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화경』공부를 하면서 자주 내가 사경이야기를 하는데 물론 사경(寫經)은 우리불교 소의경전으로 정해져있는『금강경』에도 보면은 수지(受持), 독송(讀誦), 서사(書寫), 해설(解說) 이렇게 돼있거든요. 書寫라고 하는 말이 寫經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제 경전마다 이 사경하는 것을 많이 권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부처님께서 사경을 자꾸 권하는고 하면은?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깊이 있게 이해하다보면 경전에 의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 그것이 영험이 됐든지 아니면 진리에 대한 깨달음이 됐든지 이런 것들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거죠. 듣기만 하고 거기에 대한 정진을 하지 않으면은 건성이 돼요. 또 읽기만 하는 것도 좋지만은 거기서 한 번 더 한 걸음 더 나아간 정진은 반드시 쓰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듣는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정진은 읽는 것이고 스스로, 독송을 많이하는 것이고 독송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정진은 쓰는 거에요. 사경입니다.
그만치 공부가 깊어지고 공부가 깊어지면 공덕입장에서도 말할 것도 없고 이해도 그렇고 그 하나 하나 쓰다보면 모르는 글자도 찾아서 알게 돼서 더욱 더 유식해지기도 하고 또 이해가 깊어지니까 그만치 마음이 담기죠. 말하자면, 마음이 그만치 담기니까 그만치 거기에 따르는 어떤 그 이해도 훨씬 혼자 들을때, 설법하는 것을 들을때하고 또 혼자 읽을때보다는 훨씬 더 낫습니다. 그래서 경전에서 사경을 많이 이야기를 하죠.
내가 여기저기서 이제 자꾸 사경이야기를 하니까 뭐 요즘 우리 저기 사경반이 있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사경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 거기에 같이 하는 분들도 계시고 같이 하면서도 집에서도 또 하고 이런 분들이 서울도 있고 대구도 있고 그래요 보면. 그 저 내가 이름을 하나 지었어요.‘사경수행공동체(寫經修行共同體)’사경수행공동체라. 사경기도모임이 아니고‘사경수행공동체’사경이 수행이 되는 거. 뭐 기도라고 하는 말보다는 훨씬 차원이 높은 것입니다. 이게
사경수행이라고 하는 것은 그러니까 여러분들 사경하시는 분들은 사경수행이라고 생각하셔야지 사경기도보다 훨씬 10배는 더 높은 차원이니까 그래도 사경수행공동체 전체적으로 어디있든지 같이 와서 하시든 뭐 각자 집에서 하시든, 서울에서 하시든, 대구서 하시든, 부산서 하시든 뭐 제주도에서 하시든 어디서 하시든간에 사경을 하고 있는 분들은 다 우리 수행공동체야. 다 서로 통성명도 안하고 얼굴도 모르지만은 어쨌든 우리는 사경으로써 수행하는 공동체라고
그래서 이제 그 한낮 꿈일런지는 모르지만은, 근사한 장소가 있고 또 뜻대로 모든게 이루어지면은 거기에 와서 무슨 뭐 100일동안 사경수행을 하시던지, 일주일간 사경수행을 하던지 아니면 뭐 철야 사경수행정진을 하던지 다른데서 참선하는 그런 그 모임과 유사한데 형식은 유사한데, 단 사경을 하는 것이고 그래서 이제 서로 사경한 것을 나누기도 하고 거기에는 사경자료에 관한 자료실도 있고 또 그동안 사경에 대한 역사라든지 기타 사경에 대한 필요한 도구라든지 사경본에 관한 것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진열해놓고 사경하는데 말하자면은 그 어떤 하나의 그 모델이 될 수 있는 그런 장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름은 지어 놨어.‘사경수행공동체’이건 이제 어느 장소하고 상관없이 이미 공동체야. 우리는, 각자 하더라도 이미 공동체라고 서로 한 번 만난 적이없어도 이미 우린 공동체속에 들어있어. 사경하는 사람은, 그리고 이제 바람직한 장소가 만약에 있으면은 그렇게 항시 모여서 하는 것도 좋고 늘 거기와서 그냥 평생 사경만하면서 사실 사람. 사경만 하면서 살 수도 있고, 그건 이제 세계최초야. 그건, 없는 일이거든요. 각자 이제 하는 사경은 많지만은 또 사경만을 중심으로 하는 그런 수행단체는 한 번쯤 시도해 볼만한 그런 일이라.
