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들 앗용 ㅎㅎ 그저께 집 17군데 돌아다니고 내기준 싼값에 좋은집 구해서 이렇게 글을 찌게돼쏘
0. 일단 나는 집을 보러가기 전에 여시에 있는 모든 원룸관련 글을 한번이상, 좋은 글은 두번이상 정독했어 그리고 네이버에도 검색하고 홍보질 하는 블로그도 그냥 들어가서 닥치는데로 다읽음 돈안드는 정보성글은 많이읽을수록 개이득이에요
1. 부동산구한팁
부동산은 어떤 여시가(기억하지 못해 미안해요ㅠㅠ멍청한 뇌! 멍청한 나!) 네이버 지도에 ㅇㅇ동 부동산이라고 치고 별점순으로 조회한다음에 평가를 읽어보고 전화해보래서 그렇게 해써 그결과 5번째만에 내가 구하려는 동네에서 제일 친절한 것 같은 부동산을 알게되었고 실제로도 친절했궁 (17군데 집을 한 부동산에서 다보여줌! 진짜쩔지bb 여기서 보증금도 300만원이나 깎아줬어!!)
통화할때 안친절한 부동산 = 현실에서도 안친절할 가능성 농후 ㅇㅇ
2. 채광을 확인
부동산 작자가 먼저 들어가기전에 내가 들어가서 집의 채광을 살펴봐야해 부동산 아찌가 선수치고 나보다 먼저 들어가서 다 불을 켜버렸는걸 8ㅅ8 하더라도 내가 꺼버리면 되니까 괜찮아! 12시 기준으로 오전에 볕이 잘 들면 동향, 오후(노을지기 이전까지)에 볕이 잘 들면 남향이야! 어두컴컴한 북향집만 피하면 돼 그런집은 벌레곰팡이 나올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니까
저는 밤낮 바뀐 생활 하는데여 8ㅅ8 아침에 볕들어오는거 극혐 이래도 동향 남향 가세요. 두껍고 어두운 커텐 치면 빛 한방울도 안들어오게 막을수 있어 그러니까 무조건 볕 들어오는 집으로 가세요 8ㅅ8
3. 화장실을 확인
그 다음으로는 화장실이야 화장실에 들어가서 일단 세면대 물을 틀어보고 다음에 샤워기 물도 틀어봐 세면대는 잘나오는데 의외로 샤워기가 찔찔 나오는 집이 많음 이런거 내돈주고 바꿀필요없이 기억해뒀다가 주인한테 이부분은 이렇게 갈아달라고 말하면돼
그리고 나서는 변기 물을 내리고 또 세면대 물을 틀어봐 우리 엿이들 ㅎ 쉬야하고 손 안씻을거 아니자나여? 응가하고 샤워할 일 평생 없을거 아니잖아여?ㅎ 변기 물 내리는 순간 주인아저씨가 헐레벌떡 달려와서 원래 변기물 내리고 나서 바로는 수압약한거 아시져~ㅎ 하면 그 집은 85%의 확률로 원래 수압이 약한집이라고 보면 됨 ㅎ 변명다메요 수압 잘못을 왜 우리 변기오빠한테.... 너무하시네
마지막으로는 화장실의 찬장이나 창문등을 잘 살펴봐 혹시나 창문이 없지는 않은지 찬장이 시발더러워서 빼야될것같진 않은지 전 세입자가 흡연자라서 온 화장실에 빠지지않을 꿉꿉내가 가득하진 않은지 등등을 여시가 감당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여부로 판단하는거야!
