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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酒)의 효용
술은 적당한 양을 즐기면 百藥의 長이요, 과음하면 百惡의 長이다. 적당한 음주는 위벽을 자극하고 위액의 분비를 도와 소화를 돕고, 의욕을 북돋우며 적당한 음주는 중추신경을 흥분시키고 두뇌의 작용을 진정시켜 잡념을 없애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없애주기도 한다. 또한 말초혈관을 확장하여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피로를 덜어주고 몸을 따뜻하게 하여 편안한 잠을 청할 수 있으며, 산야초에서 용출된 약초의 성분과 향기와 맛은 또 다른 즐거움과 삶의 여유를 지니게 한다..
산야초의 채집요령
지상부의 줄기 및 잎은 가장 왕성한 여름에 채집하고 뿌리를 사용하는 것은 늦은 가을에서 겨울에 채집하는 것이 좋다. 산야초는 식물도감이나 산야초에 관한 책을 참조하고 그 방면의 전문가나 동호인과 함께 동행하여 그 식물에 대한 확실하고 충분한 사전지식를 알고 채집해야 한다. 잘못하여 낭패를 보거나 독초로 인하여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산야초 등을 마구잡이로 채집하지 말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부분만을 채취하여 자연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건강주 담그기의 순서
건강주는 알콜이나 설탕 등 고농도의 용액에 의하여 산야초 등의 세포가 파괴되어 용액이 자유롭게 출입하게 되는데, 식물의 유효한 성분은 알콜이나 설탕 등에 의하여 용해되어 그 식물 특유의 맛과 향기를 지니는 약술이 된다.
1) 원료는 신선하고 청결한 것을 사용하도록 한다.
2) 원료의 수분은 완전히 제거한다.
원료의 수분을 가능한한 적게 하기 위해서는 물에 씻은 다음 마른 수건으로 깨끗이 닦아내고 잘 건조시켜 사용한다.
3)소주는 담금주용 증류주인 30도가 무난하며, 자신의 취향에 따라 독한 베갈이나 양주 등을 사용하거나 35도의 증류소주를 사용하거나 술에 약한 분은 25의 소주를 사용해도 무난하다.
4)자연 그대로의 맛과 향기를 맛보기 위해서는 가능한한 설탕이나 꿀을 가미하지 않으며 가능한 필요시 소량만 사용한다.
5) 용기는 밀봉이 가능한 투명한 유리병을 사용한다. 알콜과 약성분이 달아나지 않도록 밀봉하고 용기의 80% 정도만 채운다.
6) 보관장소: 냉암장소에 보관하며 햇볕이 안들고 통풍이 잘되는 어둡고 시원한 장소에 숙성시킨다. 숙성 중에 간혹 병을 흔들어 주면 고루 혼합이 되어 숙성이 잘된다.
7) 담그는 기간 :종류에 따라 다르나 조직이 약한 것은 단기간, 조직이 치밀하고 경질인 매실,모과,인삼,마늘 등은 1년 이상 두기도 한다.
원료를 건지는 시기
원료의 특성, 담근 기간의 관찰, 시음 등에 의하여 판단하되 보통 색깔이 연한색에서 짙은 색으로 선명한색에서 흐린색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가장 아름다운 빛깔을 띨 때가 건지는 시기이다. 여과하는 방법은 탕약용의 천이나 얼이 가는 걸름용 용기를 사용한다.
보관과 숙성
병입구가 작은 투명한 병에 밀봉하여 냉암고에 보관하여 계속 숙성시킨다. 알콜의 냄새가 없어지고 침출된 약성분과 감미가 알맞게 조화되어 향기로운 건강주나 약효가 좋은 술이 된다.
마실 때의 유의할 점
술은 햇수가 지닐수록 연하고 숙성이 잘 되어 향기가 더욱 좋다.그러나 가정에서의 담금주는 3-4년이 한도라고 보면 된다.
건강주는 소량씩 즐기는 것이 원칙이며 맥주나 시중의 소주처럼 마구 마시는 것은 좋지 못하며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만다. 반주로 혹은 취침 전 안면주로 1-2잔 마시는 것이 기본이며 여름철에는 시원한 물에 소주한잔 분량을 넣고 2-3조각의 얼음을 띄워서 마시면 그 맛 또한 일품이다. 또한 등산 도중 한 잔 걸치면 피로가 빨리 풀리고 기분이 상쾌해진다.
생약주는 복용량을 꼭 지킬 것
생약은 보통 달려 그 엑기스를 음용하며 보통 하루에 1회 내지 복용량이 정해진 양만을 마셔야 한다. 더구나 산야초주나 약술은 약효가 짙은 술이다. 약주를 마시면 그 일부가 소화기관이 아닌 점막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그 효과가 빨라 일시에 다량을 마시면 농후한 약효성분이 혈중에 다량 녹아들어가 독이 될 수도 있으므로 소량씩 마시다가 면역이 생기면 차츰 양을 늘이도록 한다. 또한 약주를 한꺼번에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하고 여러 종류의 약주를 한꺼번에 마시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소주잔으로 하루에 3잔이 넘어가지 않도록 유의하여 꾸준히 음용해야 건강한 몸과 마음을 지닐 수 있으리라 믿는다.
건강주를 담그는 마음
산행을 하면서 여유를 지니고 산야초를 찾아 관찰하는 것은 운동도 하고 자연과 하나되는 즐거움 중의 하나다. 산야초도감등을 참조하여 채취 적기에 맞추어 계획한 산야초의 꽃, 줄기, 잎 , 뿌리 등을 자연이 크게 훼손되지 않도록 필요한 양만을 채취하도록 한다. 채취한 재료를 이용하여 술을 담아 2-3개월 지나면 아름다운 빛의 산야초주의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산야초주(건강주)를 담다보면 그 맛의 오묘함에 스스로 심취될 때가 있으며, 정다운 이가 집에 왔을 때 한 두잔 권하고 향긋한 구절차 등 야생화차를 함께 마시는 것도 하나의 멋이 아닐까 한다.
본 동기카페의<유용한 정보란>에 만들기 쉽고 확실하고 본인이 직접 만들어 시음해 본 산야초주와 건강주 만드는 요령을 게재할 것이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를 참조하여 산을 오르며, 산야초를 채취하여 건강주와 건강차를 담아보는 즐거운 여가, 건강한 취미생활을 권합니다. - 尾-
2005. 6.14. 다람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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