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다보면 더러 깨닫기 어렵거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교리와 모순되는 것처
럼 보이는 구절들을 접하게 됩니다. 이러한 구절들이 소위"난해구절”들로 알려진 것
은 대부분의 경우 성경에 대한 무지 및 성경과 관계없이 형성된 편견 혹은 선입견 때
문입니다. 물론 매우 어려운 구절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온 우주의 창조주께서 기
록하신 말씀을 한갓 피조물인 인간이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진리의 영을 보내시어 우리를 모든 진리로 인도하시겠다고 약속하셨고
(요6:13), 그 분의 자녀된 자들은 이 약속을 근거로 해서 진리의 지식(딤전2:4)에 도
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래에 질문하신 부분에 답변이 될 자료를 올렸사오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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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다보면 더러 깨닫기 어렵거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교리와 모순되는 것처
럼 보이는 구절들을 접하게 된다. 이러한 구절들이 소위 “난해구절”들로 알려진 것
은 대부분의 경우 성경에 대한 무지 및 성경과 관계없이 형성된 편견 혹은 선입견 때
문이다. 물론 매우 어려운 구절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온 우주의 창조주께서 기록하
신 말씀을 한갓 피조물인 인간이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
께서는 진리의 영을 보내시어 우리를 모든 진리로 인도하시겠다고 약속하셨고(요
6:13), 그 분의 자녀된 자들은 이 약속을 근거로 해서 진리의 지식(딤전2:4)에 도달
할 수 있는 것이다.
『한 번 깨우침을 받고 하늘의 선물을 맛보며, 성령의 동참자가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오는 세상의 능력을 맛본 후에 떨어져 나간 사람들을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
시킬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공개적
으로 조롱함이라』(히 6:4-6).
죄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성경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구원이다. 죄로 인해 심판받
아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죄인에게는 심판과 형벌에서 구원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구원에 관련된 교리논쟁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복잡하다. 사
탄은 하나님께서 성경에 계시하신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왜곡시
켰다.
그 결과 그리스도인(크리스챤)이라고 입으로는 고백하지만 구원이 무엇인지, 어떻
게 구원받는지에 대해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어 실제로는 구원받지 못했고 따라서 지
옥으로 갈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본 구절은 소위 칼빈주의와 알미니안주의 논쟁과 연관된 구절로 그 해석이 제각각
이어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유명한” 구절이다. 칼빈주의자들은
성도의 견인이라는 교리에 의해, 일단 구원받은 성도는 구원이 영원히 보장된다고 믿
는다.
따라서 이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한번 깨우침을 받고 하늘의 선물을 맛보며, 성령
의 동참자가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오는 세상의 능력을 맛본 후에 떨어져 나간
사람들은』 구원받은 사람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성경은 이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시킬 수 없다고 말씀하고 있으며 그들의 마지막은 불사름(지옥)이 되기 때문이라
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히16:8).
이들이 구원받은 사람이라면 구원의 영원한 보장이라는 교리와 모순되기 때문에 칼
빈주의자들은 이 사람들은 구원을 “맛만 보았을 뿐” 실제로는 구원받은 사람이 아
니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4절과 5절을 읽고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 성령의 동참자
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과연 있는가? 칼빈주의자들의 입장을 대변하
는 주장을 들어보자.
“여기 타락은 일시적 범죄 정도가 아니라 배교하는 것을 가리킨다. 즉 강력한 성령
의 외적 역사를 체험하고도 겉으로만 신앙고백을 하다가 끝내 내적으로 중생하지 않
고 아예 고의로 진리를 거슬러 사탄의 무리에 속한 자들을 가리킨다.” <톰슨Ⅱ주석
성경>
“타락한 자들은 4,5절과 같은 은혜를 맛보고도 그리스도의 신적 사역을 믿지 않았
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거부한 것이다.” <오픈성경>
“4,5절로 보아 이들은 분명히 하나님의 언약의 축복도 맛보고 어두움에서 빛으로 돌
아서겠다고 고백도 하였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공공연하게 그리스도를 최종적으로 거
부할 위험이 있었고, 만약 그럴 경우 그것은 그들이 거듭나지 못했음을 나타내는 것
이다.”
이에 반해 알미니안주의자들(교황, 감리교, 하나님의 성회, 오순절, 성공회, 그리
스도의 교회, 몰몬교, 안식교)은 이 사람들은 분명히 구원받은 사람들이며(4,5절에
따르면 분명히 그렇다.) 따라서 이들은 자유의지에 따라 다시 타락하였기 때문에(6
절) 그 마지막은 불사름(지옥)이 된다고 가르친다. 즉 구원받은 사람은 끝까지 견뎌
야 구원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마24:13, 히3:14). 견디지 못하고 중도에 떨어져나
가면 “구원받았던” 사람도 지옥에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정상적인 그리스도인들이라면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
의 피의 대속에 근거한 것이므로 우리의 행위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따라서 구원
은 영원히 보장된다는 것을 믿는다. 또한 히브리서 6:4,5에 묘사된 사람들은 구원받
은 사람들임을 믿는다. 그렇다면 6절과 8절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가? 구원받은 사
람은 지옥에 다시 갈 수 없는데 지옥에 다시 갈 수 있다고 8절에 명백하게 나와있지
않은가? 이 모순을 제거하기 위해 제 3의 제안이 제시되었다.
