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피부 미용에 관심을 가지면서 햇빛을 쬐면 늙는다고 하여 사시사철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외출하는 분들이 있다.
햇빛이 비치는 날은 아예 밖으로 나가려 들지도 않는다. 그런 분들이 읽을만한 기사가 있다.
이 기사 내용 중 체내 비타민 D 수치가 높을수록 기억력이 좋고,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다고 하는데, 그러면 비타민 D만 열심히 먹으면 되는 줄 알까봐 한 마디 적는다. 햇빛을 충분히, 적당히 쬐면 체내에 비타민 D가 생성된다. 뿐만 아니라 세로토닌을 비롯한 여러 가지 호르몬이 활성된다. 비타민 D는 햇빛을 많이 쬐었다는 지표일 뿐이지 그 자체가 기억력, 판단력을 좌우하는 기준은 아니다.
이 점 오해하지 말고 기사를 읽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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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많이 쬐면 치매 안 걸린다 [조인스]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서도 기억력이 떨어지지 않고 치매에 걸릴 확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맨체스터 병진의학대학(School of Translational Medicine) 데이비드 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의 최신 연구 결과다.
햇볕을 많이 쬐거나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먹으면 체내에 비타민 D가 많이 생성되는데 비타민 D 수치가 높으면 나이가 들어서도 대뇌 건강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흐리고 날씨가 궂은 지방에 사는 것보다 햇볕이 쨍쨍하고 일조량이 많은 지방에 사는 사람이 노년에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연구팀은 유럽에 거주하는 40~79세의 남성 3133명을 대상으로 8회에 걸쳐 기억력과 두뇌 민첩성 등을 조사했다. 비타민 D 수치를 조사하기 위해 혈액 검사도 실시했다.
연구 결과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사람에 비해 기억력이 뛰어났고 두뇌 회전이 빨랐다. 특히 60세 이상인 사람에겐 비타민 D 수치에 따른 두뇌 회전 정도가 많은 차이를 보였다. 비타민 D가 대뇌 속의 신경 뉴런의 소실을 막아준다는 얘기다.
비타민 D는 피부에 햇볕을 쪼일 때 체내에서 생성된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고등어 등 등푸른 생선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D는 칼슘 섭취를 도와 뼈 건강에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연구팀은 장시간 계속해서 햇볕을 쬘 경우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있으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