지금과 같이 물질풍요롭고 땅넓고 돈많고 하는 시대에 그런거 하나쯤 해도 괜찮지 않겠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혹시 남는 땅 있거든 내노세요. 그 총무원에서 남는 절 있거든 달라고 부탁할 말을 지어놨는데 남는 절이 있을지 모르겠어. 절 때문에 박이 터지는 세상이 돼가지고 허허허허 남는 절. 혹시 총무원장 아는 사람들이 있거든 좀 부탁하세요. 그 참 말하기 쉽잖아요. 남는 절이 있거든 하나 내놔라. 차라리 만드는게 쉽죠.
그렇습니다. 참 부처님과의 인연이라고 하는 것은 이 세상에 가족과의 인연보다도 더 귀중합니다. 그렇게 아셔야돼요. 더 소중하고 더 값지고 더 귀중한 인연이다. 과거생에도 수 없이 만나왔었고 금생에 여러분들 그 많고 많은 인연중에서 다이야몬드처럼 빛나는 정말 소중한 인연은 그건 뭐 부처님과의 인연이 아니겠어요? 또 다음생도 그렇게 돼야 되겠고 요 부처님의 지혜의 가르침을 우리가 잘 공부해서 내 양식으로 삼고 내 인격으로 삼아서 나도 행복하고 가정도 행복하고 세상도 모두 평화롭게 살아야하는 그런 과제가 있습니다만은 언젠가 다 그렇게 성취될 줄 믿습니다.
오늘은 공부가 마침 123쪽 다시 위에서부터 하죠. 47번부터인데, 이야기인즉슨 이게 이제 부처님 제자들이, 4대성문이죠. 그 제자분들이 그동안 부처님앞에 출가해서 수십 년 세월을 보내고 비로소 이제『법화경』에 와가지고 자기들이 이와같은 경지에 오르게 됐다고 하는 비유를 들어가지고 설명을 하지요. 비유를 들어가지고 설명을 하는데 산문으로 비유한 것은 앞에서 1차 살펴보았고 지금은 이제 가섭존자가 게송으로 그것을 다시 이제 재차 복습하는 형식으로 그 비유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비유내용은 뭔고 하니? 소위 그 유명한‘궁자의 비유’죠.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는데 아주 어릴때 아들이 집을 우연히 나가게 됐고 나가서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면서 거지생활 오랜 그 거지생활을 하면서 때로는 품팔이도 하고 품팔이를 해도 뭐 가난하고 하~ 밑천도 없고 그 다음에 또 기술도 없으니까 아주 그 저기 천한일만 했어요. 그저 청소하고 똥치고 거름치고 남의 심부름하고 하는, 아주 천한일만 수십 년을 그렇게 이제 해오면서 겨우 겨우 연명하면서 살았는데
이 동네, 저 동네 여기가면 품을 더 줄라나, 저기 가면 품을 더 줄라나 이렇게 이제 떠돌아 다니다가 어느 도시에 큰~ 부잣집에 당도하게 됐었어요. 그래 가만히 빼꼼히 들여다보니까 아주 참 그 궁전과 같은, 임금이 사는 궁전과 같이 아주 휘황찬란하고 아주 거대하게 그렇게 지어졌는데 거기에 아주 왕과 다를 바 없는 그런 아주 사람이 떡 앉아가지고 많은 시중들과 또 주변에 뭐 볼일 보러 온 사람들과 뭐 사람을 접대하고 나누고 격려하고 지시하고 결제하고 하느라고 정신도 없는 그런 그 아주 그 이 세상에 아주 뭐 최고의 어떤 그 권위를 가진 사람처럼 앉아있는 것을 보게됩니다.
그러다가 문득 이제 그 사람과 이 거지와 그 눈을 마주치게 됐어요. 이 거지아들은 멀리 대문밖에서 이제 문안으로 이~렇게 이제 얼굴만 눈만 내놓고 쳐다봤지만은 멀리 앉아있는 아버지는 문득 이제 느낌이 이상해서 쳐다보니까, 아 어떤 거지가 하나 있는데 가만히보니까 자기 아들인거야. 그래서 이제 그 참 아들을 찾고저 수십 년을 벼르고 벼렸는데 이제사 아들이 나타났다. 거지꼴로 나타났더라 그 말입니다.