“히브리서 6:4,5은 구원받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구원받은 사람들 중에는 승리하
지 못하고 패배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예를 들면 롯). 승리하는 삶을 사
는 사람들은 7년 대환란의 후 3년 반을 적그리스도가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으로 가장
하여 통치하기 직전에 휴거될 것이나 패배하는 사람들은 3년 반의 환란을 통해 정금
같이 성화되어 나올 것이다. 다시 회개시킬 수 없다는 말은 그들은 이미 구원받은 자
들이므로 회개하고 믿은 이상 다시 회개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구절은 구원받은 사람 중 거룩한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구절이며,
8절의 불사름은 지옥 불에서 형벌받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일한 것이 불타버린다(고
전3:12-15)는 뜻이다.” <윗트니리스리의 회복역성경>
그렇다면 그럴싸해 보이는 이 해석이 과연 성경적으로 옳은가? 결코 그렇지 않다.
이들은 교회가 대환란을 통과한다는 역사적 전천년주의를 내세운다. 이들은 계시록 4
장을 휴거로 보지 않고 승천으로 보며 6장의 흰 말 탄 자를 적그리스도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로 본다. 따라서 주님의 몸된 교회가 6장부터 시작되는 대환란을 통과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그렇지만 계시록 4-19장은 야곱의 환란, 다니엘의 70째 주, 7년
대환란으로 알려진 기간으로 교회는 이미 휴거되고 없다(4-19장에 교회라는 단어는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이같이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는 구절을 억지로 풀면 거짓 교리가 만들어져 나오는
것이다. 주님의 몸된 교회는 결코 대환란을 통과하지 않고 그 전에 휴거된다. 이는
대환란은 유대인의 환란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이 말하고 있는 불사름에 대한 해석
은 널리 유포되어 있으나 히브리서 6:8의 문맥은 말라키 4:1과 일치하는 것이다. 유
대인들의 왕도 유대인들에게 쓴 다윗의 시에서(삼하23:6-7) 벨리알의 아들들이 완전
히 불태워질 것을 말하고 있음을 볼 때 불사름이 사람을 태우는 것이 아니라 일들을
태우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잘못이다.
네번째 해석은 올리버 그린이라는 신학자의 것으로, 그는 구원의 영원한 보장을 믿
는 침례교인과 장로교인들을 “실족”시키지 않으려고 이 구절 전체를 실제가 아닌
“가정”으로 해석했다.
그렇다면 이 구절에 대한 정확한 성경적 해석은 무엇인가? (1) 이 문제에 답변하려
면 히브리서는 과연 누구를 대상으로 누구에게 쓰여졌는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이 문제가 분명해지지 않으면 그 어떤 성경 구절도 바르게 해석할 수 없기 때문이
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유대인에게 표적으로 주어진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을 지
키고 있는가?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는 명령은 또 어떤가? 성경은 이 세상에 사는 모
든 사람을 세 부류, 즉 유대인, 이방인, 하나님의 교회(이방인이든 유대인이든 거듭
나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안에 들어온 사람들)로 나누고 있다(고전10:32). 따라서
성경의 모든 구절은 그 내용이 적용되는 대상이 정해져 있다. 어떤 구절은 유대인에
게, 어떤 구절은 교회에게, 어떤 구절은 이방인에게, 또 어떤 구절은 모두에게 적용
되기도 한다.
(2) 두번째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하나님의 경륜이다. 성경에는 창세기부터 계시록
까지 하나님께서 인간을 대하시는 방법이 여러 가지임을 보여 준다. 아담은 선과 악
의 지식의 나무의 열매를 따먹지 말라는 것 하나만 지키면 되었다. 노아는 방주를 짓
기만 하면 구원받을 수 있었고, 모세에게 율법이 주어진 이후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믿고 율법을 지켜야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 오순절 이후부터 휴거 때까지는 그리스
도의 피의 속죄를 근거로 해서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는다. 휴거부터 재림까지의 7년
대환란 기간에는 믿고 끝까지 견디는 자들이 구원받고, 1000년 왕국에서는 산상수훈
을 그대로 지켜야 구원을 받는다(하나님의 경륜에 관해서는 <열린 성경 닫힌마음>에
자세히 나와 있음 - 1995, 말씀보존학회 간).
그렇다면 히브리서는 어떤 상황에 놓인 누구를 대상으로 기록되었는가? 히브리서는
대환란을 맞이한 히브리인, 즉 유대인에게 쓰여진 것이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 사실
을 무시한 채 히브리서 6:4-6을 해석하려다 보면 앞서와 같은 “사적인 해석”이 나
오는 것이다.
대환란을 당한 유대인들은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어 구원을 받고 나서 그
들의 메시야가 오실 때까지 끝까지 구원을 지켜야 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끝까지
견뎌야 한다”는 말은 이 환란 기간의 끝, 즉 재림 때까지 짐승과 그의 형상에 경배
하지 말아야 하고 그 표를 이마나 손에 받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알미니안주의자들
은 “끝까지”를 “죽을 때까지”로 해석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만약 견디지 못하
고 떨어져나간 사람들은(히6:6) 다시는 회개할 기회가 없이 지옥불의 형벌(히6:8)을
받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구절을 가지고 교회시대(은혜시대)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교리적으
로 적용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하나님께서는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공부해
야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딤후2:15). 이 구절을 억지로 풀다가 멸
망에 이르는 사람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벧후3:16).
성경에는 구원받은 사람이 다시 지옥에 갈 위험이 있음을 직.간접적으로 지적하는
구절이 200여 구절이나 된다. 이들 구절에 접하게 될 때 히브리서 6:4-6을 해석한 것
처럼 어느 시대의 누구에게 해당되는 것인가를 잘 분별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에 아무
런 모순이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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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감사드리며, 말씀을 깨닫는데 많은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더 자세한 사항은 말씀보존학회에서 출간한 피터 럭크만의 <히브리서> 주석서
를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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