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불미스러운 소식과 계속되는 변명,
사람의 일이란 확인하기 전에는 모르는 일이라,
어느 한 쪽의 말을 믿고 선뜻 손을 들어주기가 조심스럽다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우리나라 여자 배구의 대들보다
하나는 세터이고 하나는 왼쪽 공격수인데,
둘이 국가대표 전력의 절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것은,
그 둘이 있던 시절에 세계의 강호들을 다 격파했기 때문이다
올림픽에서 우리에게 쓴잔을 마시게 한 강호들도,
그 둘이 있을 때 국제시합에서 한 번씩은 다 이겼던 팀들이다
그런데 어느 날 그렇게 강력한 실력을 가진 두 자매의 학폭(學暴) 기사가 떴고
두 사람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과도하게 부풀려진 면이 있어서 억울하기도 하다고 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으리라고 믿었는데
엊그제 터져나온 기사는 더 경악할 일이다
지금 25살인 이다영이 3년 전에 비밀결혼을 했는데
그 남편에게까지 폭력과 막말을 함으로써 합의의혼 단계이며
남편은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다영은 결혼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남편의 과도하고 무리한 금품요구 때문이라고 변명한다
어쨌거나 본인 입으로 인정한 학폭과 결혼
그건 본인 입으로 인정했으니 믿는다
그리고 두 사건 다 언론보도와 피해자의 요구가 과도하다 하니
그 또한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이 할꼬?
어린 나이에 왜 그렇게 함난한 세월을 보내야 할꼬?
분명히 억울한 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숨기고 있다가 드러나서 본인이 인정한 사실들만도
그리 예쁜 짓들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그럴지라도 억울한 일은 없어야 하겠는데
그 억울함을 다 벗기에는 본인의 행실이 너무 많이 빗나갔다
어이 할꼬?
첫댓글 정말 어이할꼬?네요
장래가 유망하고 배구로 쳐서 나라의 대들보였는데
왜 행동은 그렇게 하고 처신을 그렇게 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경악하게 하는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람은 언제나 정의롭고 반듯해야 하지 않을까요
좋은 글 게시해주셔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날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휴일 되시기 바랍니다^^
예향님 안녕하세요?
뛰어난 재능 때문에 자기 인품을 망치는 이들이 참 많아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본인에게도 마이너스요,
시대적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록 사이버 공간으로나마
좋은 정신을 글로 주고 받아야 하겠습니다
함께 동행하시며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