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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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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이 철마산으로 부르기 쉽게 쓰여지는 것 같았다.
더불어 천마바위의 설명을 담은 안내판을 쳐다보니 그다지 바위의 전설과 생김새가 와 닿지 않았다.
좋아하는 설악산에서 바위를 너무 많이 봐서 인지 왠간한 바위를 보고는 돌을 보는 것 같다.
하나 아파트를 지나야 대우아파트가 있는 슈퍼에서 막걸리 2병을 사가지고
경인고속국도의 유교를 지났다.
아나지고개 |
도로를 지나 건물이 있는 뒤 산줄기를 따랐더니 가시덤불에 바지도 찌기고 산을 막아 놓았다.
아이 무서워서리..
먼저간 님들은 도로를 따라 가다 등산로로 진입하였다고.
상록수님의 나우바리라 아무 생각없이 가다가.
정자가 있는 곳에 조팝나무와 수수꽃다리 꽃이 활짝피었다.
막걸리 한 병을 비웠더니 목이 슬슬 풀리는 기분으로. 나도 점점 이런 병이 물들어 가고 있음을 알았다.
[원적정]
정자에는 운동나온 동네 분들도 볼 수 있는 곳이고
길가에 등산용품도 즐비하게 진열되어 우리를 유혹하고 있었다.
지도상으로 삼각점 199봉이라 하는 봉우리를 원적산으로 부르고 있었다.
정상에는 너른 공터의 분지로 원적산의 설명도 잘 표시되어 있고.
점심메뉴가 오늘은 송아님의 샌드위치가 맛나다.
매실원액을 우려낸 매실을 마이네즈와 섞어 만든 샌드위치였다.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고 철마산이 조망 되는 사진을 담아 보았다.
날씨가 이제 덥다.
얉은 옷을 입고 왔는데도 시원한 그늘이 좋은 산길이다.
바람도 없고. 가끔 운동나오신 산객들이 우리를 맞는 기분이랄까.
부평과 가좌동을 오가는 도로이다.
도로이동통로도 만들어지고
산은 우리를 부르고 있다. 연두빛과 분홍빛과 그 길위에 허연 좁은 실날같은 가드다란 줄이
우린 그 길을 따라 간다.
산불초소에서 가던 길 오손도손 이야기기가 산행의 꽃이다.
가정동 한신아파트 109동이 상록수가 자고 먹고 둥지를 뜰고 있는 곳이라
한 번 더 쳐다 보았다. 한 번 가보아야 하는데 마음만 있지 발길이 안가서리
미안함에 고개를 떨군다.
가좌동에서 산곡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인데 옛날 산곡동에 넓은 초지가 있어 말을 키우는 곳이었단다.
장고개는 마장으로 가는 길였는데 지금은 군부대와 바둑판처럼 작은 밭들로 가득 하였다.
철마산 146봉에 올라 ..
철마산에서 우리가 갈 길은 철탑을 따라 가게 됨을 안다.
구루지고개에서 5분쯤 가정동 쪽으로 가면 상록수님의 밭이 있다는데
궁금했다. 상추와 여러 채소를 심어 아직 맛은 보지 못했다는데 농사짓는 사람도 아니거늘.
이런 생각을 했을까.
산길은 부평공원과 도로가 꽉 메우고
부평도서관에 내려오니 함봉산 안내도가 있다.
함봉산은 이곳에서 서쪽으로 500미터 쯤 가면 있는 곳이다.
백운역 육교를 방향을 잡아 걷는데 사람사는 주택단지이다.
길가에 개 짖는 소리가 유난히 큰 집에 다오기가 마당을 가득메웠다.
유교에서 바라본 백운역
삼각점 ▲97봉이 어느 삼각점보다 반갑다.
재설작업을 해야 하지 않겠나. 이렇게라도 남아 있는게.
