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요리선생님 김윤경 씨
먹기 좋고 맛도 좋은 금상첨화 일식 도시락
굳이 피크닉이 아니어도 아이에게 도시락을 자주 싸주는 편이에요. 아침에 바빠서 밥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했을 때나 학교 다녀와서 학원 갈 때, 친구네 집에 놀러갈 때 등등. 하루 종일 음식을 만드는 직업이다 보니 도시락을 싸는 게 번거롭지 않은 탓도 있지만, 아이가 그만큼 엄마 도시락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죠.
우리 아이는 엄마랑 요리하는 것도 참 좋아해서 아이와 함께 음식을 만들어 도시락을 싸기도 한답니다. 아이와 함께 만들기도 편하고, 도시락을 싸기에도 가장 좋은 메뉴는 바로 일식이에요. 식어도 맛이 변하지 않고 재료도 간단하기 때문이죠.
초밥은 밥짓기가 제일 중요한데, 고슬고슬하게 밥을 짓고 맛있는 배합초만 만들면 남은 반찬을 이용해서 맛있는 초밥을 만들 수 있죠.
여기에 새콤달콤한 장아찌류를 곁들여주고요, 오밀조밀 샐러드를 만들어 함께 담아주면 한끼 식사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유부초밥&김초밥
준비할 재료
초밥 양념(밥 4컵, 다시마 10cm 1장, 식초·설탕 4큰술씩, 청주·깨소금 1큰술씩, 참기름·레몬즙 1/2큰술씩, 소금 1/2작은술), 김 2장, 양념 유부 8장, 생선소보로(흰살 생선 20g, 청주·설탕 1/2작은술씩, 소금·붉은 식용색소 약간씩), 달걀말이·당근조림·우엉조림·표고조림 등 약간씩
초밥 만들기_ 1 쌀은 깨끗이 씻어 30분 이상 불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불린 쌀을 솥에 안치고 다시마와 청주를 넣어 밥을 짓는다.
3 냄비에 식초, 설탕, 소금을 섞어 끓인다. 설탕과 소금이 녹으면 다시마와 레몬즙을 넣어 배합초를 만든다.
4 밥이 따뜻할 때 ③의 배합초를 넣고 고루 섞은 뒤 재빨리 식힌다.
생선소보로 만들기_ 1 동태나 대구 같은 흰살 생선은 살만 발라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푹 삶아 건진다.
2 익힌 생선살을 거즈 주머니에 담아 물에 씻으면서 주물러 기름기를 대강 빼고, 곱게 가루를 낸 뒤 물기 없이 꼭 짠다.
3 ②의 생선가루에 청주, 설탕, 소금, 붉은 식용색소를 넣고 손바닥으로 비벼 색이 나게 한다.
4 ③을 두꺼운 팬에 넣고 약한 불에서 볶듯이 말린다.
김초밥 만들기_ 김발 위에 김을 펼쳐놓고 초밥을 고르게 편 다음 달걀말이, 시금치무침, 우엉조림, 생선소보로를 가운데 놓고 만다.
유부초밥 만들기_ 양념이 된 유부에 초밥을 넣고 버섯조림, 우엉조림 등 각종 야채 조림을 잘게 다져 꼭꼭 눌러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