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23일이 쉬는날, 24일이 내 생일
집사람이 어차피 휴가 갈거 생일기념겸 겸사 겸사휴가를 가자고 한다.
해서 오랬만에 낚시를 가기로 했다.
올초,
이런저런 일로 인해서 4월에 낚시를 다녀온 이후 낚시를 안갔었다.
찌나 슬슬 쉬는 날이면 조금씩 만들고 가을에나 가볼 생각이었는데,
아내의 제안으로 실은 지난 5월쯤에 가보려고 했던 춘천댐의 마지막 최상류
낚시터인 원천 낚시터를 가기로 했다.
아침만되면 얘네들이 파도를 일으키며 훈련을 합니다 미래의 조정 선수들 , , , , ,
내 생각에는 이런 도우미와 낚시를 가는것이 모든 낚시인들의 로망 일텐데 , , , , ,
수심은 1.2미터 내외,
낚싯대 내꺼 세대널고 아내꺼 두대 널고 땀이 비오듯 합니다.
어차피 지금은 붕어가 들어와 있을 시기가 아니니 집어는 생략 하기로 하고
글루텐만 개어서 던져 놓습니다.
아마도 재수가 좋으면 회유하는 붕어가 입질을 할것 이고 , , , ,
하긴 놀러 왔으니 붕어 욕심은 일단 내려 놓습니다.
그래도 구색을 갖추려고 요렇게 뜰채도 준비 합니다.
근처에 십분만 나가면 이런 계곡이 즐비 합니다.
오전장 보고 낮에는 나가서 계곡에서 놀다 오면 좋습니다.
오늘의 도우미 입니다.
이틀동안 같이한 두 여인네들의 한낮 망중한 , , , ,
하류족을 바라보며,
늘 그러하듯이 춘천댐은 경치 하나 만으로도 만족 스럽습니다.
내가 있던 이틀동안 아침저녁으로 배수를 해서 조황은 꽝 이었습니다.
상류쪽 , , ,
내 앞자리 입니다.
물이 좀더 차면 저앞의 수초대로 좌대가 붙을 것이고 그러면 수초 사이로 대를
들이대면 가장 대물을 만날수있는곳 입니다.
첫 품질에 글루텐을 물고 나온 정신 나간 입큰 베스 입니다.
우리 아름이가 신나서 가지고 놀다가 바싹 말려서 고향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그래도 요놈 덕분에 손맛은 봤다는거 , , , ,
사진뒤 왼쪽의 좌대에서 낱마리붕어를 보았다는 , , , ,
노을이 얼마나 이쁘던지 , , , ,
쎌카를 찍어보았는데 꼭 홍콩에서 마약파는 중간상 같습니다.
초저녁 강원도 화천의 노을과 초저녁 쪽달 입니다.
초생달도 아니고 반달도 아니라 걍 쪽달이라 해 봅니다.
달도 기울고 저녁에 아내와 미스진을 한병 자빠트리고 낚시를 합니다.
밤이 깊어가면서 풀벌레 소리도 사위어가고 고즈녁한 적막만이 가득 합니다.
" 아~~ 좋다 .이런 맛에 낚시를 오는게 아닌가,
주위에는 아무도 없고 밤하늘은 마치 유리를 조각내어 한삽 "푹" 퍼서 하늘에 쫘~~~악 뿌린듯
별이 사방전체에 가득 반짝이며 빛나고 있습니다.
너무도 아름 답습니다.
너무 이뻐서 카메라를 들이대 보았지만 아쉽게도 인간의 눈과 카메라의 눈은 차이가 넘 큽니다.
새벽 두시까지 고요와 별빛속에서 행복 하다가,
잠시눈을 붙이고 다섯시에 나와 커피한잔의 향기를 맡으며 밑밥을 갈아 주었으나
엄마 오리가 세마리의 새끼를데리고 왔다 갔다하며 낚시를 방해 합니다.
뭐 어차피 이곳은 그들의 구역이니 뭐라 할수도 없습니다.
좌대의 방은 작지만 에어컨은 없고 선풍기 냉장고가 있고 세명정도는 충분히 잘수 있고
낚시자리는 5명도 충분히 할만큼 나옵니다.
그냥 조용히 편히 즐기다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