4. 주방/베란다를 확인
내가 구한집이 주방베란다 붙어있어서 한꺼번에 설명할게 일단 주방 옆에 창이 있는지 볕이 잘 드는지를 봐야해 주방에 볕이 잘 안든다 = 벌레가 주방을 좋아한다 + 벌레가 볕 안드는 곳을 좋아한다 2Combo 그리고 바람이 잘 통하는지도 봐야해. 주방이 깨끗해야 우리(나)의 궁극적인 목표인 벌레없는 홈스윗홈의 완성인거거든
둘째로는 싱크대 물을 틀어봐야해 수압 확인도 있지만 하수구 냄새가 나는지 안나는지.알아보기 위함인것도 있어 하수구 냄새나면 사는 내내 주방에서 올라오는 냄새로 고생한다. 보통은 화장실 수압이 괜찮으면 주방 수압도 괜찮은거얌 그리고 벌레가.사는지 여부도 잘하면 확인 가능함 ^^ 나 n 번째 집에서 물틀었는데 그위로 거미 존나 손바닥만한게 기어올라와서 집안 찢어질듯이 꺄아아아아아악!!!!소리 지르고 부동산 아저씨한테 괜찮냐는 소리 30분동안 들었다^^ 말로는 괜찮다고 했지만 안괜찮았어요 그 다음집들 제대로 못봄
셋째로는 찬장들을 열어봐야해 열었을때 깨끗한 집 있긴 하지만 바퀴벌레 패치붙어있는 경우 있는데 여긴 바퀴벌레 거주지 빼박이라고 보면 돼. 이전에 살던 사람이 안나왔는데 예민해서 그래요 or 그 세입자 빠지고 나서 세스코 불렀어요 이런말에 넘어가지마 세스코 불렀으면 그런 허접한 약 남겨놓지 않음 ㅇㅇ 그리고 어떤 주인이 미쳤다고 월세 30 많아봐야 50짜리 원룸에 세스코를 부르겠어
마지막으로는 싱크대랑 벽 사이에 플래시를 비춰봐야해 이번에 집보러 다니면서 든 생각인데 손전등 하나 구비하면 진짜 편할듯 싱크대 사이. 침대있는 집은 침대밑 냉장고 뒤 서랍장 뒤 등등 플래시 비춰볼 곳 정말 많더라.
만약에 여시가 싱크대랑 벽 사이에 손전등을 비추었는데 사사삭 소리가 들린다? 아니면 벌레의 시체로 추정되는 어린이가 보인다? 에이설마.아니겠지 ㅎ 닥치세요 빼박입니다. 그런 집 쿨하게 제껴야 해요 벌레 무서워 한다면
5. 세탁기를 확인
집 17군데를.보니까 나 참 별의별일이 다있었는데 어떤집은 세탁기.열었더니 바퀴가 배까고 일광욕 하고 있었음 씨발;;; 이집도 꺄아아아아악!!!!! 소리내고 도망쳐 나옴
그거 말고도 세탁기 냄새나서 무용지물이 될수도 있으니 한번쯤 꼭 확인하세요
6. 장판/벽지 확인
장판은 일단 마감처리 되어있는 장판 아니고서는 들춰봐야해 들춰야함 일단 들추는거야 거기에 벽지에는 안보이던 곰팡이가 누나안뇽 ㅎ 쌔끈한데? 누나가 앞으로 나랑 동거할 사람이야? 반가오 ㅎ 하고 인사할수도 있고 배까뒤집은 바퀴가 ㅇㅅㅇ... 나는 아무 생각이없다.. 이러면서 여시를 쳐다볼지도 모르는 일이야 이런집 피하고 싶잖아? 잠깐 내 눈 버리고 심장 멈춰도 들춰봐야합니다. 그런집에서 살순없어요.
그리고 벽지는 손을 댔을때 촉촉한 경우 곧 다가오는 장마철의 곰팡이씨에게 아주좋은 서식지가 될 수 있고 그집 자체가 습하다는 증거도 돼. 여시들 수맥 흐른다는 말 알지? 수맥 흐르는 집 = 습한집인 경우가 많대 무조건 피하는 게 좋아요 무조건
그리고 벽지에 덧댄 흔적이 있다? 이건 의심의 가능성이 있어요 덧댄 흔적 주변에 곰팡인가? 곰팡이 흔적? 긴가민가? 여기는 무조건 곰팡이 서식지입니다 그런집 장판 들어보면 팡이팡이가 오 아까 봤던 쌔끈한 누나네 누나안뇽! 하고있을거야.........
