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산 단기처리방법으로 정확한 농도와 사용량, 한 낮의 온도에 따른 정확한 시간
대 처리, 그리고 기타 주의사항을 지켰는데도 불구하고 왜 일부 (약 50 마리 미만 정
도) 어린 유봉이 기어 나와 죽는가?
앞전에 천향리님으로 부터도 이와 같은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개미산으로 바로아 응애 억제'의 자료를 보면,
유리한 점(Advantages)
1. Useful in colonies with brood
새끼벌 있는 봉군에서 사용할 수 있고
2. No negative effects on honey quality
꿀의 질에 대하여는 부정적인 결과가 없슴
3. No resistance of the mite reported so far
지금까지 보고된 응애의 내성은 없슴
4. module for integrated concepts
통일된 개념에 대한 중요한 측정 표준
5. 15 years experience in Europe available
유럽에서 사용되고 있는 15년간의 경험
6. Also toxic for tracheal mites
또한,기문응애에 대해서도 유독
불리한 점(Disadvantages)
1. Variation of efficacy (as exclusive treatment method mostly not sufficient)
효능의 변화(대개 충분하지 못한 배타적인 처리 방법때문에)
2. Several treatments necessary
몇 번 처리는 필요함
3. To many methods on the market ("confusion")
시장에 많은 방법에 대해(혼란)
4. Minor brood damages have to be accepted
적은 수의 새끼벌에 대한 피해는 받아 들여야 함
보통 개미산 처리로 사용지침과 주의사항을 지키면 벌들이 죽는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동시에 개미산으로 똑같이 처리하였슴에도 다른 벌통은 이상이 없는데,
일부 벌통은 유봉이 일부(대개 50 마리 미만) 죽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의 내용중 불리한 점의 4번을 보면, 개미산 처리로 적은 수의 새끼벌에 대한 피해
는 받아 들여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는 개미산 처리에 있어서 아래의 불가피한 상황으로 발생되는 일로 인하여 새끼벌
이 약해를 받는 것입니다.
외국양봉에서는 이 정도 새끼벌 피해는 봉군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아니므로 무시되
고 있고, 개미산처리함에 있어 당연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으로 불문율로 통합니다.
그런데,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이 처리하였는데 왜 이런 현상이 일어 나는가?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립니다.
첫째, 개미산을 묻힌 패드를 차곡차곡 쌓아 두는 과정에서 개미산이 액체이다 보니
스며들어 맨 밑 부분에 있는 패드는 아무래도 개미산이 많이 묻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그 패드를 사용한 벌통은 과량 투여로 인해 약해가 일부 발생합니
다.
둘째, 한 낮의 최고기온 예상이 빗나갈 때입니다.
울산의 어제 9월 30일 경우, 한 낮의 예상 최고기온이 25였는데 실제로는 26도
까지 올라 갔습니다.
그런 경우, 적용 온도에 따른 처리시간대의 차이로 약해가 발생합니다.
한 낮의 온도가 20-25도일 경우, 아침, 저녁에 처리함으로 한 낮의 예상 최고기
온이 25도라서 아침(7-8시경)에 처리하였는데 실지로는 26도 까지 올라 갔으므
로 당연히 약해를 입습니다.
한 낮의 기온이 25도 이상일 경우 이른 아침에 취급하므로 이른 아침(5-6시
경)에 처리했어야 합니다.
이런 경우 예상치 못한 약해를 입습니다.
첫번째 경우는 패드를 차곡차곡 쌓아 두지않고, 세워서 두면 그 문제는 해결할 수 있
습니다.
두번째 경우는 개미산 취급은 한 낮의 기온이 20-25도 일때 저녁 또는 아침에 취급하
고, 한 낮의 기온이 25도 이상일때 아침 일찍 취급하는데 25도일 경우가 애매합니다.
이른 아침에 할 수 있고 그냥 아침에 할 수도 있지만, 혹시, 예상 낮 최고기온이 올라
갈수 도 있는 변수가 있어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시각이 빠른 이른 아침을 택
하여 처리하면 되겠습니다.
대부분 이런 경우는 크다란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니고 체력이 약한 어린 유봉이 벌문
에서 기어 나와 땅에 떨어 집니다. 많은 수가 죽는 경우는 없고 제 경험으로는 50 마
리 미만정도 입니다.
그러므로, 개미산을 처리함에 있어 적은 수의 새끼벌에 대한 피해는 당연히 발생할
수 있는 불문율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내용 즉, 원인을 알기 때문에 개미산 취급은 두렵지 않습니다. 이런
내용을 모르는 사람은 이런 정도 가지고도 위험하다고 말하겠지요.
아는 것이 힘이다.
이 말은 개미산을 처리할 때 절실히 느끼는 말입니다.
개미산에 대한 기초상식이 없이는 개미산이 한없이 위험하게만 느껴지지만, 알고 있
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유기농 양봉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다 보면 어느 새
자신감이 넘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