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5년 4월 18일~19일 가버회원 8명 첫째날은 흐리고 둘째날은 비
* 일정 : 18일 08:00(양학시장 출발) - 11:00(대전 법동 주차장) - 11:30(계족산 산행) - 12:30(정상,봉황정)
- 13:30(임도 삼거리) - 황톳길 체험 - 15:00(법동 소류지) - 17:30(수원 유스호스텔)
- 18:10~19:30(호남식당) - 20:00~22:00(화성 둘레길) - 23:00~24:00(용성통닭) 취침
19일 기상 09:00(호텔 출발) - 11:30(청남대 주차장) - 12:30~14:30(청남대 관람)
- 15:00~16:00(대청호 식당) - 19:30(양학동) 해산
* 작년에 부부같이 가려다 무산된후 가버산행 처음으로 부부가 1박2일 여행을 떠난다.장소는 영기회원이
추천한 수원 화성일원이다.날짜를 잡아서 유스 호스텔 예약을 하고 드디어 오늘 출발이다.
약간 들뜬 마음으로 일찍 잠이 깨어서 시장앞에서 김밥을 사고 8시에 만나서 대전으로 향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반갑게 인사후 우리의 애마에 탑승하여 가면서 김밥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운다.
총무가 준비한 주전부리와 커피,과일등 먹거리가 풍부하여 소풍가는 기분이라며 다들 즐겁다.
날씨가 흐려서 조금 걱정은 되지만 정확한 소식통에 의하면 오늘은 괜찮다고 총무가 걱정 말란다.
수다를 떨며 하하,호호 하다보니 어느새 금강휴계소다.고급커피를 한잔하고 가자는 제안이 있어 다같이
금강변을 구경하는데 물 색깔이 탁하다.4대강 사업후에 금강은 버려 놓은듯 하다.환경도 지키며 사업을 해야..
어쨋든 비가 와서 수량은 풍부하다.커피를 맛있게 한잔한후에 계족산으로 향한다.계족산(424m)은 높이는 낮아도
대전시민의 사랑을 받는 휴식처다.주위의 조그만 산을 같이 타면 종주산행도 된다.또한 시에서 황톳길을 조성하여
맨발 등반대회를 개최하기도 한다.대개는 장동 산림욕장에서 산행시작을 많이 하는데 우리는 법동 저수지쪽에서
올라 가기로 한다.점심을 먹고 갈까 하다가 간단하게 군것질하고 내려와서 먹기로 하고 주차후에 올라간다.
천천히 가는데 길이 아주 편안하고 잘 나있다.대전시민들의 뒷동산이구나 하면서 봉황정 방향으로 진행한다.
진달래가 활짝 펴서 우리를 반기는것 같다.포항은 다 지고 연달래도 져 가는데 여기는 참꽃이 만발한다.
가다 보니 계단이 나온다.그러면 그렇지 산인데 그냥 쉽게 오를수 있남.힘을 내서 가면서 뒤돌아보니
다들 힘든지 천천히 오고있다.정상에 도착하여 인증샷후에 봉황정으로 가니 조그만 쉼터가 있다.컵라면 4개를
사서 한집씩 나누고 막걸리와 맥주등으로 목을 축인다.대전시내를 조망하며 휴식후 임도 삼거리로 향한다.
재작년에는 휴양림에서 올라와서 낯설다가 임도삼거리는 반갑다.여기부터는 황톳길이다.맨발로 가야하는데
수도물이 나오지 않아 그냥 가는중에 샘터가 있다.발 씻는 샘터다.윤경(기영와이프)씨가 맨발 체험하잔다.
황토에 물을 뿌려 놓아서 맨발로 걸으니 촉촉하니 기분이 맑아진다.20분쯤 걸어가니 돌아가잔다.기념샷을 하며
되돌아 와서 발을 씻었다.이날 영기부부와 기영부부는 신랑이 아내 발을 씻겨주고 업어주는 영화를 찍었다.ㅎㅎ
(혹 처음은 아니겠죠 ~ ) 법동 저수지로 내려오니 먹거리를 파는 상인이 많다.쑥떡과 고구마 말랭이를 먹으니
저녁은 수원가서 먹잔다.이제 숙소인 수원 유스호스텔로 달린다.오산쯤 가니 정체가 시작된다.우리차는 15인승이라
버스 전용차로로 신나게 달린다.다섯시 조금 넘어서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저녁식사하러 팔달문 쪽으로 갔다.
팔달문(남문) 주위에는 재래시장이 8군데가 몰려있다.우리는 지동시장에 있는 순대타운중에 호남식당으로 갔다.
이집은 순대국밥과 순대,곱창 볶음이 유명하다.가볍게 한잔 하면서 볶음밥까지 먹으니 배가 든든하다.숙소가
화성행궁 근처라 편안하다.식사후 주차장 뒤쪽 산성길로 산책을 나선다.산성위에 올라서니 수원시내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산성 둘레길을 다 돌면 4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한다.정조임금이 정약용에게 명하여 건설했다는
수원 화성은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다.천천히 둘러본후에 내려와서 부인들은 숙소에서 쉬게하고 우리는 야식사러
시장으로 갔다.통닭골목으로 가니 사람들이 엄청많다.용성통닭집에서 주문하니 삼사십분 걸린단다.주말이라
더 바쁜 모양이다.기다린 끝에 숙소에 가서 씻고 모두 모여서 한잔을 하며 통닭이 맛나다고 감탄을 한다.
서양식 튀김맛에 길들여진 혀지만 수원의 조그만 시장통닭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는 이유를 알겠다.
야식후 피곤했는지 모두들 골아 떨어진다.아침에 늦어막이 일어나서 세안후 8시30분쯤에 모여 청남대로 출발한다.
비가와서 미끄러워 조심하며 달린다.과일과 간식으로 간단히 배를 채우며 가다보니 어느새 청남대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표를 구입하여 주차장으로 가서 주차하고 우산을 챙겨서 관람에 나선다.매점에서 빵과 컵라면으로
간단히 먹고 본격적으로 구경한다.대통령 별장이라 뭔가 다르다.나무와 꽃들이 잘 가꿔져 있다.대청호를 끼고
있어 경치가 좋은데다 꽃이 지천이니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오늘은 눈이 호강하는 날이군, 별장을 둘러보고
정자에 올랐다가 그린을 구경하고 낙우송길을 지나고 그늘집,초가집,송어장 분수대며 볼것이 너무 많았다.
부인네들은 우산을 들고 여러가지 꽃들 앞에 갖가지 포즈를 취하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여기저기
구경하며 감탄을 하다보니 배가 고프다.구경을 마치고 대청호변에 있는 대청호 식당에서 메기매운탕을
맛있게 먹었다.국물이 짜지 않고 너무 맵지도 않아서 시원하게 잘 먹었다.올때는 운전을 교대로 하기로 하고
포항으로 출발한다.빗길이라 조심스럽게 운전하니 잠이 절로 온다.다들 꾸벅꾸벅 조는중에 어느새 포항이다.
먹거리 준비하신 총무님,운전하신 영기회원,기영회원 그리고 함께하신 가버회원님들 수고 하셨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곳으로 갈거라 믿으며 건강하세요 ~
첫댓글 ㅎㅎㅎ 넘넘재미나게 글을올렸네요..읽을려니 지나간 날이 눈에훤함니다
근데 한가지 에피소드빠져 쫌...
'어떤모임에서던 이런사람꼭있습니다'!
하고 턴했던 일 첨가해주세요..ㅋ
사진 정리하고 글 쓰려니 한참 걸렸습니다.재미나게 읽어줘서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