그런데 그 아버지는 아들 찾을려고 하다가 워낙 뛰어난 지혜를 가지신 분이라 그저 뭐 이러고 저러고 하다보니까 아주 세계에서 제일가는 거부장자가 됐어. 뭐 뭐 저 저 미국에 록펠러나 무슨 우리나라 삼성이나 현대같은거 한 1000배와 합한거같은 그런 아주 거대한 거부장자가 된거야.
그래가지고 그 많은 재산을 이제 그 물려줘야 하는데 물려줄 자식이 있어야지. 그런데 하나있던 자식은 그렇게 돼버렸는데 마침 그 자식이 이렇게 이제 오게됐었더라. 그런 말입니다. 그래서 엉겹결에“저 아들을 가사 데리고 오너라.”아들이라고 안했죠.“저 사람을 가서 데려오너라.”라고 사람을 보냈는데, 안그래도 워낙 으리으리한 집이라 겁을 먹고 있던 차에 사람들이 자기를 데릴려 오니까 자기 잡으로 오는 줄 알고, 아무 죄도 없이 잡으로 오니까‘틀림없이 내가 죽거나 아니면 강제노동에 끌려 갈 판이 됐다.’이렇게 생각을 하고는 그만 기절하게 됐죠. 기절하게 돼서 물을 끼얹고 해서 깨워요. 깨우고 보면 이제 그런 모습으로 나타나면 안되니까 자기 그 거지하고 아주 똑같은 아주 유사한 그런 사람을 두 사람에게 보내가지고 살살 이제, 수준에 맞춘다는 겁니다. 그 사람 수준에 맞춰서 그 사람을 이제 잘 달래가지고, 품팔이할려고 하니까 이 사람은 품팔이만 하는 사람이니까 아주 천한일을 하면서 품팔려고 하는 그런 장소를 안내해주는 그런 이야기에요. 여기서
제일 위에줄을 보면‘卽以方便(즉이방편)으로 更遣餘人(갱견여인)하기를’다시 두 사람을, 나머지 사람들 이제 보냈는데 어떻게 생겼는고 하니 眇目矬陋(묘목좌루)라. 眇目은 애꾸눈이야. 눈도 애꾸눈 그런 사람을 보내야 아이 시시하게 생겨서‘내보다 못하게 생겼구나.’이런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노일것 아닙니까? 그 다음에 矬陋라 하는 것은 난쟁이라. 절름발이고 난쟁이인 그런 아주 못나디 못난 그런 사람인 無威德者(무위덕자) 아무 위덕이 없어 보이는 그런 사람을 이제 보냈어.
네가 가서 가히 말하기를 云當相雇(운당상고)니. 말하기를 마땅히 서로 雇여. 어디가서 품을 팔곳이 있다고 그렇게 말해라. 그런데 무슨 품을 파는고 하니? 除諸糞穢(제제분예) 여러 가지 똥과 더러운 것을 치우는 除 제거하는 거 그걸 할 것 같으면 倍與汝價(배여여가)라. 네가 지금 받고 있던 품값보다도 배나 더 주는 그런 곳이라고 그런 곳이 있다라고 이야기해라. 가서
이 사람 수준이 천하에 제일가는 거부장자의 아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쩌다가 아버지를 버리고 도망가가지고 수십 년 돌아다니면서 이런 신세가 되어버렸더라 하는 것입니다. 이거 우리보고 하는 소리에요. 우리가 이제 정말 부처님하고 조금도 다를 바 없는 내면의 진실한 부처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처님노릇을 못하고 아주 못나디 못난 중생노릇을 하고 있는 그것을 이렇게 교묘하게 이렇게 이야기로 엮어가고 있습니다.