넓은 분지인것 같은 느낌이 드는 원통이고개다. 동네 어른들이 보이고 고개의 설명이 되어 있어 원통이고개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조선 중종은 조선 제11대왕으로 재위기간은 1506∼1544년 입니다.
이당시 중국의 명은 15세기초 대외적으로 팽창하여 동남아시아에서 인도양과 아프리카 동해안까지 국위를 펼쳤지만
북으로 몽고족과 남으로 왜구의
약탈에 시달리며 국력이 약해져갑니다.
오랫만에 보는 바윗길도 있어 반가워 하네요.
지도상 ▲187.1봉이 만월산이다.
정상석에 세운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지 새것이다. '滿月 찰만, 달월이다' 송아님의 소리다.
그렇다. 만월산에서 달밤에 쳐다보는 상상을 해 보게 된다.
만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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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산에서 문학경기장과 문학산, 송도까지 조망할 수 있었다.
바위의 반가움에 암릉은 두 번이나 찍었네요..
[복숭아꽃이 핀 만월정]
만 월 정 글 임 노 순
흙이 붉고 기러기가 날으는 모습을 닮아
처음에는 주안산으로 불렀네
기러기 등을 타고 신선이 내려와 노닐던 곳이라
선유산이라고도 하였네
東方滿月世界 藥師如來 淨榴璃國에서
오늘의 만월산이 되었네
여기에 만월정을 세우니
우리 모두 가슴에 큰 달을 품고
신선을 닮아 꿈의 도시를 이루세.
[만월 -만수산 연결다리]
공동묘지 임도를 따르게 된다. 왼쪽 부평쪽으로 공동묘지이다.
임도끝 산길로 오르니 공동묘지가 수천평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하루종일 걸어 온 발걸음이 산속에 있는 듯 계양산에서 산줄기가 이어지니 신기롭다는
상록수님이 누구보다 감회가 있는 듯 보였다.
정맥이란 글자도 이해하지 못한 채 내가 그냥 산에 가자고 한 내가.
이제는 알아가고 있는것 같았다. 처음엔 그냥 가볍게 걸어 보자고 했고, 동네산이니 운동삼아 걸어 보자고 했고
계양산에 진달래 보러 가자던 그에게 그래서 4번째 정맥길에 우리는 있었다.
지도상에는 광학산으로 되어 있는데 철마산으로 되어 있다.
오늘 우리는 3번째 철마산을 보았고 마지막 산을 넘게 되겠다.
총소리가 끊이지 않는 산속은 위험했다. 나야 많은 산길에서 접해 그다지 무섭지 않은데
같이 온 산님들이 혹여 그러한 생각이 들까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산을 넘었다. 찔래순이
무성한 비루고개에서 어릴적 따 먹던 찔래순을 따 먹었다.
약간 찝찔한 그맛, 그맛은 어릴적 찔래순맛은 아닌것 같았다.
봉우리 한 개를 남겨놓고 잔꾀 부르다 넘었다. 앉아서 쳐다보는 산보다 군부대가 있어 훨
봉우리도 오르지 못한 채 사면을 돌아 내려와야 했다.
만수동 넘어가는 고개, 버스도 있다. 아침 8시쯤 시작하여 5시쯤에 끝이 났다.
수현마을이 있는 도로를 따라 걸어오다 비닐하우스의 화원이 있는 정류장에서 우리동네 송내역으로 버스를 타고 왔다.
인철전철를 타고 정명이고개로 갔다가 버스를 타고 온 교통편으로 가장 가깝고 쉬운 곳이다.
간식을 이것저것 채워 저녁먹기는 그렇고 서울까지 가시는 송아님 그냥 보내 드리기 미안해 간단한 쫄면을 먹고 오늘의
정맥길을 완성했다.
첫댓글 이렇게까지 신경 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한남정맥 시간 맞춰서 끝까지 같이 하도록 노력해 볼게요 우리모두 힘내요!
그런데 우리집은 방배동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