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졸업여행은 좀 특별한 곳으로 갑니다. ‘남도문학기행’이라고 이름을 붙여도 무방하리만큼 이번 여행의 행선지는 문학 작품과 깊은 관계가 있는 곳입니다.
우리나라 문학사에 길이 남을 소설 작품을 꼽으라고 한다면 박경리 선생의 ‘토지’와 조정래 선생의 ‘태백산맥’을 드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듯합니다. 두 작품은 작가가 극심한 고난의 상황에 굴하지 않고 치열한 작가 정신으로 일궈낸 불후의 명작이라는 점에서도 닮았습니다. 이번 졸업 여행은 바로 태백산맥과 토지의 배경이 되는 벌교와 하동 평사리를 중심으로 여정을 짰습니다. 벌교와 평사리는 상상 속의 소설의 무대를 오히려 현실에 재현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공부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순천만습지 자연생태공원을 둘러보고 용산전망대에 올라 순천만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하고, 밤에는 순천천문대에 올라 밤하늘 체험 여행을 합니다. 또 도시와 자연의 공존을 모색하는 순천만 국가정원을 돌아보면서 자연이 우리 삶에 주는 풍요로운 혜택에 대하여 생각할 기회도 갖습니다.
그리고 순천 왜성을 답사하면서 임진왜란 최후의 격전이었던 순천전투와 노량해전에 대하여 공부합니다. 우리가 ‘우리 국토’를 답사하면서 늘 마주치는 문제 ‘우리 역사에서 일본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태백산맥과 토지의 사건들도 바로 일본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여행에 동행할 학부모님들이 있으면 환영합니다. 2박 3일의 여정이 될 수도 있는 졸업여행을 1박 2일로 압축한 것도 학부모님들이 참여하기에 부담이 되지 않게 일정을 조정한 부분도 있습니다. 많이 참석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태백산맥 문학관 전경
졸업여행 개요
일 시 : 2019년 2월 26일(화)~27일(수)
장 소 : 벌교, 순천만, 하동 평사리 일원
참가비 : 145,000원
답사 일정_첫날(2월 26일)
08:00 풍류마당 출발
09:40 함안휴게소 도착
10:10 출발
11:30 태백산맥 문학관 도착
13:00 점심식사
14:00 태백산맥 문학의 거리 둘러보기
16:30 벌교출발
17:00 순천만습지 자연생태공원에 도착
18:00 순천만습지 용산전망대
19:00 저녁 식사
21:00 순천만 천문대 하늘 체험
22:30 일과 정리
둘째 날 (2월 27일)
08:00 아침 식사.
09:00 순천만 국가정원 도착
12:00 점심식사
13:30 순천왜성 도착
15:00 하동 평사리 김참판댁 도착
16:00 박경리문학관 관람
16:40 경주로 출발
18:00 함안휴게소 도착. 저녁 식사
18:40 출발
20:30 경주도착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 사랑채