57 窮子聞之 歡喜隨來 爲諸糞穢 淨諸房舍
궁자문지 환희수래 위제분예 정제방사
窮子聞之하고 歡喜隨來하야
못난 아들이 그것을, 그 야이기를 듣고는 기쁜 마음으로 따라 오는거야.‘야~ 이것 잘못했으면 그 집에 끌려 들어갔으면 죽을뻔했는데 어디서 나보다도 더 못난 놈이 와가지고 아주 똥치고 거름치는 일을 하자고 하면서 다른데서 품값보다도 배나 더준다고 하니까 야~ 세상에 이런 횡재가 어딨나?’이렇게 생각하는 거요. 세상에 참 기가막힐 일 아닙니까? 세계에서 제일가는 거부장자의 아들이, 딴 집에서 똥치고 거름쳐가지고 한 3만원 받는데 여기서 6만원준다다 하니까 그만 거기에 좋다고 歡喜隨來(환희수래)라. 환희해서 따라왔다.
우리도 지금 불교에 인연을 맺고 살면서 혹 그러한 아주 그 지저분하고 아주 불교답지 않는 어떤 그런 조그만한 것에 그 만족하고 그것으로써 불교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어요. 여기에는 그런 사람이 없지만은 다른 데는 많아요. 그런 사람들이
爲諸糞穢하며 淨諸房舍러라
또 여러 가지 분예 糞穢(분예)를 窮子(궁자)가 聞之(문지)하고 따라왔잖아요. 해서 糞穢 아주 더러운 똥과 더러운 것을 除하기 위해서, 除하기 때문에 하고 房舍를 청정하게 한다. 청소한다 이 말입니다. 그러니까 똥을 치고 거름치고 그 다음에 방청소하고 그런거죠. 마당청소, 방청소 이런 것을 하더라 이 말이요.
58 長者於牖 常見其子 念子愚劣 樂爲鄙事 於時長者 著弊垢衣
장자어유 상견기자 염자우열 락위비사 어시장자 착폐구의
執除糞器 往到子所 方便附近 語令勤作 旣益汝價 幷塗足油
집제분기 왕도자소 방편부근 어령근작 기익여가 병도족유
飮食充足 薦席厚煖 如是苦言 汝當勤作 又以軟語 若汝我子
음식충족 천석후난 여시고언 여당근작 우이연어 약여아자
長者於牖에 常見其子하고
참 장자의 마음은 얼마나 마음이 안타깝겠어요? 자식을 덥썩“네가 내 아들이다.”할려면 저 놈이 그 마음이 좁아터져놓으니까 기절할것이고 요 방편을 쓴다고 쓴게 그렇게 밖에 쓸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장소가 자나깨나 於牖(어유)에 문틈으로, 창틈으로 항상 그 아들을 가만히 어떻게 행동하는가? 정말 어디 안가고 거기서 우리집에 있는가? 이렇게 하고 보고는
念子愚劣로 樂爲鄙事하고는
자식이 愚劣(우열) 아주 어리석고 용렬해. 못나디 못난 그런 일로써 鄙事(비사)하는 것을, 아주 천한일하는 것을 아주 즐겁게 여기는 것을 생각하고‘하~ 똥칠일이 많다 말이야. 이 집은 사람도 많으니까 똥도 많고해서 똥칠일이 많으니까 하~ 내 할 일 많다. 품값도 배로 주니까 얼마나 좋으냐?’아 이렇게 즐겁게 생각한다 이거여. 세상에 참말로
아 그 집 장자 아들 하나뿐인 그 아들이 됐으면서 한 아들뿐인, 그 우리는 전번에도 말씀드렸지만은 오로지 부처님의 독자입니다. 부처님의 독자에요. 그 부처님 재산을 여러분 혼자 다 물려받을 그런 하나뿐인 뭐 조카고 없어. 여기는, 오로지 아들 하나뿐이여. 그런 우리입니다. 사실 우리 신분이, 이 이야기 한 번 듣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영광입니까? 사실은
그런 것을 그걸 좋다고 생각, 즐겨하는 것을 생각하고는
於時長者가 著弊垢衣하며
이에 장자께서 弊垢衣(폐구의) 아주 떨어지고 더럽고 한 그런 그 때묻고 한 더러운 옷을 著 입고 착복하며