마지막으로 벽을 쳤을때 땅땅! 소리가 난다면 콘크리트벽 방음이 괜찮다는거구 텅텅! 소리가 난다면 빈 벽 or 스티로폼 벽! 옆집 사는 커플이 어제 저녁으로 뭐 먹었는지까지 알수있는 사이가 됩니다
8. 위에 언급하지 않은 자질구레한것들
사실 이 글은 완전 내기준으로 쓰여있어요 보면 위에 '원룸' 추천이래놓고 옵션얘기 나왔나? ㄴㄴ안나옴 주변시설 얘기 나왔나? ㄴㄴ 안나옴 사실 이런것들은 내기준 잡다한거기때문에 여기 쑤셔넣을게요
그리고 다른식으로도 분류해보자면 위에 나와있는것들은 집값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조건 아래 나올것들은 집값에 영향이 있는 조건으로도 볼수있어요 의도한건 아닌데.어쩌다보니 이렇게 됐네 ㅎㅎ 돈이없으니 어떻게든 되라는 심정이 반영됐나봐요 뭐 (나몰라라)
1) 잡다한거지만 좀 중요한거 : 입구 유리문에 비밀번호 필요, 지하, 반지하, 1층 다메 울 엿이들 쎈척하지만 사실다들 여성여성한 쫄보들이잖아요? 밤길 무섭자나 ㅎㅎ 지하.반지하 1층 유흥가 홍등가 위험한거 집 구하기 시작한 여시라면 당연히 알고이써야해여!! 골목안에 또 골목안에 또 골목안에 또.. 이런집도 위험위험 ㅜㅜ
2) 주변 시설 : 가까운 거리에 편의점 병원 버스정류장 버스터미널 전철역 기차역 ㅎ 우리집 이거랑 다머네 ㅎㅎ 가까운거라곤 다이소뿐이네 ㅎㅎㅎㅎ 가까울수록 좋고 가까울수록 집값오르는 핵조건들 ㅎㅎㅎ... 이런건 여시의 상황에 맞춰서 조건을 따지면 돼요! 부동산에 말하면 알아서 걸러줌
내가 생각하기에 위의 조건을 다 만족하기에는 가격이 터무니없이 올라가는게 사실이야 그래서 나도 주변시설이랑 옵션은 포기하고 들어간거고 위에 나와있는 목록 아닌 목록들 중에 여시가 이건무조건 양보할수없는거 이건 타협 가능한거 미리 다 생각해놓고 가야해
그리구 내가 돌아다니면서 느낀결과 메모+사진보다는 닥치고 동영상이더라.. 후레시 비추기도 편하고 무엇보다 메모사진은 나중에 뒤엉킴 ㅠㅠㅠㅠㅠ히잉 그래서 고생쫌 했어
또 그리고 처음에는 저렇게까지 꼼꼼하게 보면 부동산 아저씨가 집 거기서 다 거기아니냐고 띠껍게 구는 경우가 있대(나는 닦달 안하고 밖에서 본인일 하다가 내가 나가서 다봤어요~ 하면 문만 닫아줘서 몰랐어ㅠㅠㅠ) 근데 그런 경우에도 계약 전까지는 무조건 여시가 갑!! 부동산 집주인이 을이야! 여시가 갑일수 있는 짧은 순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해야해 그리고 그 띠꺼워 했다는 부동산 아저씨, 내친구가 계약 할 것처럼 행동하고(실제로 그 부동산에밖에.연락 안한상태였음) 계속해서 꼼꼼히 살필곳 프로처럼 살피니까 나중에는 인정(?)해주고 결국 집 네군덴가 더 보여줬다더라 못해도 여시가 1년은 살아야 할 집이니까 그런 꼼꼼함 세심함 필요해! 나도 원체.덜렁대는.성격인데 여시들 글 읽고 머리로 잘 정리해서 놓치지않도록 해서 보고왔어
아맞당 그리구!! 나는 가기전에 지방민이긴 하지만 30미만 짜리 집을 원해서 이 돈 가지고 집이나 구할 수 있을까ㅜㅜ 하는.마인드로 갔었는데 서울여시가 아니라면 (서울은 급이 좀 다르더라궁..ㅎ... 비싸더라...) 기죽을 필요 전혀없다구 봐! 30으로 그거 만족하는집을 어떻게 구해요 하는 부동산이면 그냥 나와버려! 보통 부동산이 계약 하나 하면 하루이틀 먹고살 돈은 되는데 그런 부동산이면 어제 계약해서 배부른 부동산인거임 ㅇㅇ (라고 나 집 구해준 부동산 아저씨가 말해줌.) 다른 부동산 가면 그 부동산에서 안알려준 좋은 매물 찾을수도있고
다른.팁이라면 미리.전화해서 내가원하는.집 구해달라고 말해놓고 가는게 좋아 당일에 가면 세입자나 집주인이랑 통화가 어려워서 못볼수도 있으니까ㅜㅜ 일주일전쯤 언제쯤 갈계획인데여 이런 매물 있을까여? 하루전 일주일 전쯤 전화드렸는데.내일 몇시쯤.뵐수 있을까여? 통화 하도록 하자!
이건 무슨... 말 시작할때마다 마지막으로.. 붙이는 교장선생님도 아니고,, 글 너무 길어졌는뎅.. 읽느라 수고많았고 읽다가 기빨린건 아닐런지몰라ㅜㅜ 그래두 힘 보충해서 화이팅넘치게!!! 꼭 좋은 집 구하길 바랄게.여시얌 ♡.♡
아 그리고 이거 비슷한 글을 디ㅆ쿨ㄹ럭쿨럭 제와제쿨ㄹ럭쿨ㅋ럭쿨럭쿨럭 갤러쿨ㄹ럭리쿨럭쿨럭 에서 봤다면 그거 나 맞아......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