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날은 밝았다~~~ 무슨 날이냐구요 ?...ㅋㅋㅋ 무슨날은 무슨날이요... 생초 곰내부락으로 봉사하러 모이는 날이지요...ㅎㅎㅎ
이천이년 구월십일... 생초 곰내부락 주민들께 따뜻한 점심 한끼 대접하겠다고 약속드린 바로 그날이다...
아침일찍 미동님께 전화를 넣으니 큰샘물님과 미룡님이 한차에 타고 준비된 물건들을 실어서 봉사장으로 가고 미동님과 정승훈목사님..그리고 윤건주 목사님이 한차에 타고 봉사장으로 달리고 있다는 말씀을 듣고 전화를 끊고 나또한 아침 8시30분부터 선교원 차량운행을 하여야겠기에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1시간여 선교원 차량운행을 마치고 집사람과 함께 준비한 24인용 전기밥솥과 마실물을 챙기고 있는데 솔뫼지기님이 전화를 주셨다...언제쯤 도착하실 예정인지...물으신다... 약 20분정도 소요될것이라고 말씀드리니 그 시간에 맟추어 쌀을 가지고 오시겠다고 하신다... 통화가 끝나고 물품들을 차에 실고 진주를 벗어나 대진고속도로를 들어서 달리기를 20분...이내 곰내부락에 도착한다...
도착해서 물품들을 내리고 있으니 솔뫼지기님이 쌀을 가지고 가까운 지인 내외와 함께 도착을 한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도착할 쌀을 가지고 밥을 짓기위해 작업이시작되고 주민들이 않아서 식사를 할 비닐 장판과 비닐 천막들을 물로 씻어 햇볕에 말리는 작업을 하고있을때쯤 큰샘물님과 미룡님이 먼저 도착하시고 약 20분쯤후에 미동님과 정승훈목사님..윤건주 목사님이 탄 차가 도착을 하고 준비해온 물품들이 내려지고..서로 서로 인사들을 반갑게 나누고 본격적인 식사 준비에 들어간다.
마을 이장님께서 재차 방송을 하신다... 서울에서 자오나눔선교회에서 와서 점심식사를 대접한다고 하니 한분도 빠짐없이 오셔서 드시라고... 방송이 계속되는 동안 봉사자들의 손놀림은 더더욱 속도와 유연함이 더해진다...
자매님들은 주민2분과 함께 준비해간 반찬들을 일회용 용기에 담고... 정승훈, 윤건주 목사님은 뜰에 마련된 곳에서 소고기를 구워내고 계시고.. 미동님은 동네 이곳 저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고... 솔뫼지기님은 안면있는 동네분들과 오랜만에 인사를 나누며 수해피해에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사이 ... 산청에서 갤로퍼를 몰고 정순회집사님이 도착을 한다... 평소에는 엑센트를 몰고 다니시더니만...오늘은 쌀이 무거워 갤로퍼를 몰고 오셧나보다...ㅎㅎㅎ 차가 바뀌니까...왠지 작게만보이던 집사님 모습이 듬찍해 보인다...쩝쩝... 또한 자오공동체 공사를 맡아 공사를 진행할 회사 사장님도 오셧다...라면과 선물들을 가지시고.. 건설회사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는 사이
시간이 가까와 지니까... 동네분들이 한분 두분...삼삼 오오 짝을 이루어 식사를 하시러 모이신다. 장소가 비좁아 옆집 안방과 건너방 그리고 집밖의 처마밑에 자리를 펴고 식사를 대접하기시작한다.
식사를 드시며 연실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며 눈물을 흘리시는 할머님의 모습을 보며 왠지 그 마음을 품어본다.. 이렇게 고마울때가 있나 하시며 눈물을 흘리시며 식사를 못하시는 할머님... 수해피해이후 구호품으로 전달되어오는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전기와 물이 원할하게 공급되면서 어렵게 쌀을 가지고 밥을 해보지만 반찬이 없어 간장을 가지고 밥을 먹었다는 말씀들이 봉사자들의 마음을 더더욱 아프게한다..
솔뫼지기님과 함께 오신 지인 내외분들이 오늘 행사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오셨다고 많지는 않지만 보태달라고 하시며 성금을 주신다... 어머님이 3번씩이나 쓰러지셔서 창원의 큰병원에 가겼는데 급하게 병원으로 가다가 잠깐 솔뫼지기님과 함께 들리게 되었다는 말씀을 듣는다... 솔뫼지기님의 지인내외분들의 어머님의 쾌유를 기도드립니다 아멘. 지인들을 배웅하고 오는데 들려오는 말을 듣게된다...식사를하며 소주로 반주를 하면 좋겠다고... 해서~~~ 생초면으로 교회 선교원 차를 몰고 나가 농협마트에 가서 소주한박스와 일회용컵 한박스를 사서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카드는 안된다고 한다..수해로 기계가 고장났단다...이런 ... 주로 카드 사용을 하기에 현금이 없었는데...주머니를 뒤져보니...이런 여호와 이레...하하하
솔뫼지기님의 지인내외분들이 전해주신 돈이 손에 잡힌다...오호라... 역시 하나님은 멋진 분이셔...할렐루야~~~ 그돈으로 계산을 마치고 교회선교원차에 소주 한박스와 일회용컵 한박스를 실고 돌아와서 동네분들에게 드렸더니 그렇게 기분 좋아하실수가 없었다...
목사가 소주병들고 왔다갔다하는 모습이 이시대에는 흉이 되지 않는듯하다....주여~~~ 대부분의 분들이 식사를 마치고 봉사자들이 식사를 하고 다음작업인 연막소독을 하기위해 준비에 들어간다...
정승훈목사님의 능숙한 손놀림으로 연막소독기가 조립이 되고 하얀 연기를 내며 가동에 들어간다.... 정승훈목사님과 윤건주목사님이 교대로 소독기를 들고 동네 이곳 저곳을 돌며 방역작업에 들어갔다... 동네한쪽 구역의 방역을 마치고 이번에는 내가 연막소독기를 가지고 남은 지역을 돌며 작업에들어간다 한참 이집 저집을 방역하고 있는데... 어느집에서 할머님이 부르신다...우리집 좀 해달라시며.... 그래서 그 할머님댁에 가서 곳곳을 소독을 해드리고 나오려는데 한쪽방에서 홀로 도배를 하고 계시는 할머님을 모습을 보게되었다... 그래서 윤건부목사님과 정승훈목사님 그리고 안미룡자매님께 도배 작업을 맡기고 남은 연막소독을 마치기위해 나는 나머지 구역을 돌며 연막소독을 마쳤다... 연막소독을 하며 집집을 돌아보니 아직 방이 마르지 않은 집들이 많았고 마르지 않은 옷가지를 햇볕에 내어 놓으집이 태반이었으며...젊은이들은 찾아볼수 없었고 나이드신 할머님들이 집을 지키고들 사시고 계셨다...또한 가족이 많지 않은집들은 복구가 늦고 있음을 보게된다.
식사봉사와 연막소독을 모두 마치고 동네 어귀에 모여 사진을 한장찍고 생초 곰내부락의 봉사활동을 마무리한다..
함께 하신분들과 마음으로 기도로 성금으로 물건으로 함께한 모든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