執除糞器하고 往到子所할새
똥을 치는 도구를 떡 잡고, 역시 자기하고 같은 분야 사람인것처럼 그렇게 이제 아주 떨어진 옷과 때묻은 그런 옷을, 옷에 똥도 좀 묻히기도 하고 냄새 막 나게하고 그래가지고 똥치는 도구를 이렇게 잡고는 아들이 있는곳 子所 아들이 있는곳에 가서 이르렀을새
참~ 기가막힌 상황이죠. 그래 부처님은 우리를 위해서 우리의 눈으로 보기에 우리하고 친구비슷하게, 우리수준 비슷하게 내려와 있는거요. 사실은, 우리마음을 우리는 그렇게 밖에 못쓰고 있다. 이런 뜻도 됩니다. 그래서
方便附近하야 語令勤作케하고
방편으로 가까이 갔다. 가까이 가서 말하기를 하여금 부지런히 일하게 하고, 부지런히 일하게 그리고
旣益汝價와 幷塗足油하며
그 다음에 이제 이미 너에게 價를 더준다. 품삯을 이제 더주는 것과 또 아울러 塗足油(도족유) 이제 뭐 인도에는 신을 안신고 사니까 맨발로 지내거든요. 그러니까 발이 얼마나 잘 터지겠어요. 그래서 발에다가 기름을 좀 발라야 좀 부들부들해지는 거라. 그게 그래서 塗足油이야. 발에 바르는 기름을 더 준다. 일꾼들은 워낙 그렇게 험한 일을 하니까 그래서 이제 발에 바르는 기름을 이렇게 더 주나 봐요. 손발에 바르는 기름까지 훨씬 더 많이 준다고 하며
飮食充足하고 薦席厚煖하며
또 음식도 많이 준다. 줄거라고 그렇게 하고, 그래 자식이 그 꼴이 돼있으니까 속이 타서 죽을 지경인거지. 이 아버지는 그래서 얼른 가서 그런 것을 후하게 줄려고 하는 거야. 薦席(천석) 까는 자리라든지, 덮을것이라든지 이런 것도 두껍고 따뜻하게 이렇게 해줘.
그래 인도에 지금도 가보면요. 그 저기 저 가난한 사람들은 집도 절도 없이 그저 요때기 하나 몸에 감고 있어요. 속옷입은 것도 아닙니다. 요때기 하나 감고 신발이 어딨어요? 맨발에다가 요때가 하나 감고 그냥 그렇게 다니는 거요. 그걸 그러다가 얻어먹고 또 쓰러져서 그대로 자고 뭐 세수고 뭐고 아무것도 없어요. 정말 저게 무슨 짐승인가 무슨 송장인가 싶을 정도로, 아침에 그 저기 저 일어나서 그 불좀 피워놓고 추우니까 불피워가지고 웅기웅기 모여가지고 그렇게 있어요. 있는 꼴을 보면은 정말 그래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2700년쯤 전이라면 오죽 했겠습니까? 더하죠. 지금보다도, 지금같이 물질문명이 그렇게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런데 옛날에 더했겠죠. 그래서 이제 그런 모습이 안타까워가지고 덮을 것, 깔 자리 이런 것을 두껍고 따뜻하게 해서
如是苦言하대 汝當勤作하라
이와같이 苦言(고언)하대. 아주 그 참 마음에 사무치는 그런 그 아픈 마음으로 이제 말하대 그대는 마땅히 부지런히 일해라.
그래도 그런 소리해야 이제 그 될거니까. 뭐 많이 준다고 하면 이제 부지런히 일하라고 해놓고 많이 줘야 되지.“아 네 놀아라. 놀아도 얼마든지 준다.”이러면‘이거 뭐 잘못하다가 사람 어떻게 할려고 하는가?’이런 의심을 할거니까, 그 주긴 주는데 열심히 일하라고 이제 다그치는 거죠. 그러면서 또
又以軟語하대 若汝我子로라
아주 은근하게 말한거야. 부드럽게 말하대 너는, 若자는 이때 너 약(若)자입니다. 너라고 하는 뜻이에요. 너는 내 아들과 같다. 이런 말을 얼핏 흘리는 거에요. 사실은 아들이지. 같기는 뭐 같애. 본래 아들인데, 너는 내 아들과 같이 여기겠다. 이런 뜻이요.
