북유럽 땅에 내려섰습니다. 추워요... 엘에이에서 바로 올수 있을줄 알았는데, transit 때문에 독일에서 1박. 프랑크푸르트에서 프랑크푸르트 소세지를 먹고 독일 흑맥주를 마시고 다음날 덴마크로 날아가서 거기서 스웨덴으로 입국. 따뜻한 데서 추운 데로. 그 반대였으면 좋았을텐데...
앨범 제작도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저곳 날아다니면서, 이런저런 날씨를 넘나들면서 만들고 있기 때문에, 왠지 장대한 앨범이 될것만 같습니다.
여행이란 언제라도 갈수 있을것 같으면서도, 맘 먹었을때 가지 않으면 때를 잃고 말죠.
자기자신을 믿고 새로운 길에 들어서면, 그만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고, 여행이 끝날때마다 생각합니다.
'정'과 '동'을 되풀이하면서 사람이 성장하는거라고 한다면, 올해의 저는 꽤 '동'한 기분입니다...
이렇게 완급이 심한 저입니다만, 아무쪼록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BONNIE PINK]
덤 : 프랑크푸르트 상점가에서 발견한 가발 가게의 쇼윈도. 왜 다들 슬픈 표정인건지...
첫댓글 여전히 아름다우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