59 長者有智 漸令入出 經二十年 執作家事 示其金銀 眞珠玻瓈
장자유지 점령입출 경이십년 집작가사 시기금은 진주파려
諸物出入 皆使令知 猶處門外 止宿草蓭 自念貧事 我無此物
제물출입 개사령지 유처문외 지숙초암 자념빈사 무아차물
長者有智하야 漸令入出을
장자가 지혜가 있어가지고서 점점 하여금 入出을, 그래 이제 여기저기 들어가고 나가는 것들
經二十年토록 執作家事하며
20년이 지나도록 家事(가사)를 잡아서 하게하며, 일하게 한다. 이게 인제 執事(집사)아닙니까? 처음 글자하고 끝에 글자하고 하면 執作家事에요. 집의 일을 잡아서 주관해서 하는 것, 짓는 것 이게 이제 집사야. 家事를 잡아서 짓게 하며
그리고는 이제 차츰차츰 나중에 물려줄것을 아버지는 생각하고 있으니까 보물이 어디에 얼마만치 있고 어느 창고에 얼마만치 있고 무슨 누구한테 얼마나 빌려줬고 논은 어디에 얼마있고 밭은 어디에 있고 산은 어딨고 또 외국에 얼마만치 지사가 나가있고 이런 것을 알려줘야 되거든요. 그 전부 인계받아야 될거니까.
그게 전부 무슨 뜻인고 하면 우리 마음안에 있는 무궁무진한 그런 그 본래 갖추고 있는 우리의 보물입니다. 우리 보물을 그렇게 표현을 해서 이야기하는 거에요. 부처님은 그 보물을 다 개발해서 쓸 수 있는 분이고 우리는 그 보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개발해서 쓰지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이런 이야기가 있는 것입니다.
示其金銀과 眞珠玻瓈인 諸物出入하야 皆使令知하대
그 金과 銀과 眞珠와 玻瓈인 모든 사물들이 들어가고 나가고 뭐 남에게 빌려주고 또 이자 받고 또 꿔갔던거 받아내고 하는 그런 것을 다 알려줘. 그래서 다 하여금 알도록 한 대. 아들이 다 알도록 하는 거야.
벌써 20년이 지났으니까‘아함12, 방등8’『아함경』을 12년동안 설하고 방등부를 8년동안 설하고 그 다음에‘영지보물반야시(令知寶物般若時)’라. 그 저‘이십일재담반야(二十一載談般若)’해서『금강경』내지『반야심경』기타 600권 반야부경전(般若部經典)은, 보물은 이 집 재산에 대한 모든 보물과 재산상황을 다 알려주는 그런 경지가『금강경』내지 반야부경전을 설한 때입니다. 그러니까 20년이 지난뒤에 21년간 그걸 설한 것으로 돼있어요.
그래서 皆使令知(개사령지)라. 令知寶物般若時 이렇게 이제 令知寶物般若時라. 다 하여금 보물을 알도록 하대. 그렇게 이제『반야경』을 다 그렇게 21년간 설한 뒤에사 비로소『법화경』을 설한 것이 되고『법화경』은‘전부가업법화시(傳付家業法華時)’라고 해서『법화경』을 전부 이렇게 설한 것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던 모든 재산상황을 전~부 다 인계해줘버리는 거야. 물려줘버리는 그런 계기다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법화경』이 경중의 왕인거요. 그러니까『법화경』을 자꾸 써라. 읽어라. 자꾸『법화경』『법화경』하는 거요.
그 며칠 전에 어떤 검사 그동안 생활하다가 불교가 너무 좋아가지고 검사때려치고 불교공부를 한 5년째하는데 선방에서 정진하고 경전하는데 가서 공부하고 그 좋은 머리로 그냥 5년동안 용맹정진을 한거요. 그러다가 어떻게 내 소문을 듣고 내한테 와가지고는 인제“아 불교를 전부 그동안 자기가 섭렵을 해보니까 결국은 어록은『임제록』이고 경전은『법화경』이더라.”그 사람 그런 소리 떡 하는거야. 그래『법화경』을 열세 번을 썼대요. 사경을, 열세 번을 썼다고 그래. 사경을 그렇게 열세 번을 한거야.
저기 저 관포에 있는 무문관에 거기가서도 한 철 살았대. 그 저기 관음사에서 하는 무문관에 거기서도 한 철 살고 여 거창인가 어디에 자기 토굴도 있고, 집나와가지고 그렇게 열심인 거라. 6년, 만 6년. 부처님이 6년 고행했듯이 만 6년을 불교공부를 채우고 그 다음에 이제 이제 나는 그때 그 정도 해야 도통이고 뭐고 간에 자기도 불교공부를 했다 할만하겠다 라고 생각이 들어서 다시 그때사 다시 사무실 열고 가족들 위해서 다시 일하겠다.
“그래 어떻게 먹고 사느냐?”뭐 그래도 굶지는 않는다고 돌아다니면서, 아 세상에 그런 사람이 있어요. 머리도 좋고해서 공부많이 해서 그러니 이야기가 내가 이 세상에 불교이야기하면서 그날같이 그렇게 편한적이 없어요. 무슨 이야기든 다 설명할 필요가 없으니까! 다 이해하니까 뭐 낱말하나 설명할게 뭐 있어요. 그 사람이 더 잘아는데 그러니까 내가 그랬어.“아 오늘같이 내가 불교이야기하다 편한적이 처음이라고”그냥 그 저기 마른밭에다가 물을 붓는것같이 말이 쑥쑥 스며드는 거야. 그냥, 쑥쑥 스며들어.
근데『법화경』을 열세 번을 썼대요. 열세 번을 썼어. 그 사람 이제 저 사경수행공동체 이제 무슨 간부 무슨 부장으로 모시던지 해야되겠어. 허허 정말 놀랐어요. 나는 사경, 사경하지만은 사실 옛날에 그 전에는 조금 했어요. 그 전에는 몇 권씩 했었습니다. 그때는 철필로 잉크찍어가지고 그 저기, 그때 제일 좋은 종이가 그 노트가 아니고 편지지였어요. 빨간 줄쳐져있는 편지지 그런게 있었어요. 아주 고급 편지지는 빨간 줄 쳐져있고 종이가 매끈하고 좋았어. 하~ 없는 돈에 그것을 이만치 사가지고 그걸 다 쓰고 옛날에는 그랬었어. 근래에는 그렇게 못하면서 말은 자꾸 사경, 사경하죠.
세상에 열세 번을 썼다 그래. 그 공부하는 방법을 아는 거야. 그 사람이 이제 학교공부도 그런식으로 해가지고 고시패스하고 그랬는지 그와같이 이제 이『법화경』이 경중의 왕이라고 하는 이유가 모든 방면에서 전부 입증이 된것입니다.
내가 50년이라는 세월을 주지 한 번 못하면서 계속 공부만 했는데 역시‘『법화경』이 왕이야!’그래 그런 사람이 또 불교공부 그 좋은 머리로 철이 들어가지고 정말 이 불교공부는 철들어야 이해가 되는거야. 철이 들어야, 인생에 철이 들어야 이해가 된다고 그 철이 들어놓으니까 검사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불교공부만 하는거야. 그 5년째 했는데 결론은『법화경』이더라구요. 그 사람도,『법화경』이 완벽한 불교더라 하는 그런 이야기고
여기 이『법화경』에서도 그랬잖아요. 20년은『아함경』『방등경』그 다음에 그 다음 21년간은『반야경』그 다음에 이제‘종담법화우팔년(終談法華又八年)’이라고 해서『법화경』을 이제 또 8년동안 설한거에요.『법화경』을 8년동안. 그것이 이제 부처님의 모든 재산을 다 줘버리는 거야. 아들한테 다 주고는, 우리에게 다 털어내버려. 저기 창자까지 다 들어내가지고 우리에게 줘버리는 거야 그냥. 보여주는 정도가 아니고“네 가져가라.”해가지고 줘버리는 그런 정도의 수준이『법화경』입니다. 그래서『법화경』이 경중의 왕이다. 이왕 쓸라면은『법화경』을 쓰고 이왕 읽을라면『법화경』을 읽는게 공덕이 그만치 많고 좋은 거요. 이 불교를 이해하는데도 지름길이고
거기 여기보면 이제 令知 皆使令知 재산을 전부 알도록 하긴 했는데
猶處門外하야 止宿草蓭하고
오직 아직도 문안에 들어오지 못하고 문밖에 저 바깥문 사릿문에서 사는 거야. 아직도 이 사람은, 그러니까 보물을 알긴 알았어도 자기것이 되지 않았다 하는 뜻입니다. 자기것이 猶處門外(유처문외) 문밖에 오히려 처해서 草蓭(초암)에서 止宿(지숙)하는 거야. 거기서 쉬고 잠자고 한다 이 말이여. 草蓭에서
그 일꾼들 집 뭐 그렇잖아요. 요 범어사도 보면 참 일꾼들 집을 제일 좋은 방을 만들어줘야 되는데 컨테이너 박스 갔다놓고 거기다가 그 저 살게하고 있다구요. 그것도 저기 뚝 떨어져가지고, 여기 똑같다 이거여. 예나 지금이나 사람마음은 똑같에 가지고 세상 분위기는 똑같은가봐. 요 草蓭에다가 저마치 저 기와집 천지인데도 거기 못자고 그 밖에 집 떨어진데 草蓭에다가 거기서 자게 만들었다 이거여. 이게 누구여? 그 거부장자의 아들이라.
록펠러재단이나 삼성이나 현대 그거 한 1000개쯤 합한 것보다 더 많은 큰 재단이야. 이 사람 재단은, 세계에서 제일 부자니까 그런 정도인데도 그 집에 기와집에 처마밑에다 못자고 저 따로 지어논 草蓭에서 살게됐다하는 이 꼴이 뭐냐 하면은? 바로 우리들의 그 좁은 마음. 불교안에서 마음을 확 열고 정말 부처님의 진실한 뜻이 무엇일까?‘원해여래진실의(願解如來眞實意)’여래의 진실한 뜻이 무엇일까? 하는데 궁금해하지 않고
그저 뭐 어디가서 깔짝깔짝 조금 해가지고 거기에 조금 만족하면 뭐 그걸로 그저‘나는 됐다.’이런 생각하는 우리들이 아주 작고 옹졸한 그런 그 마음을 이렇게 비유한 것입니다.
自念貧事하야 我無此物이러니
스스로 貧事(빈사)를 생각해서, 그것만 생각해. 가난하다고 하는 이런 사실만을 생각해서 이러니 나에게는 이러한, 그렇게 그 집의 보물을 그렇게 많이 알고있어도 그 창고 창고마다 금과 은과 온갖 보물들이 넘쳐나지만은 그 자기것이 아니니까 나에게는 이런 물건이 없다. 我無此物(아무차물)이라. 나는 이런 물건이 없다.
그러니까 뭐‘종일수타보(終日數他寶)에 자무반전분(自無半錢分)’이라. 종일토록 남의 보물을 셈에 자기에게는 반 푼어치도 없다. 마치 은행직원같이 하루종일 돈 수 억을 세지만은 자기것은 아니잖아요. 자기 기껏해야 그 저 저 월급 조금 받아가는 정도여.
이 사람이 그런 꼴이었다. 그 말입니다. 그게 사실은 알고보면 전부 자기 재산인데
|
첫댓글 종일수타보(終日數他寶)에 자무반전분(自無半錢分)’이라...고맙습니다._()()()_
願解如來眞實意...고맙습니다._()()()_
_()()()_
_()()()_
우리 마음안에 있는 무궁무진한 본래 갖추고 있는 우리 보물을 부처님은 다 개발해서 쓸 수 있는 분이고 우리는 그 보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개발해서 쓰지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비유로 설해서 깨닫게 하심...화풍정 님! 수고하셨습니다.._()()()_
_()()()_
종일수타보(終日數他寶)에 자무반전분(自無半錢分)’...고맙습니다_()()()_
_()()()_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_()_
고맙습니다-나무묘법연화경-
감사합니다_()_
_()()()_
_()_
_()()()_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잘 보았읍니다
無上寶聚 不求自得인데도
自念貧事 我無此物이라고 불쌍하게 살았군요
_()_
_()()()_
고맙습니다 _()()()_
감사합니다
2번째 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_()()()_
南無妙法蓮華經 南無妙法蓮華經 南無妙法蓮華經 _()()()_
_()()()_
감사합니다 나무묘법연화경 _()_
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